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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변태
이외수 지음 / 해냄

"9년 만에 만나는 이외수 환상의 세계"
2005년 발표한 소설 <장외인간> 이후 9년, 소설가 이외수가 소설로 돌아왔다. 작가생활 40년을 관통하는 10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었다. 개성적인 문장이 이외수만의 독특한 미적 세계를 형상화한다. 이외수의 소설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사내자식을 낳으면 반드시 판검사를 만들고야 말 테니 두고 보시오" 아버지, 어머니의 한맺힌 소망이 남긴 한.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 中) "나는 단지 평소에도 몽환 속에서 호랑나비가 되는 꿈을 꾸고 있을 뿐이오." 교도소 나동 205호에서 이루어지는 애벌레의 꿈. (완전변태 中) 오랑캐를 격파한 호수라는 '파로호'에서 만난 그림자가 없는 노인이 건넨 말 "이 친구는 물고기를 속이는 걸 낚시라고 생각하는구만."과 함께한 기이한 낚시체험. (파로호 中) 개성 넘치는 작가가 만든 날 것인 문장들, 살아 숨쉬는 이야기가 독자를 유혹한다. - 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
그 떡밥으로는 입질 받기 힘들다니까.
그럼 어떤 떡밥을 써야 하나요.
파로호의 물고기들은 시체의 맛을 기억한다고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전쟁 때 수장된 시체들을 뜯어먹었기 때문인가요.
그렇지.
일천 구백 오십 일 년전이라면 육십 년이 훨씬 넘었는데 그때의 물고기들은 수명이 다해 모두 죽었을 테고, 지금의 물고기들은 그 맛을 모르지 않을까요.
하지만 노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노인의 주장에 의하면,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생물들은, 사는 문제나 죽는 문제와 직결된 요소들, 즉 먹이 문제나 위험요소 따위는 유전정보로 채택해서 후손에게 물려준다.
파로호에 수장되었던 중공군은 수만 명에 달한다. 호수 밑 바닥의 수온은 차디차기가 얼음물과 버금갈 정도였다. 그래서 오래도록 부패하지 않은 채로 물고기의 먹이가 되어주었다. 따라서 파로호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사람의 시체를 가장 적합한 먹이로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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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 마시멜로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 신작"
<마시멜로 이야기>, <바보 빅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또 하나의 감동 스토리로 다시 돌아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책에서는 난쟁이 피터의 삶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 행복을 스스로 어떻게 찾아 나가는지에 관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난한 가정형편, 알코올중독자 아버지, 작은 키, 못생긴 얼굴, 분노조절장애 그리고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 피터의 인생은 실패와 절망의 연속이었다. 가출하여 노숙자에서 또 택시운전사로 하루하루 의미 없이 살다가 진정한 인생의 목적을 찾아 결국 하버드에 간 피터의 풀 스토리가 영화처럼, 소설처럼 속도감 있게 그려진다. 호아킴 데 포사다는 이 책에서도 흡입력 강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목적의 힘’에 대한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
가난, 작은 키, 분노조절장애….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피터는 포기하지 않았다.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만이 아니라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 나선 피터. 피터의 목적 여행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_ 차동엽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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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ㄱㄴㄷ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최숙희 작가의 예쁜 말, 좋은 말, 행복한 말"
세상에서 제일 건강한 웃음으로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아이들을 그린 <괜찮아>, <나도 나도>에 이어 최숙희 작가가 새로이 선보이는 아기 그림책. 'ㄱ'은 거북이와 함께 '고마워', 'ㅅ'은 사자, 사슴, 순록이 모두 모여 포옹하며 '사랑해', 해당 자음으로 시작하는 동물들이 등장하여 예쁘고 고운 말을 나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기, 한글을 처음 익히는 아이, 아이에게 끊임없이 사랑의 말을 속삭이는 부모 모두에게 전하는 예쁜 말, 따뜻한 마음.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

어른들이 아기에게 수없이 반복하며 들려주는 말, 아기들이 세상을 향해 처음으로 하게 될 말들로 이 책을 만들면서, 아들이 말을 배울 때가 생각났습니다. 막 말문이 터지기 시작할 때, 아이가 조그만 입으로 하는 말들은 하나하나가 작은 기적이고 더없이 큰 기쁨이었지요.
이 책에 담긴 말들은 아주 짧지만 모두 깊은 마음과 소중한 뜻을 품고 있습니다.
책을 보는 모두가 이렇게 좋은 말, 예쁜 말을 서로 더 많이, 더 자주 하고 들으면서 행복해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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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 하이에크
니컬러스 웝숏 지음 / 부키

"
지난 100년의 경제학은 이 두 천재의 대결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 19세기 말에 태어나 20세기 중반과 후반에 각각 세상을 떠난 두 경제학자. 이 책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제학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해온 이 두 사람의 대결을 연대순으로 담았다. 단순히 논쟁을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 배경부터 논쟁이 촉발되고 격화하며 전개된 과정, 후예들과 학계로 번지고 각자의 진영이 형성되어 급기야 각국 정부의 경제 정책의 토대로 발전하기까지의 단계들을 차근히 되짚는다.

<타임스> 창간 편집인이자 <뉴욕 선> 수석 편집자를 지낸 노련한 언론인이기도 한 저자, 니컬러스 웝숏은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원전들을 충실히 분석해 두 사람의 대결을 흥미롭게 재구성한다. 균형 있는 관찰자의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논쟁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과 알려지지 않은 일화들, 인물 심리에 대한 치밀한 분석까지 곁들여 케인스와 하이에크를 생생하게 재현해 냈다.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하이에크는 <화폐론> 비판 제2부를 쓰다 말고 서둘러 케인스의 답변에 답하는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케인스의 반박에 덧붙이는 글에서 하이에크는 "애석하게도 케인스의 답변은 내가 지적했던 난점들 가운데 많은 대목을 해명하지 않은 것 같고, 토론을 추가적으로 이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지도 못한 것 같다."라고 적었다. 케인스가 하이에크의 첫 공격에 감정이 상한 것처럼, 하이에크도 케인스의 답변에서 드러나는 격한 분노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자신의 <가격과 생산>을 격하하는 케인스의 공격에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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