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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 / 한권의책
"지루함에서 벗어날 지루하지 않은 방법" 풍요로운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도 풍요로울까? 과거와 비교하면 훨씬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지만, 왠지 그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여전히 풍요롭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은가? 여유가 생기면 그간 여유가 없어 하지 못한 일을 하기 마련인데, 어쩌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리게 된 걸까. 노동의 착취에서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운 좋게 그곳에서 잠시 벗어나 한가함을 얻더라도, 이 역시 ‘좋아할 법한 일’을 선점한 문화 산업에 착취당하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해야 할까. 일본의 행동파 철학자 고쿠분 고이치로는 한가함에 대한 분석과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인류의 근원적 고민인 지루함에 대처하는 윤리학을 제안한다. 왜 인간이 지루해지는지, 지루함에서 벗어나는 일이 왜 어려운지, 그렇다면 지루함과 공존하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고 답하는데, 이 과정에서 파스칼, 마르크스, 스피노자, 들뢰즈 같은 철학자를 수시로 불러내 그들 역시 이 문제에 골몰했음을 확인한다. 그래서 처방전은 무엇일까? 이게 궁금하다면, 이미 지루함에서 벗어날 준비가 된 셈이다. 확실한 해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은 책이니 지루함을 마주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지루한 소개 글이라 죄송할 따름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왜 한가함은 착취되는 것일까? 인간이 지루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한가함을 얻었지만, 한가함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모른다. 그 상태로 한가함 속에서 지루해지고 만다. 그러므로 제공된 즐거움, 준비되고 마련된 쾌락에 몸을 맡기고 안도감을 얻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왜 인간은 한가함 속에서 지루해하는 것일까? 도대체 지루함이란 무엇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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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 밝은세상
"용기 있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미국 여학생들 대부분이 페미니스트였지만 현재 그 중 60퍼센트가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죠.” 이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들이 향하는 지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그의 소설들은 현대 사회의 여러 가지 속박을 보여준 뒤에 그 속박에서 벗어나 어떻게 자유로운 인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은 고학력 전문직 중년 여성이 미국적인 모범 가정 속에서 어떻게 가치를 찾았고 그 가치가 어떻게 무너졌으면 그 속에서 다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위기에 다다랐을 때 진정 구원을 바랄 수 있는 상대는 자기자신 뿐임을 늘 주장하는 바, 이번에도 주인공 한나의 삶은 격랑 속으로 빠져든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요동치는 인생사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 작가의 장기는 여전히 살아 있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러시안룰렛 게임처럼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다. 과거와 미래가 충돌하는 클라이맥스는 가히 폭발적이다. - 더 타임스 더글라스 케네디는 우아하지만 곤경에 처한 여성들의 삶을 그려내는 데 있어 탁월한 천재다. 이 소설의 한나 역시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캐릭터이다. - 데일리 미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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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사장님, 그래서 다 빼고 얼마나 버셨어요?" 자영업자 600만 시대다. 한집 건너 하나씩 치킨집에 편의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장사는 어렵다. 자영업자가 너무 늘어나니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일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 사장은 직장인과 달리 365일 24시간 가게 걱정을 해야 한다. 퇴직금도 없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어떤 사장은 월급날이 돌아올 때마다 옥상 난간 위에 서서 뛰어내리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고 고백한다. 제주 회계 컨설팅 대표이자 베스트셀러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의 저자 손봉석 회계사의 신작이다. 다종다양한 사장들의 맞춤형 컨설팅을 하면서 모은 엑기스만을 고르고 골랐다. 장사를 시작할 때 따져봐야 할 것들, 매출을 높이고 이익을 남기는 방법들, 세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 그가 만난 사장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문제들만을 선별해 실제 상담 사례와 곁들여 쉽게 풀어냈다. 더 잘 파는 법을 다루는 책과는 조금 다르다. 이 책은 이익을 남기며 오래가는 '나의 가게'를 만드는 법, 실패하지 않는 법에 중심을 둔다. 초보 사장들 뿐 아니라 숨 돌릴 틈없이 빡빡하게 뛰고 있는 사장들에게 현실적인 조언들, 손에 잡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이 책의 목적은 24시간 365일 가게에 손발이 묶여 있는 사장님들에게 오랫동안 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컨설팅해왔던 나의 경험과 그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여 좀 더 행복하게 여유로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큰 가게를 운영하든 작은 가게를 운영하든 매출과 규모의 허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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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말 욕망의 문장 천정환 지음 / 마음산책
"11월호를 읽으며 벌써 12월호를 기다려본 이라면" 해방 이후부터 최근까지 한국 현대문화를 꽃피운 잡지 123편의 창간사를 한자리에 모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열어볼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아마 이 책을 열어본 이들은 차례에서 한때 자기가 열광했던 잡지 제목부터 찾아볼 테고, 서둘러 창간사를 더듬으며 그 시대 그 시절 그 느낌을 만나려 애쓰지 않을까 싶다. 나도 마찬가지다. <당대비평>과 <아웃사이더>처럼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잡지부터, 오늘까지 꾸준하게 제 목소리를 내는 <녹색평론>과 <황해문화>, 역사라고 하기에는 짧지만 탄생 자체가 역사라고 할 만한 <월간잉여>까지. 이들 잡지의 창간사를 읽는 건 내 생각의 여러 뿌리를 더듬는 일이라 하겠다. 창간사를 읽고 나니 책장 구석에 있을 옛 잡지를 열어보고 싶은 생각도 피어난다. 이 책은 10년 단위로 한국 사회와 문화의 양상, 해당 시기 잡지의 성격과 내용을 엮어 낸 문화사이지만, 해설에 더해 123편에 이르는 창간사 전문을 옮겨 800쪽이 넘는 분량이지만, 넉넉하지 않은 용돈을 쪼개 잡지를 사고 거듭 읽고 주변에 권하고 돌려본 이라면, 한 편의 창간사, 하나의 잡지를 만나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일이 될 게 분명하다. 그렇게 그때를 만난다면, 그때의 뜨거움을 떠올리는 동시에 좀더 넓은 시선으로 그 잡지가 놓인 시대, 그 잡지를 만난 시대를 돌아볼 수도 있겠다. 이 책이 그러했듯이.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세계를 문자와 활자, 문학이란 행위로 포착하여 해석하고 변혁하려는 노력은 계속된다. 그 방법들은 언제나 특정한 지적 장치와 유형으로 틀 지워져 있다. 이 틀을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세계를 생각하는 방법 자체가 되기도 한다. 지식인, 편집자, 학자에게 특히 그렇다. 종이 잡지는 그 틀의 하나였던 것이다. (중략) 영원한 플랫폼이나 ‘매개’는 없다. (중략) 그것은 미디어 역사, 나아가 문화사의 법칙이다. 그러니 ‘잡지스러운 것’도 끝없이 모양을 바꾸고 다른 ‘매개화’를 겪을 것이다. 그 작용은 인간의 언어와 교통이 있는 한 영원할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