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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
박범신 지음/자음과모음(이룸)

"한 남자, 두 여자, 박범신의 이런 사랑"
혼자 사니 참 좋아, 둘이 사니 더 좋아, 셋이 사니 진짜 좋아. 수수께끼 같은 차례가 독자를 맞이한다. <은교> 박범신이 그의 고향마을 '논산집' 호숫가를 쓸쓸히 배회하다 관능의 세계를 만났다. ‘섹스’가 아니라, ‘덩어리’다, 소유하지 않고 덩어리를 이루는 법을 우리는 알고 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덩어리로 인한 어떤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이들. 서로를 사랑하는 한 여자와 한 남자, 그리고 한 여자.

ㄱ은 여자다. 한때는 작가를 지망했던 여자는 어릴 적 가족을 잃었고 결혼에도 실패했다. ㄴ은 남자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형과 아버지가 살해당한 떠돌이 남자. ㄷ은 다시 여자다. 간신히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 처녀. 아버지는 죽었고, 가족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조선족으로 위장해 살고 있다. ㄱ과 ㄴ, ㄴ과 ㄷ, 또 ㄱ과 ㄷ의 문제. 이런 사랑도 가능할까? "나는 소리없이 다가가 그가 구부린 대로 몸을 섬세히 구부려 등 뒤에서 가만히 그를 안는다.", "당신과 그녀가 덩어리져 왔다고 생각했어요." 서로를 갈구하는 애처로운 덩어리들이 풍경이 되어 만들어내는 관능과 비밀의 세계.
- 문학 MD 송진경

책 속에서 :

치정의 불온함이 불러올 위험한 낭떠러지를 당신이 처음부터 갈망한 것인지, 그게 아니라 그 무엇이 우리 사이에 끼어들더라도 당신의 품으로 다 녹여내 더불어 어떤 평화에 도달할 수 있다는 숭고한 확신 속에 있었는지, 그런 건 분명하지 않아요.
확실한 것은 생의 어떤 비밀들은 머리를 굴려 만드는 전략에 장악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당신에게 어떤 전략도,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믿어요. 당신이 가진 게 있었다면 모든 얼룩이 지워진 순수한 충동 같은 것이었겠지요. 나또한 당신의 순수한 충동에 재빠르게 동의했던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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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시대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 지음, 허유영 옮김/다산북스

"지금껏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기업에 관한 모든 역사"
인류의 삶을 바꿔놓은 조직이자 제도이며 하나의 문화이기도 한 존재, '기업'.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어느새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이 기업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역사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진화해왔고 또 어떻게 세상을 바꿔왔는지 되짚어보는 대기록이다. 중국 국영방송 CCTV에서 제작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한 권으로 담아낸 책으로, 기획에서 제작까지 2년여에 걸쳐 만든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도 2012년 EBS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세 대륙을 넘나들며 완성된 이 프로젝트를 보다 체계적이고 보기 쉽게 정리한 이 책은 지난 수백 년간 각기 다른 역사 단계에서 번영을 누린 다양한 특색의 기업 50여 곳에 대한 취재 기록과 주요 기업인, 석학들을 직접 만나 들은 생생한 목소리까지 흥미롭게 풀어냈다.
 
- 경제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기업의 시대>는 그동안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다큐멘터리를 만든 제작팀이 그동안의 제작방식을 그대로 살려 만든 것이다. 현실에 발을 딛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성을 유지하며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였다. 이 콘텐츠가 글로벌화 시대의 파도에 흔들리고 있는 세계에 가치 있는 참고자료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먼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다면 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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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글쓰기
피터 엘보 지음, 김우열 옮김/토트

"옥스퍼드 대학 스테디셀러 글쓰기 교재"
어떤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글을 쓰는 게 좋을까? 피터 엘보의 <힘 있는 글쓰기>는 유려한 문장을 만드는 문학형 글쓰기보다는 글의 논지를 단단히 다지고 보다 명쾌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글쓰기를 추구한다. 특히 혼자서 훈련하기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글을 써야 한다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연습 과정에서부터 그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 쪽이 훨씬 유리하지 않겠냐는 간단하고도 명쾌한 논리다. 더불어 작법 자체도 좀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게끔 자유로운 방식의 글쓰기 연습이 준비되어 있으며, 주제를 좀더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퇴고 방법 등 실제 글쓰기에 유용한 팁이 가득 들어있는 글쓰기 매뉴얼이다. - 소설/예술 MD 최원호

추천사 :

글쓰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봐야 할 실용적인 책. -보스톤 글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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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다정해지기 시작했다
애너 퀸들런 지음, 이은선 옮김/오후세시

"퓰리처상 수상작가 애너 퀸들런이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
미국의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애너 퀸들런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이란 칼럼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솔직하고 재치 넘치면서도 날카로운 필치로 유명한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의 매력을 최고로 발휘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예순에 이른 저자가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그리고 젊은 시절의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모든 여성들이 한 번쯤 고민할 만한 일, 결혼과 사랑, 아이 양육, 나이 듦에 대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조언한다.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칼럼니스트다운 예리한 시선으로 풀어내어 책 곳곳에는 가슴에 새기고 싶은 명문장들로 가득하다.
 - 문학 MD 송진경

추천사 :
지혜로운 명작가가 우아한 시선으로 바라본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 나보다 현명한 언니, 가장 좋아하는 이모와 차를 마시며 얘기하는 것처럼, 이 책은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충고와 가슴 따뜻한 회상들로 가득하다. _ 커커스 리뷰
이 도발적이고 감동적인 신작을 통해 애너 퀸들런은 여전히 최고임을 증명해 보인다. _ 북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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