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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인문학
진중권 지음/천년의상상

"디지털 시대, 인간과 사물과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
진중권은 유쾌한 미학자와 논객 두 얼굴로 여러 책을 썼다. 전자의 대표작이 <미학 오디세이>인데, 최근 20주년을 맞은 이 책은 우리 시대 고전으로 꼽히며 미와 예술의 세계를 대중에게 열어젖힌 저작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에 나온 <이미지 인문학>은 이를 잇는 동시에 이와 단절하고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는 시도이자, 대상에 대한 설명과 분석을 넘어 이 모두를 관통하는 사유 전체를 체계화하려는 도전이다.

무엇을 디지털이라고 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게 디지털에 포섭되는 세상이다. 진중권은 이런 세계에서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인지 되묻는다. 17세기 인식론적 전회, 20세기 언어학적 전회에 이어 21세기에 마주한 미디어적 전회는 텍스트가 더는 세계와 인간을 매개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세계 인식을 위해 미디어의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진다. 이 기획은 전체 두 권으로 구성되는데 이번에 나온 1권에서는 가상과 현실이 사라진 존재론적 중첩 상태를 살피고, 2권에서는 이런 세계에서 인간이 갖게 되는 세계감정을 탐구한다. "글자를 모르는 자가 아니라 이미지를 못 읽는 자가 미래의 문맹자가 될 것"이라는 그의 예언이 절실하면서도 섬뜩하게 다가온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특정한 기술을 사용할 때, 우리는 미처 의식도 못한 채 그 기술의 창조자가 그것의 바탕에 깔아놓은 사유의 패러다임까지 받아들이게 된다.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우리는 동시에 그 프로그램에 프로그래밍당하게 된다. 이 책의 목적은 독자를 그 존재망각의 상태에서 일깨워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의 본성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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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시리즈 세트 - 전20권
이혜란 외 글.그림/사계절

"어린이 직업체험 그림책"
의사와 한의사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고, 경찰관과 소방관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어준다. 패션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든 옷이 입을 사람의 몸과 마음에 꼭 맞기를 바란다. 환경운동가는 앞으로 어린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세상의 수많은 직업 가운데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스무가지 직업의 세계를 탐방했다. 각각의 직업인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꼼꼼한 취재를 통해 그림책에 담고, 그들이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과 고충까지 진솔하게 들려준다.

'일'을 통해 '사람'을 배우고, 그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세상을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시는 부모을 조금 더 이해하기 되는 아이들도, 미래의 자신이 어떤 일터에 몸 담게 될지 그려보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일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누구도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우리는 서로를 지킬 수 있다. 본분에 충실하며 매일매일 즐겁게 일하는 어른들 덕분에 이 책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런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모든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은 만들어졌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 속에서 :
"쓰읍!" 소리만 들어도 침이 꼴깍, 누가 내는 소리게? "흐으음!" 새콤달콤 맛있는 냄새. 누가 내는 냄새게? 쫄깃쫄깃 국수 가락도 뽑고, 착착착 채도 썰고, 달달달 고기도 볶는 사람. 우리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드는 사람. 짜잔! 바로 우리 아빠야. 우리 아빠는 장 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싱싱한 재료를 사러 아침 일찍 시장에 가는 거지.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나도 따라갈 거야. "싱싱한 새우, 물 좋은 오징어 있어요!" "팍신팍신 햇감자 사이소!" 우리 동네 새벽시장이야. 언제나 시끌벅적해. 아빠가 자주 가는 단골 가게도 많고, 우리 집 단골손님도 많아. 아빠가 그러는데, 양파든 오징어든 싱싱한 걸 써야 한대. 그래야 맛있대. 아빠는 척 보면 맛있는 재료인지 아닌지 다 알아. 오늘은 뭘 샀는지 장바구니를 볼까? - <짜장면 더 주세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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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할 때까지
수전 스펜서-웬델 & 브렛 위터 지음, 정연희 옮김/문학동네

"어느 루게릭병 환자의 감동의 기록"
책의 저자 수전 스펜서-웬델은 마흔넷에 치료법도 치료약도 없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기자로 일하며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오던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일상생활조차 혼자서는 해낼 수 없게 되었지만 최소한의 건강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약 1년의 시간 동안 절망하고 분노하는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다녔다.

그 1년의 이야기를 엄지손가락으로 아이폰 터치스크린을 한 글자씩 눌러 이 책을 완성했다. 투병 중에도 기쁘게 살아낸 한 해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삶이란 기대하지 않은 순간 더없이 완벽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영화화를 결정했고,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22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
나는 음식을 집어먹고 싶어도, 아이들을 안아주고 싶어도 팔을 들지 못하다. 내 근육은 죽어갈 뿐 되살아오지 않는다. “사랑해”하고 분명하게 말해주고 싶어도 다시는 혀를 그렇게 움직일 수 없다. 나는 빠른 속도로 죽어가고 있고, 내 죽음은 확실하다. 하지만 오늘 나는 살아 있다. 나는 돌고래에게 키스하는 내 자신을 보며 울지 않았다. 내가 잃은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지 않았다. 오히려 웃고, 기쁘게 살아왔다. 그리고 휠체어에 앉은 채 최선을 다해 존을 돌아보고 그에게도 키스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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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의 카드로 목돈을 만든다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3개월, 3개의 카드면 당신도 목돈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로 급하게 목돈 쓸 일이 생겨 곤란했던 경험이 한번씩 있다. 이때 현금이 충분히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대체로 비슷하다.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빚을 내서 해결하거나 적금, 펀드, 보험 등 그동안 열심히 저축해온 것을 해약한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그 상황을 넘겨도 돈 걱정을 하는 순간은 결국 또 오고야 만다.

<4개의 통장>으로 50만 독자의 재테크 생활을 바꾼 머니코칭 전문가 고경호의 신작이다. 전작에서 기본적이고도 효율적인 '통장 쪼개기'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소비 생활의 핵심이자 결국 매달 빚을 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카드'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목돈을 모으는 것'은 곧 '자유를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소비 체질을 목돈 체질로 바꿔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에 대해 조언한다. 쉽게 풀어쓴 '3개의 카드 시스템'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3개월 내에 '요요현상' 없는 목돈 체질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경제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그런데 지금보다 저축액이 소득의 5% 정도 더 늘어나는 게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소득의 50%도 아니고 겨우 5% 때문에 소비체질을 바꾸는 귀찮고도 불편한 과정을 감수해야 할 만큼 그것이 당신에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이기나 한 걸까? 나는 앞서 소득의 5%를 필요 이상으로 낭비함으로써 당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손해가 생기는지 이야기했다. 그것만으로도 신용카드를 잘라버려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통해 저축액이 소득의 5% 더 늘어남으로써 당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이익이 생기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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