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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탄생
뤼시앵 페브르, 앙리 장 마르탱 지음 / 돌베개

"책, 역사의 주인공이 되다"
책의 역사를 다룬 책은 많다. <책의 탄생>이 처음 나온 1958년에는 엄청난 시도였겠지만, 이제 인쇄술의 발달과 대중의 탄생은 상식이 되었고, 특히 한국인이라면 금속활자에서 시작된 한국과 서양의 서로 다른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이 책이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책에 관한 으뜸 고전으로 꼽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책의 원제는 ‘L’apparition du livre’로, 그대로 옮기면 책의 출현이나 책의 등장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보면 이 책은 책이라는 매체와 인쇄라는 기술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게 아니라, 15세기 중엽부터 18세기 말에 이르는 중세와 근대의 연결점에서 ‘책만이 할 수 있었던 일’과 ‘책 때문에 벌어진 일’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하겠다. 책이 역사의 주체이자 요인이었다는 말이다. 늘 이야기에 밀려 보조 역할만 하던 책이, 주인공으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는 광경. 이 책이 이룬 탁월한 성취이자 이제야 알게 된 책의 참모습이라 하겠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
인류의 발명품 가운데 으뜸인 책을 탄생시킨 사람은 저자와 편집인 외에도 얼마나 많은가? 또 책의 탄생을 방해하는 권력, 기술을 비롯한 물질적 한계는 시대마다 얼마나 다른가? 책이 나오는 복잡한 과정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저작이 다시금 일깨워준다.(주명철,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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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이현세 지음 / 토네이도

"만화가 이현세, 나를 믿는 힘"
1978년 <저 강은 알고 있다>로 공식 데뷔한 이후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남벌> 등 숱한 화제와 찬사, 논쟁을 낳은 갖가지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만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 이 책은 그가 '이현세'라는 넘볼 수 없는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담겨 있는 책이다. 오래도록 꾸준히 빛을 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남다른 과정이란 무엇인지, 막연한 희망이 아닌 목적을 지향하는 삶에 대한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지금과 같은 불안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 경영 MD 채선욱

추천의 글 : 
손아귀에 쥘 수 있는 서푼짜리 성취가 아니라, 의심 없이 걸어갈 수 있는 지향을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가. 이 책으로 만화계의 거인이 살아낸 삶은 어느 곳을 바라보았는지 목격할 수 있다. - 윤태호(<미생>, <이끼> 저자)

보드라운 힐링보다 더 힘 있는, 살아 있는 세월의 목소리. - 호란(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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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뜨거움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돌아온 <언니의 독설> 김미경 신작, 진솔한 삶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저자로, 스타 강사로 종횡무진 활약했던 김미경. 2013년 3월, 논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녀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쥐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았다. 무거운 진실 앞에서 반박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운명과 마주했다. 그리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자신의 논문을 한 줄 한 줄 다시 읽으며 고쳐 썼다. 어둡고 아픈 성찰의 시간을 보낸 그녀가 <살아 있는 뜨거움>으로 독자들 앞에 다시 섰다.

직설적이고 강한 메시지를 전한 전작과 다르게, 이 책에서는 지난 시간을 녹여낸 진솔한 이야기들을 차분하게 풀어 놓는다. 꿈만 가지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풀린다고 얘기했던 그녀는 이 책을 통해 꿈만큼이나 인생의 절반을 차지했던 고단한 세월과 어떻게 화해했는지 고백하고,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는 다짐을 분명히 드러내 보인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속에서 : 
한 시인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몸보다 천 배나 무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이번 일을 겪으며 나도 조금은 실감했다. 한때는 그 무게에 짓눌려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불행의 밑바닥에서 나는 소중한 한 가지를 발견했다. ‘살아 있다’는 절대 명제였다. 내가 태어남과 동시에 받은 단 하나의 메시지. 내가 지금 힘들고 불행하고 아픈 것은 지금 내가 ‘살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살아 있음으로 인해 생긴 고통은 살아 있음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것도 사무치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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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는 부모 연습
신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아이들은 무엇에 불안해하는가? "
15년간 4,000여 차례의 상담 결과를 정리하여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려준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신규진 선생님의 새 책. 아이들이 부모에게 실망하는 이유, 서로 어긋나기만 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속내를 들려주며, 부모다운 부모가 되는 법을 이야기한다.

중고등 학생들이 부모에게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때, 통제와 강요를 할 때, 폭력을 가할 때…. 이유는 다양하지만 1순위는 단연코 '부부 싸움'이다. 안전하고 아늑한 가정, 믿어주고 지켜봐 주는 부모.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크지 않다.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상담실에서야 온전히 드러나는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가 여기 있다.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있을까? 좋은부모 MD 강미연

책속에서 : 우리는 하늘을 날지 못하지만 그 때문에 슬퍼하지 않는다. 우리는 물고기처럼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칠 수 없지만 그 때문에 괴로워하지는 않는다. 부모 없이 고아로 자란 아이는 공부를 못 한다는 이유로, 돈이 없다는 이유로, 고독하다는 이유로 자살하지 않는다. 누구든 목숨을 끊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멸시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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