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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결정하라
칩 히스,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인생은 결국 결정의 연속이다"
우리는 하루 평균 150번을 선택한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작은 일에서부터 결혼, 이사 같은 개인의 영역은 물론 직원 채용과 해고, 신규 사업 추진 등 업무 상 결정해야 하는 일까지 다양한 선택의 상황에 직면한다. 이 모든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우리는 심사숙고하여 하나의 방향을 결정한다. 그러나 동시에 거의 매번, 우리는 더 좋은 길이 있지 않았을까 아쉬워하거나 아마 이게 최선이었을 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전작 <Stick 스틱!>과 <스위치>를 통해 누구나 고민하고 답답해 하지만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꼬집어 명쾌하게 핵심을 파헤쳤던 히스 형제가 바로 이, 불확실함에 맞서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가지고 돌아왔다. 저자들은 무의식적 행동에 뿌리를 둔 '결정을 방해하는 4대 악당'을 지목하며, 악당들을 물리치고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생각의 4단계 프로세스 'WRAP'을 제안한다.

자신 있게 결정한다는 것은 완벽한 결정을 내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책은 성공과 실패로 결정을 평가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올바른 과정을 통해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경제경영 MD 채선욱

추천사: 
현명한 결정으로 이끄는 위트 넘치는 안내서. 그들이 <스위치>라는 엄청난 일을 해낸 것처럼, 다시 한 번 의사결정이라는 큰 문제를 해결해냈다. - 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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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1
휴 하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재미있어요."
선원이었던 남자는 글을 쓰고 싶었다. 그는 배 타기를 그만둔 뒤 서점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글을 썼고, SF 단편 한 편을 자비로 아마존 전자책 시장에 내놓았다. 이 짧은 이야기는 천천히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관심을 얻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독자들은 단편의 다음 이야기를 요청했다. 그렇게 다음 이야기가 나오고, 팬들은 다시 열광했고, 다음 이야기가 또 나오고, 결국 다섯 편의 중단편이 연작 형식으로 합쳐져 <울>이 태어났다. 팬들의 환호를 통해 검증받은 <울>은 현재 아마존에서 6,400개가 넘는 리뷰를 받았다. 평균 평점은 5점 만점에 4.7이다.

<울>은 디스토피아 SF다. 유독 가스로 인해 지상의 생명이 절멸한 지구 어딘가에 있는 생존자들의 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스를 피해 지하로만 뻗은 144층의 거대한 탑 속에 사는 사람들은 폐쇄 공간의 삶을 겨우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가 이 탑 속에서 벌어졌던 폭동의 기록 일부를 발견하고, 누군가가 그 기록을 강제로 삭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이 좁은 탑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과연 왜, 언제부터 이렇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 것인가? 누가 이 탑의 역사를 삭제했으며 삭제된 역사의 진실은 무엇인가? 비밀이 하나둘 풀려나가면서 안겨주는 몰입감이 매우 뛰어나다. <울>을 추천하기 위해서는 소설의 다양한 미덕을 애써 들먹일 필요가 없다. 딱 하나 뿐이다.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다. 
- 소설 MD 최원호

책 속에서 : 
아내는 조금도 미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아까처럼은 아니었다. 말하는 내용은 미쳤지만, 본인은 미친 것 같지 않았다. "뭣 땜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야?" 그는 물었다. 알 것 같았지만 그래도 물었다. "하드 드라이브에서 뭔가 찾아낸 거야?" 아내가 연구실에서 곧장 에어록으로 달려갔다고 들었다. 진작부터 미친 소리를 해대면서. 일하는 도중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게 분명했다. "뭘 발견한 거야?" "폭동 때 지워진 것 말고도 삭제된 데이터가 더 있었어." 앨리슨은 속삭였다. "당연히 있었지. 모든 게 지워지니까. 최근 것들도 전부 다." 그러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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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김대현 지음 / 다산책방

"혼불문학상, 홍도를 밤에 품지 마시라"
"세상 모든 빛깔을 모조리 녹여낸 듯 까맣고 동그란 눈은, 세상 모든 벌과 나비들이 탐하고 아낄 만큼 불그스름하고 또렷한 입술은..." 정여립에 대한 영화를 준비하던 27세 남자 동현은 비행기 안에서 정여립을 죽도 할아버지라고 기억하는 433세의 여인 홍도를 만난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인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400년의 시간을 오간다.

홍도의 사랑과 이별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교차된다. 기축옥사 때 반역죄로 목숨을 잃은 아버지, 일본으로 함께 끌려간 선조의 딸 정주옹주, 자치기와의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 조선, 일본, 진주만, 암스테르담, 핀란드, 그리고 한국. 여덟 시간의 비행과 400년의 세월, 운명이 오간다. 단연 돋보이는 것은 소설을 이끌어가는 절대적이고 매혹적인 여인 '홍도'의 매력이다. 소설가 정유정이 말한 대로 "<홍도>를 밤에 품지 마시라. 무엇에 홀린 기분으로 꿈과 같은 아침을 맞고 싶지 않다면." 제3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다. - 소설 MD 김효선

책 속에서 : 
"경상도 진주 땅에서 스무 해를 넘게 한 곳에 머문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임금이 제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이던 그해였을 겁니다. 과부 행세를 하며 바느질을 하고 살았는데 어느 날 집 앞으로 사람들이 구름 떼인 양 몰려들었습니다. 몇 날 며칠을 그렇게 진을 치던 사람들이 제게 달려들었습니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니, 손이라도 잡아보자고, 머리터럭이라도 만져보자고, 담이 무너지고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쳤고 심지어 몇몇은 사람에 치여 죽기까지 했습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는 어느 고을 수령도 있었습니다.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머리터럭이 뽑히고 옷가지는 다 찢어진 채, 어찌저찌하여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왔고, 다시는 한 곳에 열 해를 넘겨 머물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던 동현이 제 입술을 자근자근 깨문다. 아마도 다른 이야깃거리를 찾는 모양이다. "그 세월 동안, 좋은 날들은 없었을까요? 행복하고 즐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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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 두 번째 이야기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 지식채널

"성(性)과 미디어, 그 은밀한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이 아이의 성장 과정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재조명한 책이라면, <아이의 사생활 : 두 번째 이야기>는 성(性)과 미디어라는 한정된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50% 이상의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이 되기 전에 음란물 등 유해매체를 접하고, 이를 통해 성을 배운다. 부모에게서 얻는 성 지식은 단 1%에 불과했으며, 부모는 의논 상대로도 꼴찌를 차지했다. 컴퓨터와 인터넷, PC게임은 아이들의 방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초등학생부터 스마트폰에 무방비 노출되고 있는 현실. 또한, 아이들은 미디어를 통해 폭력과 성에 더 쉽게 노출된다. '설마 내 아이가…', '내 아이는 아직 어린데…' 하는 사이에 성과 미디어는 아이들을 점령한다.

빨라진 성장발달, 미디어 노출, 스마트폰과 PC게임 등 부모가 미처 알지 못하는 혹은 못마땅하지만,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는 아이들의 은밀한 사생활, 이에 대해 통계와 자료, 문제점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고민한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책 속에서 :방송된 <아이의 사생활2>의 세 가지 아이템 가운데 이 책은 '성性'과 '미디어'를 다루고 있다. 아이들의 사생활 중에서도 부모들은 감히 다가서지도 못할 만큼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영역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 영역이 내심 못마땅하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다가설 수도 없다. 그랬다가는 아이들과의 관계만 더 악화될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부모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아이들은 더 높이 담장을 쌓으며 부모들의 접근을 차단해버리는 악순환....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가 존재한다는 것이 바로 '성'과 '미디어'의 공통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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