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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 삼백 수: 7언절구 편
정민 지음 / 김영사

"드디어 공개된 정민 교수의 한시 보물창고"
쉬지 않고 고전의 세계를 탐험하며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가는 정민 교수. 최근 몇 년 동안 다산 관련 저작을 연이어 출간하다가 오랜만에 한시의 세계로 돌아왔다. <한시 미학 산책>, <초월의 상상> 같은 연구서부터 <꽃들의 웃음판> 같은 에세이와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같은 어린이를 위한 한시 입문서까지,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멀게만 느껴지던 한시를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오늘에 되살린 그의 한시 보물창고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우리 한시 삼백수>는 통일신라 최치원부터 고려 이규보, 조선 이용휴, 이건창에 이어 근대 한용운까지, 우리 한시의 역사를 수놓은 칠언 절구 삼백 수를 가려 뽑아 3, 4조 가락을 살려 오늘의 말로 옮기고, 시어의 절제, 세월의 흐름으로 가려진 본뜻과 에세이스트 정민의 감성을 담아 칠언절구보다 조금 길게 담아냈다. 삼백 수는 <시경> 3백 편을 따른 숫자로 그만큼 최고의 걸작만 모았다는 정민 교수의 자평이자 이 책에 담긴 시에 대한 자신감이다. 곁에 두고 하루에 한 편씩 읽어가면 1년, 그런데 봄에 오언 절구가 이어진다고 하니 조금은 서둘러도 좋겠다. - 인문 MD 박태근

함께 읽으면 좋은 정민 교수의 한시 저작 : 
<한시 미학 산책>, <꽃들의 웃음판>,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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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배울 것인가
존 맥스웰 지음 / 비즈니스북스

"존 맥스웰, 기적의 성장 프로젝트의 완성"
많은 책들과 격언은 실패를 많이 해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 경험이 늘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500만 글로벌 리더가 뽑은 최고의 멘토, 존 맥스웰은 이번 책에서 중요한 것은 단 하나라고 말한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 실패 그리고 성공을 온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시간은 위대한 경험으로 바뀌고 '지혜'로 거듭난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전작들에서도 빛났던 설득력 있는 일화들과 함께 저자는 배움의 기본적인 정신, 갖추어야 할 능력 등 결국에 성장할 수밖에 없는, '배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11가지 로드맵을 제시한다. '지식'만으로는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이 일어날 때, 이기고 지는 것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중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줄 책이다. -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나이 들어 가면서, 나는 우리가 한 대부분의 후회가 우리가 한 일로 인한 결과가 아닐 거라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마지막에 치러야 할 대가는 잃어버린 기회란 것이고, 그것은 아주 큰 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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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의 골짜기
고종석 지음 / 알마

"탁월한 문장가 고종석 선집, 소설편"
소설가 혹은 언어학자,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 등으로 모습을 달리하며 탁월한 글을 써온 고종석의 산문세계를 망라하는 시리즈, 고종석 선집 첫 권 소설편이다. 현재 시중에서 만나볼 수 없는 두 소설집, <제망매>(1997)와 <엘리아의 제야>(2003)의 정수 격인 작품을 엄선해, 최초로 수록하는 작품 세 편을 더해 소설집으로 묶었다.

에세이와 소설이 결합된 듯한 특유의 스타일이 고종석다운 소설을 만든다. 시인 김남주의 장례식 같은, 사실적인 풍경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과 혼재되어 '리얼'한 느낌이 든다. 누이가 죽거나 멀리 떠나간 이, 아내에게 이혼당한 이, 결혼하지 않고 옥탑방에서 홀로 시를 쓰며 살아가는 이, 불혹이 되도록 아버지를 증오하는 이. 외롭고 떠도는 사람들의 고요한 슬픔을  품격있는 한국어가 묘파한다. - 소설 MD 김효선

책 속에서 : 
이 아이는 어떻게 인간 세상에 맞설까? 현경우와 앙투완이 그랬듯, 인류의 몸뚱어리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도 모를 한 움금의 선함에 희망을 걸고 기꺼이 그들 사회에 동화될까? 아니면 내가 그랬듯, 그들에 대한 우월감과 혐오감으로 사회적 관계를 최소화하고 쾌락에 탐닉할까? 어느 쪽이 먼 뒷날의 이 아이를 덜 불행하게 할까? 어느 쪽이든, 아이가 그들에게 완전히 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부모 이외의 제 순혈 종족을 잠깐이라도 스치는 행운이, 내게 우연히 찾아온 그 행운이, 과연 이 아이에게도 와줄까? 내가 죽은 뒤에 아이는 이 행성에서 얼마나 외로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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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2: 고양이 습격 사건
허교범 글, 고상미 그림 / 비룡소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두 번째 이야기"
국내 최초로 어린이 심사위원제를 도입한 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1권 출간 당시 후속편의 존재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2013년 스무고개 탐정에게 반했던 수많은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 될 듯하다. 총 스무 개의 질문만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듯한 초등학교 5학년 탐정. 매력적인 주인공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가 2편에서 더욱 숨가쁘게 펼쳐진다.

이야기는 키 작고 소심한 성격의 문양이가 단짝 친구인 명규를 미행하기로 결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명규가 돌보던 아기 고양이를 훔쳐간 것은 과연 누구일까? 고양이 습격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돌연 자신이 정한 규칙을 깨겠다고 선언해 버린 스무고개 탐정. 한층 노련하게 독자들을 장악하는 도입부부터 각 캐릭터의 개성이 더욱 선명해지는 중반부, 쉽게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기대 이상의 재미가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문양이는 범인인 거야, 아닌 거야? 빨리 말해 줘, 스무고개 탐정!” 명규는 스무고개 탐정이 문양이는 무죄라고 명쾌하게 말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스무고개 탐정은 명규가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지 않았다. 명규는 그런 스무고개 탐정의 태도가 서운했지만 마음을 진정시키고, 민수에게 들은 이야기를 스무고개 탐정에게 털어놓았다.

“정말로 네가 본 아이가 문양이가 맞아?” 스무고개 탐정의 물음에 4학년 아이는 확실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자 스무고개 탐정이 다시 물었다. “학년도 다르면서 문양이 얼굴은 어떻게 아는 건데?” … “스무고개 탐정, 지금까지 질문을 여섯 개나 썼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써도 괜찮아?” … “그건 문제가 아니야.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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