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시작하면 끊기 힘든 몇가지
하이드님이 올린 걸 보니 당고머리, 어그부츠, 스모키화장을 꼽으셨네.
난 셋 다 해본 적 없다. 머리는 그리 길게 길러보질 못했고 잘 묶지도 못한다. 아니, 솔직히 나는 머리를 안 빗는다.
어그부츠 역시... 이 나이에 그런 거 신고 다니면 남들이 주책아줌마라 손가락질하겠지.
스모키는 고사하고 화장도 전혀 안 한다. 거으 평생을 안 하고 살았다. 쌩얼에 자신있어서...일 리는 없고,
그냥 못하고 안 한다.
내 경우 중독성 있는 몇 가지를 꼽자면
1. 밴드 스키니진, 실상은 고무줄바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3935113523429.jpg)
(이것이 나의 착용샷이면 오죽 좋겠냐마는... ㅠ.ㅠ)
스키니진처럼 완전히 달라붙지는 않지만 스키니에 가까운(원래는 스키니 아니었지만 내 스킨이 바지에 달라붙음) 진. 하지만 허리는 고무줄로 되어있는... 이거 완전 짱이다. 이거 입다 보면 진짜 청바지나 허리띠 하는 바지는 못 입는다 -_-
블루데님, 블랙데님, 골덴, 면 등으로 된 고무줄바지를 사서 사시사철 애용하고 있다.
이거 내가 처음 살 때 동생이 그랬다. "언니, 고무줄바지 입기 시작하면 몸매는 완전 포기하는 거야."
예언대로 됐다 ㅠ.ㅠ
2. 매니큐어
화장도 안 하는 주제에... 몇달째 매니큐어에 꽂혀 있다. 저질 매니큐어에서 시작해서 7000원짜리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스킨푸드의 가격대비 만족도 짱인 매니큐어로 정착. 베이스코트, 탑코트는 기본...
왜 손톱을 안 깎고 가는지 알겠다. 나는 손톱 뜯는 버릇이 있는데다가 손톱이 금방 부서져나간다. 여러겹 칠을 해놓으면 그걸 피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톱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각질화되어 두꺼워질 뿐... 매니큐어 몇달 계속 발랐더니, 벗겨져나간 부분 손톱이 아작날 정도로 각질화... 그래서 요 며칠 쉬고 있음)
심지어 요새는 다른 사람들 손톱에도 칠해주고 싶은 생각이... ;;
3. 목도리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3935113523419.jpg)
그러니까 이것이... 흑흑 살이 붙은 뒤로, 목폴라를 입으면 답답하걸랑요.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목도리. 특히 올겨울 몹시 추웠던 탓에 목도리 없이는 살 수가 없었다.
지마켓에서 한번에 3개를 지르는 기염을 토하고... 집에 있던 숄 겸용 목도리들 포함, 이녀석들 돌아가며 끼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