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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어둠 속의 불꽃"
금주법이 발효된 시절의 미국. 백 년이 다 돼 가는 오래전 이야기다. 이 시절을 다룬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밤에 살다>는 사실상 사극으로 볼 수 있다. 인간사는 참으로 지난하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어서, <밤에 살다> 역시 욕망과 양심과 도덕 사이에서 투쟁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죽 늘어놓고 보여준다. 다만 금주법 시기가 미국 소설계의 특산품인 하드보일드 소설을 태동시킨 시기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실로 (독자의 입장에서) 매력적인 시대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전체 인민들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기대 수준이 좀더 높아진 시대였으나 또한 산업자본주의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던 시기, 다민족 유입으로 인해 문화적 마찰과 융합이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진 혼란기는 그야말로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불꽃처럼 튀어나오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바로 이 시대를 그린 <밤에 살다>는 현존하는 위대한 스릴러 소설가가 자신의 선배들에게 바치는 제의 같다.

잘난 것 하나 없는 인생을 시대의 격랑 속으로 밀어붙이는 사랑과 운명에 대한 이야기는 늘 새로 만들어지지만, <밤에 살다>의 반영웅(들)은 실로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다. 그들 범죄자들은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쌍을 이룬다. 신파를 거절하고 대부분의 인간을 믿지 않으며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군상들의 위력 다툼은 마치 베테랑들의 권투 시합을 보는 듯하다. <밤에 살다>는 올해의 에드거 상 최고 작품상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품이다. 템포가 빠르지 않음을 미리 감안하고 읽는다면 지레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루헤인의 상상 속에 구현된 황금시대 범죄자들의 모습은 더없이 우아하고 문학적이며 날카롭다. -뉴욕 타임스
루헤인은 야심차게 급변하는 사회에서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본질적인 문제를 꿰뚫지만 묘하게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낸다. -USA 투데이
강력한 클라이맥스들이 연달이 터지고, 배신과 배신의 향연이 이어진다. 루헤인의 팬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만족할 것이다.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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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맛, 규슈를 먹다
박상현 지음 / 따비

"박찬일, 황교익 극찬! 새로운 맛칼럼니스트 탄생"
일본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고 일본 음식을 즐기는 편도 아니었으나, 이 책을 읽고 나니 일본에 가서 일본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졌다고 한다면 어떨까. 아무도 믿지 않을 테니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다.(물론 앞부분은 사실이다.) 그럼 이렇게 말해보겠다. 일본 음식 이야기인데 자꾸 한국 음식을 떠올리게 되고, 나아가 내가 먹고 즐기는 한국 음식문화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졌다면, 조금은 설득력이 있을까. 뭐 설득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규슈는 일본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발표한 향토요리 백선 10위에 여섯 가지 음식을 올렸고, 100선 가운데 1/3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규슈 음식만 다루는 건 아니다. 저자는 일본 음식문화의 요체를 “음식을 개발하는 아이디어는 정통과 퓨전을 가리지 않지만 깨끗하게 키운 식재료를 구해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드는 유연성과 원칙”이라 정리한다. 규슈는 이런 교류의 중심지였고, 특히 한반도와 관계를 생각하면 오래 전에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근대 이후에는 저쪽에서 이쪽으로 음식문화가 오가던 한 축이다. 돈카츠, 카레, 스시, 오니기리, 소바, 오뎅 같은 일본의 대표 음식부터 에키벤, 료칸 음식 같은 일본 특유의 풍경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의 등장이 반갑고, 음식을 잘 만드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음식을 글로 엮어내는 탁월한 솜씨는 확신할 수 있는 맛칼럼니스트 박상현의 출현이 기쁘다.- 인문 MD 박태근

추천사 : 
그가 일본행 비행기를 버스처럼 타고 다니느라 집 몇 채를 날려 먹었다는 소문도, 그를 앞세우고 가면 오직 손으로 모든 걸 말하는 쇼큐닌들을 친구 삼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는 관심 없다. 때로는 포르노가 진짜보다 생생할 때가 있다. 스토리가 있는 놈이면 더 좋을 것이다. 박상현의 책이 딱 그렇다. 내게 전화 걸지 마시라. 지금 이 책 본다.(박찬일, 요리사)
책을 읽는 내내 ‘한국음식은……’ 하는 물음이 돋았다. 박상현이 의도한 것이다. 책 안에서 그와 나는 일본음식을 먹으며 한국음식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음식의 과거와 미래가 이 안에 있다.(황교익, 맛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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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오소희 신작, 동화 속 인생의 의미를 찾다"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등을 펴낸 여행작가 오소희가 처음으로 동화 에세이를 선보인다.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는 동화 이야기지만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닌, 인생의 길을 잃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그녀는 우연히 오래 전에 읽은 동화를 다시 접하면서 잃어버린 꿈, 희망, 행복, 베풂, 안식, 우정을 찾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읽은 동화와 각 동화에 어우러지는 삶의 경험을 깊이 있고 따뜻한 문장으로 엮어낸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얼굴 빨개지는 아이>, <강아지똥>,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는 그녀의 언어로 되살아나 인생의 의미와 마음이 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 그간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여행을 통한 위안과 치유의 이야기를 들려준 그녀였기에 이번 첫 동화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일단 책을 펼치고 그녀의 호흡에 그저 맡기기만 한다면 새로운 세계에 금세 빠져들게 될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 
나에게 진심이 없다면 그것을 어디쯤에서 떨어뜨렸는지 동화가 알려주었다. 나에게 행복이 없다면 그 또한 어디쯤에서 잃어버렸는지 동화가 알려주었다. 동화는 그림으로 된 ‘인생 지도’였다. 그 안에 잃어버린 모든 것들의 좌표가 들어 있었다. 꿈, 희망, 행복, 베풂, 안식, 우정… (중략) 다시 읽는 동화는 곳곳에 흩어진 생의 잃어버린 좌표들을 향해서 단숨에 내 손을 잡아 이끌었다. 나는 꿈을 만나 소중하게 꿈을 쓰다듬었다. 또 희망을 만나 뜨겁게 희망을 포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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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공부다
강성태.박철범.이병훈.서경석 지음 / 다산에듀

"슈퍼스타 빅3 공부콘서트"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의 저자 박철범, 2001년 수능 전국 상위 0.01%로 공부의 신으로 더 익숙한 강성태, 가르치지 않는 교육인 ‘학습 매니지먼트’로 강남 엄마들에게 반향을 일으킨 공부법 전문가 이병훈이 서경석과 뭉쳤다. 서울과 부산에서 단 3회 만에 학생과 학부모 총 1만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공부 콘서트'의 정수를 글로 옮겼다.

강성태의 꿈, 박철범의 전략, 이병훈의 공부법. 강연은 저자들이 경험한 학교폭력, 가난 같은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이들이 '왜' 공부를 해야했는지, '어떻게' 공부를 해왔는지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공부의 힘부터 공부법, 입시 정책, 진로 진학까지, 학생과 학부모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갈등과 고민 20가지를 엄선해 함께 나눈다. 현업에 종사하는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진 현실적인 멘토링이 의지를 자극한다. 청소년 MD 김효선

도서 2천원 할인쿠폰, 저자 3인 인터넷 강의 할인 쿠폰, 초판 한정 공부 콘서트 CD 증정.

책 속에서 : 이 말은 '학교가 아닌 삶을 위해 공부하라!'라는 라틴어 격언입니다. 이런 글귀와 가르침을 배우며 자란 아이들은 훗날 로마 건국에 앞장선 유능한 인재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공부도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특정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삶'을 위한 공부. 그리고 그 삶은 나만의 만족을 위한 개인적인 삶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과 만족에 기여하는 삶, 우리가 하는 오늘 하루의 공부가 그런 삶을 이룰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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