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제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답니다.
꽃은 날씨를 알리는 예보관이다. 특히 날씨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는 꽃으로는 봄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민들레를 꼽을 수 있다. 민들레는 비가 오기 전에 꽃잎을 오므려 닫아버린다.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꽃받침 조직이 부풀어오르면서 꽃 덮개가 닫히게 돼 있다. 민들레는 공기 중에 수분이 많으면 솜털같은 홑씨가 날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비오기전 꽃을 닫는 것으로 보인다.
날마다 신문에 나오는 날씨 이야기, 누가 쓰는건지 궁금해하셨을 분도 계실 것 같은데...저같은 사람이 쓰는 거랍니다.
갑자기 신뢰가 팍 떨어지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