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눈물, 한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아프리카의 눈물 - MBC 창사 특집기획 다큐멘터리
MBC [아프리카의 눈물] 제작팀 지음, 허구 그림, 이은정 글 / MBC C&I(MBC프로덕션)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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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 년초에 거쳐 5부작으로 방영된 '아프리카의 눈물'이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책으로 나왔다. 이미 TV로 보았기에 '모, 별거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는내내 TV에서 보았던 그 감동이 그대로 다시 밀려왔다. 전작 1,2편과 마찬가지로... 특히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이 나래이션을 맡아 더욱 감동스러웠는데 책을 읽는내내 그의 목소리가 맴을 도는 느낌이었다.  

아프리카. 인류의 시초가 된 아프리카가 숱한 나라들의 침략과 식민으로 인해 고통을 받음은 물론 이제는 저주받은 땅이 되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책을 읽으며-예전에 TV를 보았을때도 그랬지만- 예전의 TV 미니시리즈 '뿌리'가 생각났다. 그 당시는 너무 어려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나이를 먹으며 아프리카라는 나라들을 알게되었고,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실들은 빙산의 일각정도.  

아프리카는 계속적으로 피폐해져가고 지도상에서 사라져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아프맄의 부족들의 문화, 관습 등을 두루두루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보면 이해가 안가고 이상할지 모르지만 그건 그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문화이며 습관일 것이다. 우리가 감히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 그런 그들의 문화를 우리들로 인해 서서히 바꾸고 있다. 물론 문명은 변하는 것이고 바뀌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우리들의 욕심에 의해서 우리들의 이기심에 의해 변화된다면 그것은 우리들의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다.  

유럽의 식민지-아프리카, 인류의 시발점-아프리카, 묘하게 연결된다. 우리 모두의 시초인 아프리카를 우리모두는 욕심을 앞세워 탐내고 훼손하고 있다. 진정으로 그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인정하고 아낌없는 배려와 도움이 필요하리라 본다. 나의 조그마한 손길이 한 어린이를 한 나라를 존속 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진정한 도움이 필요하리라 본다. 읽는내내 가슴이 답답하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을 통해 아프리카가 다시 활기를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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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집에 놀러오세요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1
시에치에니 지음, 안희연 옮김, 눈감고그리다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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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 모음책이 읽는이로 하여금 따뜻함이 묻어나게 만든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보면 자라는 아이가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신통, 방통이는 쌍둥이. 말썽꾸러기 이지만 둘만의 세계가 있고,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 때로는 앙증맞고,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깊은 생각에 절로 공감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정말로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모르는 럭비공과 같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학교 바자회날 엄마의 성화에 아이들은 바자회에 내놓을 인형을 들고 나간다. 하지만 이게 왠일 돌아온 아이들의 가방은 더욱 불룩해져있다. 어찌 된일일까? 한 녀석은 물건을 팔고, 한 녀석은 그 물건을 되산다. 참으로 기발하고 얄밉다. 하지만 엄마의 바람대로 바자회에 자신의 물건을 판것이 아닌가? 절로 웃음이 나온다. 게다가 그것도 모자라 바자회에서 다른 인형을 한가방 채워 들어온다. 쌍둥이의 기발한 재치가 절로 웃음이 나게 만든다. 

엄마의 생일, 아이들은 모래로 아주 커다란 케익을 만든다. 그것도 모르는 엄마.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에 엄마는 기분이 좋아진다. 아빠를 따라 미장원에 다녀온 아이들은 또 아빠에게 미장원에 가자고 한다. 미장원 언니가 아이에게 문제를 내고 다음에 오면 답을 알려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답이 궁금해 아빠와 엄마에게 미장원에 가자고 한다. 할 수 없이 엄마가 따라 나선다. 하지만 이미 그 언니는 그 미장원을 그만 두었다.  

이렇듯 쌍둥이네 집에 놀러오세요는 특별하거나 거창한 주제를 담고 있지 않다. 그저 소소한  일상 아이들의 자라는 모습속에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다. 아이 키우는 재미. 모 별거 있겠는가만은 이처럼 건강하고, 가끔은 말썽이나 부모속을 긁지만 그래도 사랑스런 이야기가 듬뿍 담겨있다. 건강한 가족의 이야기속에서 진정한 가족애가 무엇인지를 찾아볼 수 있다.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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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맨 학교로 출동/한권으로 보는 그림문화재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시공 청소년 문학 38
이명랑 지음 / 시공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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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청소년기와, 내 아이의 청소년기는 정말로 다른 것일까? 나때의 청소년들과 지금의 청소년은 정말로 차이가 나는 것일까? 가끔 스스로에게 반문하게 된다. 무엇이 두 시대의 청소년들을 다르게 만들었는지를...그 대답은 바로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질만능주의, 최고, 일류, 나하나만, 내자식만을 추구하는 부모들의 잘못이고, 그 것을 부추기는 사회, 그리고 우왕좌왕하는 교육환경 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차단하고, 현재를 모두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적어도 방법론에 있어서는 예전과 지금 확연히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가? 답답하다. 내 아이가 그러한 사회에, 세상에 노출되어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마음아프다. 그래서 결심해본다. 그렇게 키우지 않겠노라고... 

핵가족화가 되어가면서, 가족의 소중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아니 사라지고 있다. 어쩌면 이미 사라져 흔적도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도 사라진지 오래고, 형제간의 우애도 느낄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주소. 부모는 하나뿐인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쏟아 붓는다. 마치 자신의 분신인양,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대신 이루게 하는 양 말이다. 진정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리려 하지 않는다. 자식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의 미래를 스스로 찾기위해 도움을 주는 역할자로서 자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우리주변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문화며, 사고며, 행동 들이 말이다. 하지만 진정 바뀌고, 본받아야할 것은 무시하고 간과해버린다.  

이 책은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최고를 위해 그 대열에 끼우기 위해 아이를 줄세우는 안타까움도, 내버려진 노인문제도, 이성문제도, 폭력문제도 제대로 녹아져 들어가 있다. 읽다보면 처음에는 '모야 이게'하다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재미를 더해준다. 사회가 안고있는 문제를 끄집어내 우리에게 제시코자 하는바가 무엇인지 잘 드러나 있다. 청소년들만의 고민도 방황도, 그리고 스스로 헤쳐나가는 해결방법을 보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찾아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소설들이 살짝은 일본의 소설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내는 듯 하지만 그안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던지, 경쾌하고 추상적인 모습속에서 닮아있음을 찾을 수 있다. 지금도 자아와 현실속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며 힘들어 하는 우리 모든 청소년들에게 힘과 용기, 희망이 듬뿍 담아 선물해 주고 싶다.  

대한민국 청소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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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으면 보이는 상상세상
조대연 지음, 강현빈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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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으슥한 밤이되면 동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돗자리를 깔아놓고 할머니의 끝날 줄 모르는 옛날 이야기를 듣곤 했다. 때로는 경험담을 때로는 할머니의 할머니가 해주셨던 무섭고도 짜릿한 상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었다. 나와 친구들은 밤이 늦도록 이야기에 심취해 새로운 이야기를 요구했고, 그럴때면 으례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또 해주마."라는 할머니의 말에 아쉬움과 내일을 기다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 속 무시무시한 이야기로 인해 친구들은 집에 가기를 겁내했고, 그럴때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가거나 삼촌이 아이들을 이끌고 동네 집집마다 바래다 주곤 했다.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표정과 반응은 가지가지 였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무섭다고 귀를 막는 친구, 소리를 지르는 친구, 뒤에 마치 뭐가 있기라도 하듯이 앞쪽으로 바짝 당겨 앉는 친구 등 각각의 성격이 반영된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또한 마찬 가지 였는데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던 날에는 화장실가기가 무서워 형이나 동생을 깨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어른들의 옛날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참으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른 재미있고, 웃긴 이야기보다 무섭고-특히 귀신과 관련된- 불가사의하고 경험을 바탕으로한 으스스한 이야기는 더욱 오래 남아 있는 것같다. 아직까지도 그때 들려주셨던 괴기스런 이야기가 남아 있으니 말이다. 달걀귀신 이니 방울귀신이니 목없는 귀신이니 하는 이야기에 우리는 한없이 열광하고 흥분했던게 분명했다. 분명 없는 상상속 인물인데 왜 우리는 마치 우리 주변에 떠돌아 다니는 것처럼 두려워하고 무서워했을까? 그 이유는 아마도 밤이라는 어둠과 상상이라는 우리의 뇌구조에 있지 않았나 싶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각자 가지고 있는 상식과 생각을 바탕으로 상상을 하게 되니 더욱 그 효과는 컸을 것이다. 밤에 길을 걷다보면 왠지 오싹하고 마치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듯한 느낌은 우리가 무엇인가 두려움을 생각하고 상상하기에 그렇게 느끼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상상은 나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눈을 감으면 시작되는 상상으로 인해 우리는 비행기를 만들고, 자동차를 만들고, 영화를 만들고, 책을 만들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상상이 없다면 상상력이 없다면 매우 단조롭고 지루하지 않을까? 이 책은 동서고금을 바탕으로 상상속 동물이야기, 동서양 귀신이야기, 신화이야기를 맛깔나게 써내려가고 있다. 그저 아이들을 위한 책이거니 하고 펼쳐보다가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고, 아주 어릴 적 내 기억속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왜 사람들은 그토록 없는 것들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일까를 다시한번 되집게 만들어 준다. 그것은 아마도 보이지 않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의 발로이며, 개개인의 상상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어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제각각이기때문에 더욱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어떤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어떤 사람은 그저 무섭거나, 재미있다에서 그치는 차이가 바로 세상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은 때로 이해하기 힘든 상상속 이야기를 하곤한다. 그럴때 "그런것 없단다"가 아니가 "그래 그럴 수 있겠구나, 그래서 어떻게 되었니"하는 반응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그러한 상상력을 키운 아이의 미래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보여진다. 고학년 아이에게는 스스로 읽게 해주고, 저학년의 아이에게는 쉬운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들려준다면 아이의 상상력은 더욱 커지고 풍부해 질것이다. 잠자리에 들어 모든 불을 끄고 분위기를 한껏 잡은 다음 귀신이야기도 좋고, 상상속 동물이야기도 좋고, 동서양의 신화를 들려준다면 아이의 밤은 또다른 세상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아이의 미래, 그것은 바로 지금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있음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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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 - 37가지 사물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과정을 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스티븐 비스티 지음, 리처드 플라트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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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렇지 않아도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보관함에 담아두었었다. 차일피일 거리다가 때를 놓쳤는데 이번달 리뷰도서로 선정되었다. 와우~~이런 일이. 읽어보니 구입해도 아깝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세밀하고 알고싶은 많은 정보가 담겨있어 좋았다. 아직 아이가 어려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아이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가 여지가 없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7가지 사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은 책이다. 과연 무엇이 들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첫페이지를 열어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경주용 자동차의 그림이 나온다. 좋아라 난리가 아니다. 빨리 내용을 보고 모양이다. 하지만 몇몇 그림만이 아이나이에 이해할 수 있음이 아쉽기만 했다. 어서 자라기를~~ 

 

차례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음을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자기가 관심있는 부분부터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사실 읽다보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부모도 몰랐던 얘기가 많이 들어있다. '아하, 이렇게 만들어지는 구나'를 연발하게 되었다. 

 

역시 아들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경주용 자동사의 모든 것. 설명해 달라고 난리 난리다. 몇 번을 읽고 또 읽는다. 그러더니 다음날 집사람에게서 문자가 한통 날아왔다. 아이가 보드판에 그림 그림이라면서 말이다. 자동차에 바퀴, 엔진 등등을 따로 따로 그려놓은 사진이다. 아마도 이 책 속 이 장면이 인상적이었나 보다. 

 

이 책은 무려 4페이에 걸쳐 그려놓은 것도 있다. 양쪽으로 날개를 펼치면 우주선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쉽고 소상하게 볼 수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이렇듯 '한 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그로스 섹션'은 일상 생활 속 사물들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어른인 내가봐도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무엇이든지 신기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얼마나 멋지게 느껴질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우리때 이런거 없었는데'하는 부러움이 들었다. 이런 책들이 계속 나오는 요즘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정말 행복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꼭 보기를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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