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연두부가 갈아놓은 토마토쥬스를..

아빠가 토마토 쥬스 엄청 좋아하는데

일부러 연두 주려고 이렇게 남기고 갔다는 말에..

 

기분좋아진 이연두.. 평소 그렇게 즐겨라하지 않지만

맛나게 쪽쪽 다 마셔버린다.

 

연두가 젤 좋아하는 할머니표 미역국.

며칠전 할머니가 끓여놓고간 미역국을

연두는 며칠째 계속 너무 맛있게 먹구 있다.

 

국물까지 쪽쪽 다 빨아먹는 연두를 보며

공연히 기분좋아져 한마디 거든다..

 

 

"연두야.. 연두는 국물을 잘먹는구나.. 엄마두 국물 좋아하는데..

홍홍.. 연두랑 엄마는 참 많이 닮았다.. 그치?"

 

연두의 생뚱한 한마디..

 

"엄마두 콩 좋아해?"

 

ㅠㅠㅠㅠ

 

아~ 콩..

 

밥에 한두알이라도 섞여지면

밥공기를 비울때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콩..

내가 젤 싫어하는 콩...

 

다행히 연두는 좋아라 잘먹어서.

늘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던 콩..

 

결정적으로 그 콩이

오늘 아침 나와 연두를 갈라놓는다.. ㅎㅎ

 

 

연두부에게 '이제 정말 연두를 못당하겠다'며

푸념하니..

 

연두부 왈 

"벌써 오래 됐거덩.. 당신이 연두한테 밀린게~ "

 

웃어야할지....울어야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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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29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오늘은 연두의 완승!!!

2007-06-01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01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