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푸른 만두...



자, 제가 원했던(?) 공포스러운 만두가 되었습니다.
찐만두들 속에 물만두 하나가 숨어있습니다. 어느 것일까요....

그 어둡고 추운, 푸른

이성복

겨울날 키 작은 나무 아래
종종걸음 치던
그 어둡고 추운 푸른 빛,

지나가던 눈길에
끌려나와 아주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살게 된 빛

어떤 빛은 하도 키가 작아,
쪼글씨고 앉아
고개 치켜들어야 보이기도 한다




만두언니에게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점' 하고요,
살만 루시디 '악마의 시' 상.하

이 어둡고 추운 겨울에 저는 갖고 싶던 책들을 고마운 분으로부터 선물받았으니
겨울날 키 작은 나무아래 지나가던 눈길, 마음속에 들어와 살게 된 인연
그렇게 작은 것은 아니지요. 쪼글씨고 앉아 고개 치켜들어야만 보이는 것은 아니지요.

♡ ♡ 만두언니,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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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1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포물인줄알고 놀랐잖아요~ 재미나게 읽으세요^^

딸기 2007-01-1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언니, 저는 공포물 같은 것은 근처에도 못 가요, 보기보다 심장 성능이 안 좋아서요. ^^
새벽별님, 창백한 푸른 점은 아마도 새벽별에 대한 책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chika 2007-01-1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만두먹고잡다! ㅠ.ㅠ

딸기 2007-01-1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만두먹기, 그런 이벤트는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