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여행기...라기보다는 아마도 '사진 설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우언니가 말씀하셨던 미르아랍 마드라사(이슬람학교)가 바로 이곳입니다.

사마르칸드의 마드라사들은 지금은 관광지가 돼있습니다만, 거기서 차를 타고 두어시간 달려 도착한 부하라만 해도 옛스런 모습이 참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서 마드라사가 그 용도 그대로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함께 갔던 제 가이드 벡조드의 집이 부하라여서, 부하라 너무 좋다고, 사마르칸드 구경 오전중에 땡치고 부하라로 가자고 해서 열심히 택시 잡아 타고(둘이 합해 2만5000원 정도 나왔어요. 여럿이 함께 가는 택시랍니다) 부하라로 옮겨갔습니다.

부하라 넘넘 좋았습니다...

사막길 달려 나타난 부하라 칸(군주)의 여름궁전, 오래된 성, 그리고 저 마드라사.

아시나요. 사막의 건축물들은 유난히 빛깔이 아름답다는 걸.

저 아름다운 모자이크는, 황갈색 모래빛에 지친 눈을 즐겁게 만들기 위한 사막 사람들의 선물이랍니다.
천혜의 아름다운 하늘빛과 바닷빛을 가진 이스탄불의 모스크들은 저렇게 아름답지 않아요.

노을 빛에 물든 미나레트(탑)와 황홀하게 빛나는 돔, 고즈넉한 마드라사의 회랑,
그 분위기, 그 느낌을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을지...

어머, 요런 기능이 있었네... 더 읽어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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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7-09-29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즈벡'하면 '오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나름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네요...

딸기 2007-09-29 01:36   좋아요 0 | URL
실은 도시라고 하기엔 넘 작은 곳이예요. 하지만 역사가 2000년이 넘는, 전통의 오아시스랍니다.
그리고 우즈벡은... '오지'가 되기엔 넘 넓고 평평해요.. 사막이어서. ^^

로렌초의시종 2007-09-29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징기스칸의 몽고 기병에게 정복당할 무렵에는 무척 번성한 곳이었다는 예전에 소설에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그렇지만 역시 그 때 그 도시가 아직까지도 이렇게 고즈넉하게 살아남아있다니 감탄스럽군요. 아마 이스탄불같은 번듯한 도시였다면 별 감흥이 없었을 텐데요. 흐흐. 이 심술맞은 감각이란~

딸기 2007-09-29 14:07   좋아요 0 | URL
이스탄불도 매우 감흥있는 도시이긴 합니다만,
부하라가 고즈넉하게 살아남아있는 도시였기에 더욱 감동적인 것은 맞아요.
로렌초의시종님 심술맞은 감각에 찬성 100표. ^^

파비아나 2007-09-2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진으로만 봐도 아름답네요.실제로 보면 얼마나 멋질까요..
며칠전부터 케이블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처녀들이 한국남자와 결혼해서 서울로 들어오는 다큐를 봤어요.
그 먼곳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오다니...근데 그처녀들의 부모님이나 할머니들은 고향나라로 니가 돌아가서 좋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분들은 여기를 고향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핏줄이라는게 그렇게 무서운건지 순박한건지 잘 판단이 서지 않았어요.

딸기 2007-09-29 14:08   좋아요 0 | URL
저도 우즈벡에 가서 고려인 마을 가봤고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도 만나봤어요.
그곳 분들이 한국 이야기하면 좀 낯설기도 하고, 마음이 시큰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엔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민족이란게 먼지..

프레이야 2007-09-29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결혼원정기,라는 영화에 우즈벡이 나오더군요.
와~ 부러워요. 저런 곳도 다녀오시구요^^ 맨 마지막, 회랑 사진이 특히 좋아요.

딸기 2007-09-29 21:13   좋아요 0 | URL
우즈벡 가니깐 [나의결혼원정기] 찍은장소가 어디어디다, 얘기들 많이 하더라고요
저는 그 영화 안 보았는데... 우즈벡 멋지게 나오나요?

미치기 일보직전인 파란여우 2007-09-29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으, 미치겠다. 미치겠어,...아주 제대로 염장 잘 해주셨구랴...
이거 내 별장으로 모셔가고 싶은데 허락해 주겠소?
버마 10문답건과 함께.

딸기 2007-09-29 23:07   좋아요 0 | URL
ㅋㅋ 염장질한 보람이 있군요. 캬캬캬캬
별장으로... 얼마든지 가져가십시오 ^^

비로그인 2007-09-3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코르도바의 메즈키타도 꼭 가보셔요~^^

딸기 2007-10-01 07:08   좋아요 0 | URL
코르도바에 있다는 유명한 메스키타(모스크)를 말씀이시군요.
죽기 전엔 꼭 가봐야지요! 정말 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습니다.
그런데 테츠님은 코르도바 벌써 가보셨나바요. 좋으셨겠다...

마노아 2007-10-01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볼 수 있어서 기뻐요. 정말 아름답군요. 직접 보면 숨을 멈추고 바라볼 것 같아요.

딸기 2007-10-01 15:56   좋아요 0 | URL
숨을 멈추지 않을 수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