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흐... 내가 원래 멍청한 구석이 많은 인간인데...
벌써 몇달 전에, 프란츠 파농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읽고 리뷰를 올렸는데 그게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알라딘에서 메일이 왔었다. 이벤트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그 책 읽고 리뷰 올린 사람한테 책 여러권 보내준다고 했다. 파농 책을 5권 더 준다고 메일에 써있었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읽었다). 이런, 저주를 너무 많이 받는 거 아냐, 싶어서 홈페이지에 올려서 내 저주 나눠가질 사람들 뽑아놓기까지 했다.
그런데 메일을 좀 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책이 일본으로 와버렸다. 그래서 '짐만 많아졌네' 이러면서 뜯어보지도 않고 있었다. 오늘, 다음달 이사를 미리미리(웬일이니 딸기) 준비해볼까 해서 조그만 책 상자를 뜯었다. 저주 다섯권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지 뭐야. 바부팅이. 진작 뜯어볼걸. 그래도 다행인 것이, 내가 흥미를 가질만한 책은 한권도 없다는 점...인 즉슨, 책 제목들이 금시초문인 바, 여기 들어있는 줄 모르고 새 책을 사는 등등의 땅을 칠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장이 꼬인다. 음... -.-a)
뭔 책들이냐면.
![](http://image.aladin.co.kr/coveretc/book/coveroff/8974832230_1.jpg)
난중일기
미치겠또... '고전읽기' 일환으로 이거 읽어야만 할 듯
그래도 '이순신 지음'은 쫌 웃기자나?
간디와 마틴 루터 킹에게서 배우는 비폭력
이런... '난중일기'랑 '비폭력'을 같이 주면 어떡해 -_-;;
장준하- 민족주의자의 길
오홋 이 책 맘에 든다.
동물원의 탄생
이것도 맘에 든다. 재밌겠다.
한국사, 그 변혁을 꿈꾼 사람들
음... 이 책은 좀 수상하다. 어쩐지 정도령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