에너지가 곧 안보인 시대. 최근 들어 러시아 주변이 천연가스 때문에 시끄럽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그루지야 등 주변국들과 가스값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고, 유럽은 이를 지켜보면서 러시아가 언제 파이프라인 밸브를 잠글지 몰라 전전긍긍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마찰과 갈등은 한 축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가스값 분쟁을 벌이더니 올초엔 벨로루시와 한판 붙었다. 이란은 친서방 국가인 터키를 상대로 천연가스를 한차례 잠갔다 다시 열었다. 그새 러시아가 터키와 가까워진 반면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로 가는 송유관을 잠갔다. 자원 가진 국가는 큰소리치고, 받아야 하는 국가들은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유라시아 심장부의 에너지 역학관계는 그물망처럼 연결된 파이프라인마냥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다. 그 중심에 서있는 것은 러시아 최대 국영에너지회사이자 세계 최대 천연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이다. 옛 소련 해체의 결과물로 탄생한 이 회사는 막대한 천연가스 자원을 손에 쥐고 주변국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러시아 집권자들의 돈지갑이자 무기가 되고 있는 가즈프롬을 들여다본다.


소련 해체와 함께 시작된 가즈프롬의 역사




모스크바의 가즈프롬 본사


러시아는 세계 1위의 천연가스 매장량(47조㎥)을 자랑하는 자원 부국이다. 석유도 많이 갖고있지만, 비중으로 보면 차세대 에너지원중 하나인 천연가스가 더 중요한 자원이다. 러시아 최대기업인 가즈프롬은 이 나라 천연가스 생산량의 90% 이상을 산출해내는 거대기업.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5분의1이 가즈프롬에서 나오는데, 이 회사가 갖고 있는 가스관과 석유관 등 파이프라인만 15만㎞에 달한다.

천연가스가 주요 상품이지만 석유회사들도 여럿 갖고 있고, 업스트림(시추·채굴)에서부터 다운스트림(정제·유통)까지 모두 다 한다. 에너지 뿐 아니라 은행, 보험, 언론, 건설,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체들도 소유하고 있다. 2005년 기준 매출 508억 달러(약 45조원), 시장가치는 지난해 2700억달러에 이른다.

러시아 시베리아, 볼가강 유역, 우랄산맥 등지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지역 발견된 것은 옛소련 시절인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가스 탐사, 개발, 유통 모두를 정부가 독점했으나 1989년7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석유-가스 부문 통합 조치로 민영화의 바탕이 마련됐다. 이때 만들어진 통합회사에서 천연가스 분야가 분리해 나온 것이 가즈프롬의 모태다. 회사 이름은 `가조바야 프로미슐레노스트(가스산업)'의 축약어에서 나왔다. 1991년 연방이 해체된 뒤 가즈프롬은 러시아의 큰 재산이 됐다. 1993년 보리스 옐친 정부는 국영기업들의 민영화를 시작했고, 가즈프롬도 이때 민영화됐다.

1998년부터 2000년 사이 옐친 정부는 가즈프롬에서 막대한 돈을 뜯어냈다. 세금 담당 검찰이 멋대로 회사 자산을 동결시키면 돈을 내고 되찾아 와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반복된 것. 이 사실은 뒤에 거대 스캔들로 비화했다. 옐친의 뒤를 이어 집권한 블라디미르 푸틴 현대통령은 경제개혁이라는 이름 하에 가즈프롬에 대한 `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푸틴 정부는 2000년대 초반 재무장관을 지낸 보리스 표도로프와 가즈프롬의 지분 일부를 갖고 있던 에르미타쥬 펀드라는 주주 그룹을 이용해 가즈프롬 옛 경영진을 숙청하고 자기 세력들을 심었다. 2001년 취임한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도 그중 하나다.


`옐친의 지갑'에서 `푸틴의 칼날'로


가즈프롬의 경영진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로 구성돼 있다. 2006년말 현재 이사회는 드미트리 메데베데프 제1부총리가 이끌고 있다. 이사진은 알렉세이 밀러 CEO, 알렉산더 아나넨코프 부회장, 계열사인 EON루르가스AG의 부르크하르트 베르크만 이사회장, 경제개발무역장관으로 있는 저먼 그레프, 정부 물가돚경제분석위원회 부위원장 엘레나 카르펠, 빅토르 크리슈텐코 산업에너지장관, 외교관 출신 이고르 유수포프, 개인 대주주 미하일 세레다와 보리스 표도로프, 파리트 가지줄린 등 11명. 이들은 경영위원회 17명 위원들과 대부분 겹쳐 있다.

옐친은 가즈프롬을 자기 금고처럼 썼지만 푸틴대통령은 더 교묘하고 위협적으로 가즈프롬을 이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2001년 4월 푸틴정권에 밉보여 사기죄로 구속됐던 미디어재벌 블라디미르 구신스키가 석방돼 국외로 망명했다. 가즈프롬은 즉시 구신스키가 운영하던 러시아 유일의 전국 민 방송 NTV를 사들였다. 가즈프롬은 이후 계열사인 가즈프롬미디어를 이용해 야금야금 러시아의 미디어분야를 장악해갔다. 2005년 유서깊은 이즈베스티야지(紙)를 매입, 엔터테인먼트 신문으로 바꿔버렸으며 같은 해에는 또다른 계열사를 통해 일간지 코메르산트를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80년 전통의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紙)도 가져가버렸다. 서방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이 2008년 대선을 앞두고 언론 통제를 강화하려는 도구로 가즈프롬과 그 산하기업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2005년11월 밀러 CEO는 성 페테르부르크 네바강변의 유서깊은 스몰니 성당 옆에 `가즈프롬시티'라는 이름으로 300m 높이의 빌딩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42m 층고제한이 있는 지역이다. 이 계획은 "푸틴 왕국은 곧 가즈프롬 왕국"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종종 언급되고 있다.




Achimgaz - 눈밭을 가로지르는 천연가스관
 


주변국 길들이기


가즈프롬의 영향력은 국내에서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막강하다. 가즈프롬은 2005년 석유회사 시브네프트의 지분 72%를 매입, `가즈프롬네프트'라는 계열사로 만들어버렸다. 석유회사 겸업을 통해 가즈프롬은 세계 유수의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지난해 포천지가 뽑은 세계 기업순위에서 가즈프롬은 매출액 기준 세계 102위를 차지, 수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가즈프롬 정치학'이 통하는 것은 기업규모 때문이 아니다. 러시아가 가즈프롬 내세워 큰소리 칠 수 있는 까닭은, 주변국들의 러시아 의존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부문에서 각국의 러시아 의존도 즉 천연가스 소비량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보스니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슬로바키아는 100%를 러시아에서 들여온다. 불가리아 97%, 헝가리 89%, 폴란드 86%, 체코 75%, 터키 67%, 오스트리아 65%, 루마니아 40%, 독일 36%, 이탈리아 27%, 프랑스 25% 등 유럽 전역이 러시아산 가스에 매여 있다. 유럽연합 전체로 보면 25% 가량이 러시아로부터 온다(이상 2004년 기준).

천연가스는 석유보다도 매장지의 지역편중이 더욱 심해서, 러시아 이란 카타르가 대부분을 갖고 있다. 유럽국들이 수입선을 다변화하려 해도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가즈프롬의 문어발도 각국에 뻗어있다. 이 회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기업만 세어도 대규모 유전개발권을 가진 러시아 에너지기업 세베르네프트와 세베르가즈프롬, 항공회사 가즈프롬아비아, 교육시설 마브니이즈, 불가리아 에너지회사 토페네르고, 독일 아그로가스 등 62개다. 그 밖에 스위스 발틱 LNG 80%, 터키 보스포러스 가스 40%, 벨로루시 벨가즈프롬방크 은행 50% 등등 103개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라시아 주요 파이프라인


기업들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파이프라인들도 태어나 자라고 경쟁을 벌인다. 시베리아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중심부는 파이프라인의 경합이 펼쳐지는 21세기 에너지 전쟁의 치열한 전장이다. 석유와 가스를 실어나르는 송유관과 가스관들은 특히 1990년대 후반 이후 엄청난 기세로 뻗어나가고 있다.




유라시아 에너지 파이프라인

드루쥐바 송유관

`우정'이라는 뜻의 드루쥐바 파이프라인은 최근 러시아-벨로루시 에너지분쟁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라인은 옛소련 시절인 1964년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총연장 4000㎞의 송유관이다. 시베리아와 우랄산맥 일대, 카스피해 유전에서 나오는 석유는 남부 사마라라는 곳에 모인 뒤 거기서 시작되는 드루쥐바 라인을 통해 서쪽으로 흘러간다. 송유관은 모스크바 남동쪽 클린을 거쳐 벨로루시를 지나면서 두 갈래로 갈라진다. 남드루쥐바 라인은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고 북드루쥐바 라인은 폴란드를 지나 독일로 간다. 이 송유관은 과거 소련이 동유럽 공산권국가들에 에너지를 대주는 생명줄이었으며, 지금도 하루에 원유 120만∼140만 배럴이 이 송유관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 벨로루시 천연가스 가격 싸움 불똥이 튀자 러시아는 북쪽 라인의 밸브를 잠가버렸다.


BTC 라인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관심과 경쟁 속에 만들어진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그루지아의 트빌리시, 터키의 제이한을 연결한다. 길이 1770㎞로 단일 파이프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연 5000만t, 하루 10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다. 2003년 4월 건설을 시작해 약 29억 달러를 들여 완공했다. 송유관 건설 컨소시엄에는 영국 BP와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를 비롯, 미국·프랑스·노르웨이 등의 에너지 회사들이 참가했다. 단일 파이프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카스피해 석유를 러시아 세력권에서 빼내기 위해 미국이 이 송유관에 많은 공을 들였다. 러시아는 이 라인과 경쟁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텡기스와 러시아 노보로시스크를 잇는 1510㎞ 짜리 CPC 라인을 만들었고, 중국도 중국돥카자흐스탄 송유관을 건설했다.


AMBO 송유관

흑해에 있는 불가리아 부르가스 항구에서 시작, 마케도니아 지나 알바니아의 아드리아해 블로레 항구까지 이어지는 917km 송유관. 발칸반도를 가로지른다고 해서 트랜스발칸(trans-Balcan) 라인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건설 단계에 있는데 하루 75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바니아-마케도니아-불가리아 석유코퍼레이션(AMBO)이 건설을 맡았다. 카스피해 석유를 이동할 발칸 석유망을 놓고 그리스 알렉산드로폴리-루마니아 콘스탄타-이탈리아 트리스테 잇는 라인과 BTC 라인, AMBO 라인 3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SPPP)

시베리아 석유를 한·중·일본 등 동북아에 공급하기 위해 계획되고 있는 송유관. 완공되면 4130km에 이르러 드루쥐바를 제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러시아 타이셰트-카자친스코-스코보로디노 등지를 지나 나홋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칼호 주변 생태계 파괴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중국의 에너지수요가 워낙 크기 때문에 러시아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다가 중국 공급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최근 가닥을 잡았다.


야말-유럽 천연가스관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시작, 벨로루시-폴란드-독일을 연결하는 총연장 4200㎞의 가스관. 1992년 만들어졌다. 러시아 내에서는 가즈프롬이, 독일에서는 바스프 계열의 윈터셸과 가즈프롬이 윙가스라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폴란드 쪽도 가즈프롬과 폴란드 합작회사가 관할, 사실상 가즈프롬이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천연가스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지나 러시아로 이어진다. 1974년 개통됐으며 카스피해 지역으로 확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2010년 공사가 끝나면 연간 수송량 900억㎥를 자랑하는 중앙아시아의 에너지 힘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코카서스 천연가스관(PTE라인)

카스피해에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샤 드니즈 가스전에서 그루지야의 트빌리시를 지나 터키 에르주룸으로 향하는 가스관. 지난 연말 개통됐다. BTC 송유관과 같은 길을 지난다.


블루 스트림(Blue Stream)

흑해 주변을 지나는 가스관. 가즈프롬 계열사와 이탈리아 ENI사가 주축이 되어 건설했다. 파이프라인은 러시아에서 터키로 간다. 러시아와 터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약속하고 공동으로 건설, 2005년 수송을 시작했다. 풀가동은 2010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연장 1213km로, 투르크메니스탄돥터키-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를 잇는 트란스-카스피안 라인과 경쟁관계에 있다.


남아시아 파이프라인

이란에서 파키스탄, 인도를 거쳐 잇는 가스관으로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나, 이란을 제재하려는 미국의 압력 때문에 진전이 늦어지고 있다.




석유가 집결했다 나가는 러시아 남부 사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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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7-01-12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집' 기사인가요?^^ 벨로루시와의 협상은 그래도 타결됐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남 '밥벌이'에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딸기 2007-01-1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집기사 맞아요 ^^
정말 남 밥벌이에 뭐라 할수도 없고, 그저 없는 자가 서운해 할 따름인 거죠
 

(실은 올해 신년특집으로 써놓고, 올리는 걸 까먹었다--)

 

영웅은 시대를 만들고 시대가 모여 역사가 된다. 학자들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이라 부른다. 2007년, 아직 지나가지 않은 시간들 속에도 과거가 숨어있고 현재가 흐르고 있다. 세계인들은 무엇을 되돌아보고 무엇을 기념할까. 훗날 사람들은 2007년을 어떻게 기억할까. 오늘날의 세계를 만든 역사 속 사건들을 되짚어본다.


러시아 혁명 90주년


1917년 러시아 혁명을 미국 언론인 존 리드는 `세계를 뒤흔든 열흘'이라 표현했다. 한 세기를 풍미했던 소련이라는 나라는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의 독립으로 인해 지도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졌고 냉전은 지나간 역사가 되어버렸다.

내년 11월7일은 레닌의 소비에트 혁명 9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옛 소련의 흔적을 지우는 `탈소련화' 작업과 자본주의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의회는 몇해 전 혁명기념일 자체를 없애버렸다. 지난 한 세기 `소비에트' 혹은 `사회주의'라는 이름이 가졌던 영향력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혁명의 의미와 영향력을 되새기는 작업은 정치보다는 학계의 몫이 될 것 같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아시아, 역사의 기록들


특히 아시아권에서 2007년은 기억할 사건들이 많을 것 같다. 80년 전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창설돼 `공산주의 중국'의 무력 기반을 닦았다. 70년 전에는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아시아의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일본군에 의한 난징 대학살이 자행됐다. 그후 몇 년 지나지 않아 일본 제국주의는 패망했고 1947년에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현대 일본의 새 헌법이 만들어졌다.

중국은 일본이 난징대학살을 비롯한 과거사를 은폐·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과거를 뭉개 없애려는 듯 재무장 의도를 밑바탕에 깐 개헌 논의가 한창이다. 미얀마에서는 독립 영웅인 아웅산 장군이 60년 전 암살당했다. 그 딸인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여전히 가택연금 상태에서 군부독재에 맞선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또 내년은 홍콩이 중국에 귀속된지 10년, 더불어 태국 바트화 폭락에서부터 시작된 아시아 금융위기가 일어난지 10년이 되는 해다.




아웅산 장군


유럽, 부흥과 통합의 시작


제2차 세계대전 뒤 초토화된 유럽에 부흥의 기회를 준 것은 미국이었다. 미 국무장관이었던 조지 마셜은 1947년 유럽 부흥계획(European Recovery Program), 이른바 `마셜 플랜'을 제창해 이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10년 뒤인 1957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브루크, 네덜란드 6개국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유럽 경제통합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로마조약으로 유럽연합(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가 창설됐고 오늘날 유럽 통합의 기반이 마련됐다.


하늘로, 우주로 나아간 사람들


2007년은 유독 하늘, 우주와 관련해 기념할만한 사건들이 많다. 가장 먼저 기념될 것은 미 조종사 찰스 린드버그의 대서양 단독 횡단 80주년이라는 것. 엄밀히 말하자면 린드버그는 대서양을 처음으로 비행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단독 비행에다 프랑스 파리 도심에 착륙했다는 점 때문에 각광을 받았다. 린드버그의 비행은 창공을 향한 세계인들의 꿈에 불을 붙였다.



사상 최초 초음속 돌파 비행에 성공한 척 예거


20년뒤인 1947년에는 미 공군조종사 척 예거가 인류 최초의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그 뒤 10년이 지나고 인류의 날개는 우주를 향했다. 1057년 10월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닉 1호를 쏘아올린 것. 다음달에는 스푸트닉 2호가 발사됐다. 여기 타고 있던 개 라이카(Laika)는 세계 최초의 `우주 생물'로 기록됐다.


퓰리처·아카데미상


2007년은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저널리즘상인 퓰리처상이 창설된지 90년이 되는 해다. 이 상은 신문왕으로 불렸던 조지프 퓰리처의 뜻에 따라 1917년 당시 200만달러의 유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컬럼비아대학교에 선정위원회가 설치돼 있으며, 매년 저널리즘·문학·사진·음악 등 여러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넌픽션 부문은 아프리카 케냐에 설치됐던 영국 강제수용소의 비밀을 파헤친 하버드대 캐럴라인 엘킨스 교수의 `제국의 응보(Imperial Reckoning)'가 수상했다.

내년은 또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상(아카데미상)이 만들어진지 80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제1회 남·녀 주연상은 에밀 야닝스와 재닛 게이너가 받았었다. 초창기 시상분야는 11개였으나 지금은 30개로 늘어났다.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기억할 사람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중남미 혁명운동가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가 40년전 볼리비아에서 붙잡혀 처형됐다. 30년 전에는 `로큰롤의 제왕'으로 불렸던 미국 팝음악의 신화 엘비스 프레슬리가 숨졌다. 그는 불과 마흔네살의 나이에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미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프레슬리의 저택 그레이스랜드에는 아직도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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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1-1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가요~~^^*

딸기 2007-01-12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

마노아 2007-01-13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 게바라의 저 사진은 처음 보아요. 미남이네요. 기사 참 좋아요. 잘 보았습니다~!

딸기 2007-01-13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멋지지요?
어쩌면 저렇게...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멋있는 사람이 있을수가 있지...
 

창백한 푸른 만두...



자, 제가 원했던(?) 공포스러운 만두가 되었습니다.
찐만두들 속에 물만두 하나가 숨어있습니다. 어느 것일까요....

그 어둡고 추운, 푸른

이성복

겨울날 키 작은 나무 아래
종종걸음 치던
그 어둡고 추운 푸른 빛,

지나가던 눈길에
끌려나와 아주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살게 된 빛

어떤 빛은 하도 키가 작아,
쪼글씨고 앉아
고개 치켜들어야 보이기도 한다




만두언니에게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점' 하고요,
살만 루시디 '악마의 시' 상.하

이 어둡고 추운 겨울에 저는 갖고 싶던 책들을 고마운 분으로부터 선물받았으니
겨울날 키 작은 나무아래 지나가던 눈길, 마음속에 들어와 살게 된 인연
그렇게 작은 것은 아니지요. 쪼글씨고 앉아 고개 치켜들어야만 보이는 것은 아니지요.

♡ ♡ 만두언니,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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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1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포물인줄알고 놀랐잖아요~ 재미나게 읽으세요^^

딸기 2007-01-1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언니, 저는 공포물 같은 것은 근처에도 못 가요, 보기보다 심장 성능이 안 좋아서요. ^^
새벽별님, 창백한 푸른 점은 아마도 새벽별에 대한 책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chika 2007-01-1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만두먹고잡다! ㅠ.ㅠ

딸기 2007-01-1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만두먹기, 그런 이벤트는 없을까요 ^^
 

미국이 알카에다 테러범들을 잡는다며 소말리아를 이틀간 폭격, 수십명의 소말리아인들이 숨졌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은 미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전쟁'이 아프리카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인 대량 살상


미군은 지난 7일밤부터 9일 오후까지 이틀에 걸쳐 소말리아 남부 바드마도 섬과 하요 지역을 공습했다. AC130 공격기를 포함해 전투용 헬기들이 동원돼 두 지역을 폭격, 8일 소말리아인 31명 이상이 숨지고 9일에도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최소 50명이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993년에도 소말리아 이슬람세력을 제거하겠다며 공습과 지상 작전을 펼쳤다고 소말리아인 1000여명과 미군 19명을 희생시켰다. 이 사건 이후 빌 클린턴 당시 행정부는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동부 지역 내전에서 손을 뗐었다.




Somali government forces riding pick-up trucks patrol

near the presidential palace in Mogadishu, January 9, 2007. REUTERS




An undated file photo shows an AC-130 gunship.

Many people were killed in Somalia in a U.S. air strike. REUTERS


13년 만에 소말리아 공습을 감행한 것에 대해 미국은 "알카에다 지역 책임자가 은신해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정보관리는 이번 공격 전 정보를 입수했으며, 공습을 통해 알카에다 조직원 5∼10명을 사살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말리아인이 50명 이상 숨진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군의 공습 때문에 하요 지방에서는 갓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까지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 국방부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습 사실을 인정했지만, 자세한 정황이나 공격 배경이 되었던 정보의 내용, 알카에다 조직원 사살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대테러 전쟁' 이번엔 아프리카?


미국은 공습에 앞서 소말리아 근해에 아이젠하워 항공모함까지 배치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공습으로 숨진 이들 중 알카에다 조직원이 한명이라도 들어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말리아에서는 1993년 미국이 공습에 실패하고 떠난 뒤 이슬람 세력과 기독교 세력 간 격렬한 내전이 일어났다. 지난해 이슬람세력이 다시 득세,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했다가 연말 에티오피아군의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 미국은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침공을 뒤에서 지원해오다가 결국 직접 나서 공습을 퍼부은 셈이 됐다.

미국은 소말리아가 알카에다에 넘어가 이라크처럼 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아프리카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당장 소말리아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져 오히려 이슬람 극단주의가 강화될 우려가 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공습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한 모가디슈 민심을 전했다. 택시기사 디크 무르셀은 이 신문에 "미국은 다만 1993년 `블랙호크 다운'의 보복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 미군의 공습이 소말리아 정정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반총장이 "미군의 공습이 초래할 새로운 상황과 적대 행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930∼40년대 소말리아를 식민통치했던 이탈리아도 미국의 일방적 공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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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7-01-1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놈에 석유가 웬수죠, 에휴~.

딸기 2007-01-11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멸의 나애리님 반갑습니다. 아이디가 넘 재밌어요. ^^
 
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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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의 소설, 몇 권 보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식상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남쪽으로 튀어! 웬 남쪽? 왜 튀어?

이유는 여러 가지. 고릴라 같은 아빠, 한때 ‘오차노미즈(명문 사립여대)의 잔다르크’였다는 엄마. 애어른 같은 소학생 아들 눈에 저런 부모는 참으로 세상살기 힘든 타입의 인간들입니다. 거기다가 나이차이 많이 나는 누나의 정체는 또 뭐란 말인가요.

 

어떤 나라 운동권들은 늙기도 전에 권력 잡아 나라를 말아먹고 폼 다 잡으면서도 자기들만 옳은 줄 안다더군요. 그런데 도덕적 카리스마라는 것이, 아무한테서나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물정 모르고 철도 없이 순수한 사람, 세상 지저분한 꼴에 말없이 뒤돌아서는 대신 싫다 그르다 말할 용기가 있는 사람, 제도의 은근한 세뇌공작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에게나 가능한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바로 쟤네 아빠 같은 사람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 수는 없고, 도덕적 카리스마를 꼭 지향하며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학교 싫어! 회사 싫어! 국가 싫어! 이렇게 하면서는 세상 살기가 힘들겠지요.

하여, 쟤네 아빠는 살기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애들도 힘듭니다. 그래서 남쪽으로 튑니다. 남쪽 오키나와, 일본 내의 소외된 땅, 점령된 땅, 군국주의와 점령통치와 자본주의의 모든 모순이 밑으로 밑으로 내려와 한꺼번에 쌓인 땅. 쟤네 아빠랑 엄마(알고 보니 아빠보다 한술 더 뜨는)는 주책스런 것 같지만 실은 그 모든 모순에 반대하고, 부딪쳐 깨지고, 그러면서 마음 다쳤지만 또 지켜나갈 길을 찾아가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모든 모순들과 제도의 장난들을 저자는 콩알탄 까듯이 톡톡 터뜨리는데, 거기다가 애늙은이 아들의 사춘기 감수성과 에피소드들이 겹쳐져 아주 재미있습니다. 찜질방에 누워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김영하 ‘빛의 제국’을 바로 직전에 봤던지라, 좀 이런 감수성 그러면서 또 통찰력 그런 것 김영하에게는 없고 오쿠다 히데오에게는 넘쳐나는 것이 비교가 됐었습니다.

 

실은 가장 큰 차이라면, 오쿠다씨와 김씨의 차이를 넘어 일본과 한국의 ‘반골 감수성’의 차이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일본에선 국가주의 요즘 거세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목소리 높여서 이런 소설이나 만화나 뭐 그런 것들 통해서 반기를 들곤 합니다. 학자들 중에도 국가주의 문제 제기하는 지식인들도 많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국가주의 싫어한다고 목소리 높여서 이야기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막상 또 싫어하는 사람들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국가주의 어쩌구 비판하는 것 자체를 ‘그래 너 특이해서 좋겠다’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보면요.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보다 분방하고 창의적이어서가 아니라 아마 경험 차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국가주의에 남들 죽이고 자기네도 떼죽음 당한 경험이 있지만 우린 그저 ‘우리나라 대한민국’ 외치면서 사는 것으로 존재 의미를 찾았던 시절을 겪었으니까요. 아직 그걸 극복해서 발랄한 소설이 쑥쑥 나오기엔 시간이 무르익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대학 다닐 때 선배들이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 시를 갖고 만든 노래 마지막 ‘만세 만세 민주주의여 만세’ 뒤에 ‘안녕 안녕 군부독재여 안녕’ ‘잘가 잘가 제국주의여 잘가’ 그렇게 붙여 노래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이상하게 댓구를 맞춘 후렴구들은 처연한 곡조랑 안어울려서 어색하게 들리기도 했는데, 10여년 지난 지금 저 후렴구들 인식수준에서 꽤 많이 나아오긴 한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87항쟁 20주년이라며 독재 망령 벗어나 중임제 개헌 할 때 되었다고 하는데, 시기 논란이야 어쨌든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군부독재 망령 안녕~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제 국가주의여 안녕~ 이런 것도 좀 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그건 자연스럽게 시간 지나면서 해결되는 문제 같지가 않다는 거죠.

‘빛의 제국’은 국가주의에 대한 고민이 없기 때문에 거기 치인 사람들의 탈출구도 없습니다. 반면에 ‘남쪽으로 튀어’의 주인공들은 모순의 땅으로 갑니다. 말이 좋아 ‘남쪽으로 튀는’ 것이지, 실제로는 국가주의 모든 폐해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 땅으로 제발로 찾아간 겁니다. 거기서 다시 모든 제도적 폭력과 맞서겠다는 것이니깐 그 가족의 투쟁이 성공하고 실패하고와 상관없이 그 비판 자체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국가주의여 안녕~ 해야지만 국가 틀 안에서 꽉 막힌 문제들이 좀 풀리고, 강상중 교수 얘기처럼 특히나 동아시아야말로 국가주의 의식적으로라도 탈각해야 국가와 국민들도 차라리 더 잘되는 판이 될 것인데. 그러니까 이 틀에서 눈을 돌려야 활로가 생기는 것이 될텐데 그런 문제의식이 부족하니 우린 김영하의 간첩들과 간첩마누라와 간첩잡는 스파이들처럼 활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작품이 오밀조밀 구성도 잘 돼있고 에피소드 하나하나, 소년의 입에서 나오는 관찰기록 하나하나가 다 참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 자식은 중학생이라고 볼 수 없게 사악한 놈이다, 아마도 사악함을 타고난 자의 중학교 1학년 때 모습이 바로 저럴 거다’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자기보다 한두살 어린 남자애들 상대로 ‘아저씨들한테 보내 잠지 따먹게 해버릴까’ 하는 사악한 중학생 놈, 그걸 보고 ‘가벼운 상처’로 넘기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 리얼하면서도 아주 건강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아이들의 어른스러움과 어른들의 아이같음을 모두 인정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참 좋았답니다.

문체도 재미있고 내용도 좋고. 그런데 가장 좋았던 것은 문제를 가볍게 풀어가는 재주보다는, 그런 문제를 느끼고 제기하는 작가의 생각의 깊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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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1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 참 좋아요. 오쿠다 히데오 너무 좋아졌어요^^

딸기 2007-01-11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 그러고보니 마노아님이랑 저랑 이 책을 비슷한 시기에 읽었군요.

Muse 2007-01-1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아직 1권 첫부분이라 '이 아빠 좀 대책없군'하면서 보고 있어요.ㅋㅋ

딸기 2007-01-1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항상 오랜만에 나타나는 서연사랑이다아아아

sprout 2007-02-0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1권밖에 못 읽었지만- 오쿠다 히데오의 상큼한 가벼움과 답답하지 않은 무게감에 반했습니다. 도서관에 2권을 누가 빌려가지만 않았어도 하루만에 다 보는건데... 멋진 리뷰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딸기 2007-02-05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상큼한 가벼움, 답답하지 않은 무게감... 정말 적절한 표현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