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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로맨스와 스릴러의 뜨거운 만남"
기욤 뮈소의 경우 몇 가지 트레이드마크가 있다.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 단숨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적 긴장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문체, 대중적인 관심을 충족시켜 주는 문화코드 등이 바로 기욤 뮈소의 소설에서 두드러진 매력이다. 한 작가의 여러 소설을 대하다 보면 독자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바람이 생긴다.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작가의 작품이라도 여러 권을 읽을 경우 물리기 십상이다. 그러하기에 독자들은 좋아하는 작가에게서 새로운 시도의 흔적, 부단히 노력하고 변화를 꾀하는 증거를 보고 싶어 한다.

<내일>은 부단한 변화를 시도하는 기욤 뮈소의 새로운 한방이다. 기욤 뮈소가 로맨스와 스릴러를 접붙인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내일>은 점점 성숙해가는 그의 장르 혼합 능력을 보여준다. 사랑과 음모와 모험이 뒤섞인 소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원한다면 <내일>은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기욤 뮈소가 아주 잘 만들 줄 알고, 독자들도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을 히치콕 스타일의 스릴러 세계로 몰아넣는다. -메트로 (프랑스)

작가는 다시 한 번 등장인물 각각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역량을 발휘한다. 우리들 각자는 작가가 창조한 인물들의 모습에서 쉽게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르 피가로 리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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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1,155일간의 투쟁
오니시 야스유키 지음, 송소영 옮김 / 한빛비즈

"이것이 경영이다"
일본 대표 기업 교세라의 창립자이자 베스트셀러 <왜 일하는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이나모리 가즈오.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일본에서 여전히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사람인 그가 2010년, 현직에 전격 복귀하는 일이 발생한다. 일본 대표 항공사 JAL의 구원투수로 호출 받은 것이다. 이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가 1차 파산 시점에 JAL의 회장으로 취임하여 2013년 3월 이사직을 물러날 때까지, 극적인 V자 회복을 이뤄낸 1,155일간의 투쟁에 대한 기록이다.

책은 일본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 JAL의 직원들에게 '다른 사람을 속여서는 안 된다.' 같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법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표 쓰는 법, 회의 진행법과 같은 실무에 이르기까지, 체질 개선은 물론이거니와 JAL의 근본을 변화시킨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노하우를 실제 에피소드와 함께 엮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회복 불가능 판정을 받았던 기업의 재생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어려움에 빠진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살아 있는 경영의 신'의 이 1,155일간의 기록은, 한국의 경영자들에게도 유효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 경제경영 MD 채선욱

함께 보면 좋은 책 :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아메바 경영
일심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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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신
강창래 지음 / 알마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
저자 강창래는 오랜 동안 독서문화 운동에 몸담았고, 출판 기획과 저술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여 여러 권의 책을 냈다. 박웅현의 광고와 창의성을 다룬 베스트셀러 <인문학으로 광고하다>가 대표작이다. 그는 기존의 독서운동에서 의무와 책임이 강조되며 즐거움이 부족했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전혀 다른 책 세상을 여행하기 위한 지도를 스스로 그려보기로 마음먹었다. 작업은 쉽지 않았다. 예상한 시간과 공간에 다다르면 역사가 기록한,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은 제자리에 없었고, 엉뚱한 책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었다. 당대의 ‘좋은 책’이 오늘의 고전 목록에는 없고, 당연히 고전이라 알고 있던 책이 당대에 없기도 했다. 고전이란 권위에서 벗어나니 전혀 다른 내용이 드러나기도 했고,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 세상을 바꾸기도 했다.

이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마련한 지도는 쓸모가 없어졌다.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이 드러나니 전혀 다른 지도가 필요했다. <책의 정신>은 그 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발견한 몇몇 범례와 도법을 구체적으로 전해주는 책이다. 그 자체로 충분히 즐겁고 뜻깊지만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몇몇 조각에 불과하다. 다행히 이 모험은 ‘조선, 근대 한국인, 현대 한국인의 책 읽기’와 ‘성장소설, 동화, 그림책의 역사’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걷는 곳에 길이 생긴다고 했던가. 이 책이 말하는 '책의 정신'은 이 지도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불빛이다. 여럿이 함께 만들어간다면 더 즐겁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독서가와 애서가의 참여를 기대한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사 : 
책은 비판 정신의 숙주다. 책이 없다면 심지어 책에 대한 비판도 가능하지 않았으리라. <책의 정신>은 우리가 책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고, 거꾸로 그 배움을 통해서 책을 어떻게 다시 읽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것은 정신의 도약이고 모험이다. 책장을 여는 순간, 깊고 넓은 책 세상으로의 도약과 지성의 거침없는 모험이 펼쳐진다. 책의 정신은 아직 살아 있다!(로쟈 이현우, 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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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김남중 지음, 윤정주 그림,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나이에 맞는 고전을 읽히자"
이제 10세 이하의 어린이 독자들도 제 나이에 꼭 맞는 우리 고전 문학 작품을 고민 없이 집어들 수 있게 되었다. <홍길동전>, <강림도령>, <김원전>, <허생전>, <옹고집전> 다섯 편으로 시작하는 ‘재미만만 우리고전’에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만이 만끽할 수 있는 생기발랄한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그간 고학년 대상으로 편중 되어 있던 어린이 고전 읽기물 시장의 균형을 잡아줄 새 강자의 출현이다.

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라도 소화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 한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들은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씌어진 이야기들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했다. 그림책처럼 볼거리가 많고, 자유롭고 과감한 활자 편집이 이야기의 호흡을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개성이 톡톡 튀면서도 원전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충실하다. 만화보다 재미있으면서도 고전이 전하는 가치들이 퇴색하거나 휘발되지 않았다. 상충하기 쉬운 두 가지 미덕을 놓치지 않고 그 사이에서 기막힐 정도로 정확하게 균형을 잡은 완성도 높은 시리즈. 재미만만 야심만만이다. 어린이 MD 이승혜

책 속에서 : 도적들은 신이 났다. 홍길동이 명령을 내렸다. “우리는 무기만 가져간다. 쌀은 배고픈 백성들에게 나눠 줘라.” ”예?” 도적이 도적질한 곡식을 양보한다? 도적들이 오래 생각할 틈도 없이 불을 끄러 나가지 못한 노인과 여자들, 아이들이 빈 그릇을 들고 밀려들었다. “고맙소. 참말로 고맙소.” “굶어 죽을 뻔했는데 덕분에 살게 됐어요.” “의적이십니다.” “생쌀을 먹어도 맛있어요.” 백성들은 도적들의 손을 잡고 인사를 해다. 절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도적들은 눈이 뜨거워졌다. 도적이 되어 늘 욕을 먹다가 처음으로 칭찬을 들었다. 굶주려 비쩍 마르고 해진 옷을 입은 백성들을 보자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이 떠올랐다. “더 가져가시오. 더!” “배고픈 부모님 밥해 올리고 우는 아기들 떡도 해 주시오.” (본문 69~7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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