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헤르츠의 일기에서 발췌 

_184년

1월27일 전자기선에 대해 생각했음.
5월11일 저녁에 맥스웰 전자기학에 대해 열심히 연구.
5월13일 오로지 전자기학.
5월16일 하루 종일 전자기학에 대해 연구했음.
7월8일   계속 전자기학 연구하고 있으나 성과가 없음.
7월17일 우울. 어느 하나 잘되는게 없음.
7월24일 일할 기분이 아니었음.
8월7일   리스의 논문 [마찰전기]를 읽었음. 내가 지금까지 발견한 내용들은 대부분 벌써 잘 알려진 것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음.

 

구구절절이 절절해...절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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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7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윤상인 옮김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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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는 섬세한 사람 같다. 이 사람이 그려낸 19세기말 일본의 풍경은 희한하게도 정적이다. 일본이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였던, 유신 세력과 봉건주의자들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국제무대에서 일본이 용트림을 하려하던, 서양 문물이 마구 쏟아져들어오고 일본의 '선각자'들이 서양을 따라잡으려고 기를 쓰던 그 때에, 나쓰메 소세키가 그려낸 일본의 한 지식인은 '느림의 미학'을 구가한다. 아버지 돈으로 먹고 놀고 우아방탕한량스런 생활을 즐기며 유유자적 산책과 사색으로 시간을 보낸다. 제법 오래전에 쓰여진 소설인데 어쩐지 새롭다. 이노무 주인공 꼬락서니는 전혀 내 맘에 안 들지만, 그를 통해 작가가 그려낸 어느 시기 어느 나라 지식인의 머리 속과 거리의 스케치는 맘에 든다. 미묘하게, 쾌락적이고 탐미적인 냄새가 풍긴다. 사랑이야기? 소설의 제목은 '그후'다. 그후라니. 언제 이후? 소설의 줄거리로 보면 우아하고 한심한 주인공이 유부녀와의 사랑을 밀고나가기로 결심한 '그후'이고, 독자 입장에서 보면 소설이 끝난 그후'가 된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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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4-15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선각자'들에 대항해서) '일본적인 것'을 지키려한 작가라고 들은 것 같네요...맞나요?

딸기 2005-04-17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잘 모르겠어요. 저 소설의 내용으로 봐서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美 독주 막아라” 中·러·印·이란 ‘밀착’
유라시아 동맹축 ‘지각변동’
유라시아의 ‘동맹축’이 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접근하고, 이란과 인도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매개로 밀착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과 파키스탄, 러시아와 인도·이란 등 전통적인 우호관계의 틀을 넘어 과거 적대하던 나라들 간에 동맹관계를 다시 짜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적대에서 협력으로〓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지난 11일 인도 뉴델리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임을 천명하는 11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962년 국경지대 영토갈등으로 전쟁까지 치렀던 두 나라는 오랜 분쟁을 끝내고 경제·문화·과학기술·관광 등 전방위적인 협력에 합의했다.
인도는 올초 잠재적인 중동의 패권국인 이란과 400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수입계약을 맺고 파이프라인 설치에 합의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도 본질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인도를 방문해 싱 인도 총리와 만나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협정으로 가는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중국에 매년 3000만t 이상의 석유를 공급키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등, 냉전 시절의 라이벌이었던 중국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과도 오래전부터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이란의 부셰르 핵발전소 건설을 지원해 미국의 반발을 사왔다. 러시아와 인도 사이에는 지난 2001년 군사협력 협정이 맺어졌으며, 러시아는 인도에 2007∼2008년까지 일류신 수송기와 수호이 등 전투기를 판매키로 했다.

◈미국 독주를 막아라〓유라시아 대국들 간 이합집산을 불러온 요인으로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의 독주를 막으려는 견제심리와 ▲중국·인도의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들 수 있다. 미국의 잇단 외교적 강경책과 두 차례의 전쟁이 각국의 동맹을 재촉했다는 분석이 많다. 중국과 인도가 고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까지 손을 뻗는 것은 경제발전의 필연적인 귀결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노골적인 에너지 확보전에 자극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인도는 오랫동안 군비경쟁을 벌여온 파키스탄이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적대관계를 청산하자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을 부쩍 강화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냉전 시기 파키스탄과 군사적 협력을 계속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인도 쪽에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쥔 인도〓러·중·인도·파키스탄은 모두 핵보유국이고, 이란도 핵개발 의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것은 인도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다가가는 인도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아시아전문가 스티븐 코언은 “중국과 인도의 밀착은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언은 “미국은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게끔 하는 동시에, 인도의 성장이 남아시아 지역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묶어둬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나도 마냐님 흉내내어 이런 글을 올리면... 서재 점수가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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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4-1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괜찮을 거예요,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머...

마냐 2005-04-16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쌰, 같이 점수 올려보자구. 보너스도 줄었는데...5000원 벌어야쥐...ㅋㅋㅋ
암튼, 이 기사는 국제정세의 히스토리를 모르고선 절대 나오지 않는 기사. 감탄이라니까. 그래픽 직접 준비한건가? 그렇담 더 감탄일세.

바람구두 2005-04-1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에게 그런 재주가 있단 말인가요? 오호...

딸기 2005-04-17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5000원 벌기가 너무 힘들어서 말이지요 ㅠ.ㅠ
구두님, 딸기에게 그런 재주가 없는 걸 뻔히 알면서... -_-+

balmas 2005-04-1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게요, 딸기딸기 4월의 딸기님. ^^;;

딸기 2005-04-1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셔요, 발마달마발마스님. ^^
 

이런저런 사이트들을 많이 이용해봤는데,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쓰기편했던 것들을 엄선했습니다.
즐겨찾기 해놓으시면 이모저모 도움 될때가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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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기업 로고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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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4-1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월의 딸기님, 추천하고 퍼갑니다.^^

딸기 2005-04-1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

바람구두 2005-04-14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좋은데.. 왜 두 개나 올린 것이지요? 흠흠...

딸기 2005-04-1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실수~~
 
안전지대 고라즈데
조 사코 지음, 함규진 옮김 / 글논그림밭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조 사코의 ‘팔레스타인’을 대단히 감명깊게 읽었다. 너무 상투적인 표현같지만, 그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역자의 말마따나 ‘코믹 저널리즘’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했다 할만한, 공들인 역작이었다. 단아하지 않고 섬세하지 않고 격렬하지 않고 심금을 울리지도 않고 심지어 코믹하지도 않은, 저자 특유의 저널리즘. ‘팔레스타인’의 매력은 적어도 내겐 그 성실함에 있었다. 네모칸 구석구석, 얼마나 성실한지. 지겨운 것은 지겨운 대로, 우울한 것은 우울한 대로 그저 성실하게 그려내는 만화가라니. 그리하여 그 지긋지긋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의 진면목을 여지없이 보여줘 버리는 성실함이라니.

그러니 이 작가의 또다른 작품을 고르면서 주저함이란 있을 수 없었다. ‘안전지대 고라즈데’. 같은 작가, 같은 번역자, 같은 출판사. 코믹저널의 제목치고는 너무하잖아, 이 책. 이건 너무 빤한 제목에 뻔한 역설이라서 끌리지가 않는다고! 라고 중얼거리면서 책을 펼쳤다.

이럴 줄은 몰랐다. ‘팔레스타인’을 다 읽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지만 ‘고라즈데’를 끝까지 넘기는 데에는 꼬박 두 달이 걸렸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현실은 암담하다. 이스라엘 놈들은 참 나쁘다. 나는 사람들이 그 사실을 너무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째서 ‘선한 유대인 야만스런 아랍인’이라는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인간들이 그렇게 많은지 한심스러웠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외국(서양) 사람들이 자기네들 사정을 너무 몰라준다고 하고, 서방 언론이 친이스라엘 입장에서 편견을 갖고 아랍을 들여다본다고 말한다. 반면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렇게들 얘기한다. 팔레스타인 문제가 너무 정치화되어있고 서방은 2차 대전 피해자였던 자기들을 너무 몰라준다고, 팔레스타인은 언론플레이만 한다고. 어쨌거나 팔레스타인 얘기는 세간에 그나마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조 사코가 그린 팔레스타인의 현실은 신랄하고 적나라했다. 그래서 좀 무섭기도 했다.

 

책을 간단히 소개하면, 옛 유고연방에서 갈라져 나온 보스니아 땅의 고라즈데라는 작은 도시에서 유고 내전 당시 벌어진 일들을 스케치한 만화다. 저자는 95년과 96년 고라즈데를 여러 차례 방문해 그곳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같이 생활하면서 보고 들은 것들을 그렸다. 주로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계(무슬림)를 상대로 저지른 잔혹한 인종청소의 실상이 한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런 표현은 우스꽝스럽지만, 저자의 전작인 ‘팔레스타인’은 ‘고라즈데’에 비하면 장난에 불과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형편이 참혹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고라즈데’가 ‘팔레스타인’의 수백 아니 수천배 더 참혹하기 때문이다. 엽기 이미지는 물론이고 공포영화 하다못해 갱영화도 보지 않는 내게, 이건 시각적 폭력이다. 난 이렇게 끔찍한 이야기에는 전혀 내성(耐性)이 없는 사람이란 말이다.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이런 얘기를 읽은 적이 있다. 보스니아에는 ‘살인관광’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내전 때 서양 관광객이건 누구건 보스니아에 들어가 사람사냥을 해도 됐었다고, 돈만 내면 살인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믿어지지 않았고, 지금도 그것이 루머인지 혹은 유머인지는 알 수가 없다. 아무튼 보스니아는 나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심지어 유럽의 ‘좌파’라는 이들이 “NATO의 유고 공습이 폭력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는 마당에.

토할 것 같았다. 역겨워서, 괴로워서, 이 책을 읽는 데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것이 ‘코믹 저널리즘’의 힘이다. 사진과는 또 다른 시각적 묘사. 더없이 성실한, 잘리고 파헤쳐진 인체를 꼼꼼히 묘사한 그림들. 책장을 넘기다가 덮었다가를 반복했다.


“이 도시에는 차마 말할 수 없는 내용에 대한 비디오들이 있다. 고라즈데판 ‘엽기 홈 비디오 특급’이다. 날아오는 포탄, 산산조각난 동물들, 토막난 채 타버린 아이들의 시체, 마취하지 않고 잘라내는 다리 등을 아마추어들이 담은 것이다. (중략) 그런 증거물을 시청한 일이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고, 마지막도 아니었다. 결국 봐도 덤덤해지게 된 이후에도...”


저런 것들을 보고 들으면서 인간은 과연 ‘덤덤해질’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아주 치명적인 증거들을 들이대면서 ‘인간성’의 신화에 돌을 던진다. 독자인 나는 돌에 맞아 쓰러질 지경이다. 세계의 분쟁지역 실태에 대해 내가 읽은 얘기 중 가장 끔찍한 것을 고르라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사태이고, 두 번째가 이 ‘고라즈데’다.


인간은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가 하는 것 외에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를 짓누른 것들이 있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한 국가의 주권을 존중해주는 일과 ‘인도주의적 개입’이라는 명분 사이에는 항상 갭이 존재한다. 단적인 예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다. 지난번 이라크전쟁 때에는 미국이 워낙 지랄을 떨어서 그런 논쟁 자체가 무의미해지긴 했으나, 어쨌건 미국이 뭔가에 ‘개입’할 때에는 항상 인도주의를 내세운다. 대단히 우습지만 미국이 바그다드를 폭격할 때에도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는 데에 실패하자 ‘쿠르드족 학살한 사담은 범죄자’라면서 ‘인도주의적인’ 명분을 내세웠었다.

어떻게 볼 것인가. 이라크의 경우 서방의 ‘이권’이 눈에 보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국제관계의 ‘현실론’을 인정하든 부인하든 결국 개개인에게 그 판단은 ‘선택’의 문제였던 것 같다. 반면에 보스니아 쪽으로 가면 문제가 아주 복잡해진다. 세르비아계가 알바니아계(무슬림)를 말살하려 했던 옛 유고연방의 또다른 내전을 다룬 ‘전쟁이 끝난 후’라는 책에서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지스 드브레, 타리크 알리, 미셸 초스도프스키 등 서방의 ‘좌파 지식인’들은 “NATO의 코소보 공습은 인도주의를 내세운 제국주의의 공격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비판한다. 인종청소를 비롯해 세르비아계의 잔혹행위가 시작된 것은 오히려 NATO의 공습 이후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 ‘국경 없는 의사회’ 같은 국제구호기구 요원들은 언제나 분쟁지역에 서방이 ‘개입’해줄 것을 요구하지만 이는 인도주의라는 간판 아래 강대국들이 해당 국가의 주권을 무시할 명분을 주는 것에 다름없다고 지적한다.

 

반면에 미국인 만화가는 강대국들이 허울 뿐인 ‘중립’ 운운할 적에 지구의 어느 한 구석에서는 사람들이 죽어 나자빠지고 시체마저 갈갈이 찢기고 있었다고 증언한다. 분쟁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참 어려운 문제다. 후세인이 쿠르드족을 죽였다. 그럼 ‘강대국’이 후세인을 몰아내야 하는가? 세르비아계가 무슬림들을 마구 죽이고 있다. 그럼 NATO가 세르비아계를 폭격해야 하는가? 아니면 남의 나라 민족분쟁에 개입하지 말고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 손 놓고 있는 사이에 사람들이 죽고 있다. 100명 죽으면 개입해야 하나, 10000명 죽으면 개입해야 하나? 강대국의 ‘횡포’와 ‘개입’ 간의 그 모호한 간격을 세계시민들은 어떻게 올바로 포착하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

 

여담이지만 ‘팔레스타인’의 추천사는 에드워드 사이드가 썼는데, ‘고라즈데’는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썼다. 제법 괜찮은 인물로 평가받던 히친스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지지하면서 미국 내 진보동아리에서 왕따된 것을 생각하면 세상은 역시 희한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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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5-04-13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잉... 보관함에 담아두고 아직 구입 못한 책인데... 이렇게 리뷰를 잘 써주면... 다 읽지 말고 추천이나 해야겠다.

딸기 2005-04-1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리뷰는 볼 것 없어요. 책 한번 보시고 솔직담백처절한 리뷰를 남겨주시길...

로쟈 2005-04-13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싶었는데, 만화(가)였군요! 만화에 대한 오랜 편견 때문에 책을 쉽게 집어들지는 못하겠지만, 기억은 해두겠습니다...

릴케 현상 2005-04-13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만난 사람이 글논그림밭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해서, 팔레스타인 얘기를 꺼냈더니...그분은 시큰둥하게 거기 아직 안 망했어요? 하더군요^^ (또~엉뚱한 소리만)

딸기 2005-04-14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만화에 대한 편견이라니요! 어째 그런 시대에 뒤떨어진 말씀을. ^^
산책님, 그쪽 동네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저로서는, 엉뚱한 소리 언제나 환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