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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전세 대신 집 사라는 유혹에 속지마라!"
2013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집 문제로 거의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 하우스푸어는 하우스푸어대로, 세입자는 세입자대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 것이며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부동산 호항기였던 2008년부터 가장 앞서 대세하락을 예측했던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이 4년만에 본격적으로 내놓은 부동산 예측서. 이 책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수많은 자료와 데이터의 엄밀한 분석을 통해 정부, 건설업계, 금융권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위기 요인들은 경고하고 우리가 가져야 자세를 상세히 알려준다. 전세 대신 집 사라는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라, 집값 상승기 때의 상식을 버려라, 시세 착시현상에서 벗어나라 등 현실적인 조언들이 집에 대해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거대한 전환기가 시작된 지금,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20년이 결정된다! - 가정/건강 MD 도란

책 속에서 : 
이 위태로운 상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이 책을 쓴다. 이 책에서 독자들이 크게 네 가지를 얻기 바란다. 첫째, 혼란스러운 부동산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둘째, 정부나 언론의 보도를 맹신하면 자신의 삶에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셋째, 앞으로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해야 한다. 넷째, 주택문제와 관련해 내가 어떻게 할지, 그리고 공동체로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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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귀신의 노래
곽재구 지음 / 열림원

"곽재구 신작, <포구기행>을 잇는 따뜻한 산문집"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여행의 기록 <예술기행>, 작은 포구 마을 여행을 통해 고뇌와 사색의 흔적을 담은 <포구기행>을 잇는 또 하나의 따뜻한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십수 년간 와온 바다 언저리에 머물며 빚어낸 <길귀신의 노래>는 시인이 살아온 삶에서 만난 인연과 지난 시간들의 추억을 자분자분하게 이야기한다.

사람 냄새 가득한 이 책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부터 길 위의 사람들, 와온 바다의 아름다움, 길 떠나는 여행자들을 위로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시인이 지나온 따뜻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특히 신춘문예 당선작이자 대표작인 <사평역에서>를 집필하던 시절, 탄생 배경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
길귀신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 움찔했을 이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냥 길동무라고 해도 좋겠지만 이들이 지상에 머물렀을 시간을 생각하면 동무라는 말이 한없이 친근하고 포근해도, 그냥 귀신이라는 말을 붙이고 싶은 것입니다. 길 위에 서면 나는 이 셋의 사랑스런 길귀신들에게 내 마음의 혼을 모아 다정하게 인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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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요시다 슈이치의 스파이 스릴러"
기존의 요시다 슈이치 소설들과는 여러 면에서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는 소설. 그간 스릴러 장르에서조차 비교적 차분하고 정적인 전개를 선호한 요시다 슈이치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에서 보편적인 스파이 스릴러의 빠른 템포를 차용한다. 등장인물들도 더욱 공격적이며 망설임이 없다. 이들에게 고민이 있다면 어떤 당위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략전술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거칠고 냉혹한 세계에서 정의보다는 자기자신의 삶을 위해 서로를 상대로 투쟁하는 모습에서는 하드보일드 소설의 스타일이 느껴지기도 한다.

인물 내면의 흔들림을 포착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요시다 슈이치가 이렇게 확 달라지려고 마음먹은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단 결과물로 평가하자면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액션 스릴러 소설들의 장점을 파악하고 그 장점을 성실하게 이식하려는 시도가 느껴진다. 이 테스트가 끝난 뒤 차기작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무척 궁금하지만, 우선은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재미난 작품이라고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바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그가 돌아왔다. 이번엔 하드보일드다. 숨 가쁘게 책장이 넘어간다. 세계는 비정하며, 욕망은 어리석고, 태양은 결코 움직이지 않는다. 새로운 요시다 슈이치를 두 손 들고 지지한다. -정이현

요시다 슈이치는 드라마를 꼼꼼히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난 작가이다. 그런 그가 난데없이 스파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화제가 된 것이 이 작품이다. 이런 사정을 다루는 작가의 솜씨는 역시 꼼꼼하다. 차세대 에너지 이야기도 겉치레로 끝내지 않는 센스가 매우 훌륭하다. 이 소설의 공적은 윤리적으로만 이야기하기 쉬운 대지진과 원자력 사태 이후의 상황에 '호기심'이라는 관점을 제공한 점에 있다. 뛰어난 엔터테인먼트란 아마도 그런 것이리라. -주간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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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의 탄생
유은실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평범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담"
7월 7일, 행운의 숫자 7이 두 번이나 들어가는 날 엄청난 황금색 태변을 입에 물고 세상에 나온 아이. 아들이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새마을 문구점 아주머니는 '일등하는 수재가 되라'라는 뜻으로 ‘백일수’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하지만 일수는 모범생도 문제아도 아닌 아이로, 있는 듯 없는 듯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한 채로 언제나 고민을 한다. 나는 누굴까, 내가 잘 하는 일은 무엇일까, 난 어디에 필요한 사람일까, 왜 눈물이 날까. 어른이 되어서도 고민은 계속된다. 초등학교 때 배운 서예 덕분에 돈방석에 오르는가 싶더니만, 이야기의 끝은 한 평범한 사람이 뒤늦게 자신의 눈부신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이 동화는 세상이 평범한 아이로 분류한다고 해서 그 인생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항변하는 것 같다. 저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버거운 여정에, 서투르지만 진지하게 임하는 아이들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나도 예민할 거야>의 유은실 작가가 십 년 넘게 품고 있던 이야기가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세상에 나왔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많은 아이들과 닮은 주인공의 모습이 멋쩍으면서도 반갑게 다가온다. 쉴 틈 없이 장난을 거는 듯한 작가의 재치와, 동화와 소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스타일의 문체도 매력적이다.
어린이 MD 이승혜

책 속에서 : ‘일수는 모든 면에서 딱 중간이구나. 이렇게 완벽하게 보통인 아이는 처음인걸!’ 선생님은 차마, 놀라운 특징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적었죠. [순한 아이입니다. 특기가 생길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많이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어머니는 ‘특기사항’을 읽고 기분이 알쏭달쏭했어요. 그래서 일수만큼이나 말수가 적은 아버지에게 물었죠. “여보, 이게 우리 아들을 칭찬하는 거야, 흉보는 거야?” 아버지는 통지표를 받아들었어요. 특기사항과 성적을 자세히 읽은 후, 입을 열었죠. “눈 씻고 찾아봐도 잘하는 게 없다는 얘기야.” 어머니는 통지표를 던졌어요. 문구점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일수는 눈물을 찔끔 흘렸죠. 마음이 통지표처럼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것만 같았어요. 어머니를 실망시켜서 슬펐어요. ‘난 왜 잘하는 게 하나도 없지?’ (본문 3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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