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연두부가 갈아놓은 토마토쥬스를..
아빠가 토마토 쥬스 엄청 좋아하는데
일부러 연두 주려고 이렇게 남기고 갔다는 말에..
기분좋아진 이연두.. 평소 그렇게 즐겨라하지 않지만
맛나게 쪽쪽 다 마셔버린다.
연두가 젤 좋아하는 할머니표 미역국.
며칠전 할머니가 끓여놓고간 미역국을
연두는 며칠째 계속 너무 맛있게 먹구 있다.
국물까지 쪽쪽 다 빨아먹는 연두를 보며
공연히 기분좋아져 한마디 거든다..
"연두야.. 연두는 국물을 잘먹는구나.. 엄마두 국물 좋아하는데..
홍홍.. 연두랑 엄마는 참 많이 닮았다.. 그치?"
연두의 생뚱한 한마디..
"엄마두 콩 좋아해?"
ㅠㅠㅠㅠ
아~ 콩..
밥에 한두알이라도 섞여지면
밥공기를 비울때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콩..
내가 젤 싫어하는 콩...
다행히 연두는 좋아라 잘먹어서.
늘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던 콩..
결정적으로 그 콩이
오늘 아침 나와 연두를 갈라놓는다.. ㅎㅎ
연두부에게 '이제 정말 연두를 못당하겠다'며
푸념하니..
연두부 왈
"벌써 오래 됐거덩.. 당신이 연두한테 밀린게~ "
웃어야할지....울어야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