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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 박해천 지음 / 휴머니스트
"우리가 아파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파트가 문제다. 투기, 대출, 재개발 등 경제적 시선으로 봐도, 고층, 고밀, 단지화 등 건축의 시선으로 봐도, 개별화와 소통 부재라는 삶의 측면에서 봐도 그렇다. 한때는 모든 이가 꿈꿨고, 여전히 많은 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어쩌다 한국사회의 수많은 문제가 응축된 공간처럼 여겨지게 된 걸까.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아파트를 시각문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신선한 충격을 전한 디자인 연구가 박해천은 신작 <아파트 게임>에서 한국 중산층의 정치, 경제, 문화적 경험과 욕망을 아파트가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추적하여, 4.19 세대, 5.16 세대, 386 세대 등 각기 다른 세대와 시대를 관통하는 ‘게임의 규칙’을 찾아낸다.
이 게임에는 아파트 때문에 허덕이는 하우스 푸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의 버블 체험담, 집은커녕 방도 구하기 힘든 청춘 세대 등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데, 저자는 ‘비평적 픽션’이라는 글쓰기 방식으로 각각의 인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 인물이 살던 시대를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당연히 그 안에는 우리의 부모와 나 그리고 한국사회의 어제와 오늘이 촘촘하게 박혀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한국현대사 전반에 걸쳐 수많은 중산층 진입자와 실패자가 한데 뒤엉켜 벌인 '아파트 게임'의 매뉴얼이라 할 수 있겠다. 모름지기 게임의 백미는 '엔딩'에 있는 법, 그 끝을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 그래야만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이제 가족 로망스의 제3막이 펼쳐질 차례가 온 것일까? 적어도 이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 무대에서 ‘정치’가 ‘저성장’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고안해내지 못하고 중산층이 욕망의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아파트가 여전히 주인 행세를 계속한다면 세상은 악화일로를 걷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65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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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괴 1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 문학동네
"어둠을 상대로 싸울 수 있을까 " 어둠 속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어둠에서 뭔가가 뛰쳐나온다면 그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그게 뭔지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많은 실험이 있었다. 인간은 어둠에 의해 변형된다. 오염된다고도 할 수 있겠다. 막연한 공포가 마음을 사로잡으면 마음은 공포의 실체를 만들어내려 노력하고, 그 노력은 환각이나 감각 이상을 초래한다. 어둠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미 인류의 역사는 그 환상을 공략하려는 순간에 빚어진 참극으로 얼룩져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냄새를 풍기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결괴>가 이에 질문을 던진다. 이 비극적이고 부조리한 세상을 헤쳐 나가라고 외치기 전에, 대체 어느 방향으로 헤쳐 나가야 한단 말인가? 강렬한 의지는 더욱 강렬한 환상을 만들어 낼 뿐, 정의나 평화나 행복을 들먹이면서 서로에게 가하는 폭력 속에 어떤 희망의 징후가 있을까? 암흑 속에서 보이지도 않는 완장을 둘러차고 서로를 찔러대는 아비규환의 '현대 사회' 한구석에 히라노 게이치로가 서 있다. 그는 주장하는 대신에 질문한다. 또는 질문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여기저기로 마냥 달려 나가거나 아니면 압도적인 어둠 앞에 아예 입을 다물어 버린 21세기의 (사회파) 미스터리들은 이 물음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애당초, 정말로 인간은 어둠에 맞설 수는 있는 존재였을까? - 소설 MD 최원호
책 속에서 :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고도 교토의 중심지에서, '악마'의 메시지가 박힌 사람의 머리가 절단된 양쪽 손발과 함께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보도되고 일주일 후, 그후 쓰루미 강 하천부지에서 오른팔(10월 6일), 후쿠야마에서 왼팔(7일), 다카쓰키에서 왼다리(7일), 교토 시 니시교 구에서 몸통(8일)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전대미문의 광역 사체유기사건으로 발전했다. 나아가 니시아자부(7일)와 사이타마(8일)에서 발견된 손과 발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잔학무도한 범행으로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수수께끼의 '이탈자' 집단, 수사선상에 오른 의외의 인물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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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질문 류랑도 지음 / 8.0
"류랑도, 이 새로운 시작이 나의 모든 것을 바꾼다" 베스트셀러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제대로 시켜라>의 저자 류랑도 대표의 신작이다. 성공을 이룬 사람,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 성공하지 못한 사람, 수도 없는 사람을 만나온 그가 그들을 통해 발견한 차이는 매우 단순했다. 모든 일에 제일 처음, '왜'라는 질문을 두느냐 그렇지 않느냐. 출발점의 이 작은 차이가 모든 것을 바꾼다고 그는 말한다. 저자가 그간 쌓아온 데이터와 사례, 생각, 이론을 첫 머리에 '왜'를 놓고 차근히 정리한 책이다.
보다 효과적으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법, 몇 가지 패턴으로 '왜'라는 질문의 속도를 높이는 법, 그리고 '왜'라고 묻는 질문을 습관화하는 법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성과 창출 전문가가 초심으로 돌아가 제일 처음을 다시 짚었다. 일의 목적과 방향을 명확하게 하여 결국 손에 잡히는 '결과'를 만드는 결정적이고도 구체적인 방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경제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이 질문을 통해 당신은 그 일의 목적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게 될 것이다. 시간과 노력의 낭비가 사라지므로 더 없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실수 또한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마지막에 당신이 손에 쥐게 되는 결과 또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크고 견고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의 결과가 달라지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달라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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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고했어요 이수동 글.그림 / 아트북스
"이수동 화백의 3년 만의 신작, 따뜻한 그림편지" 절제된 이미지와 매혹적인 제목, 감성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화풍으로 널리 사랑받는 화가 이수동. 그의 첫 책 <토닥토닥 그림편지>는 80점의 동화적인 그림과 따스한 글로 행복을 전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3년 만에 제목만으로도 힘이 되는 두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새 책에서는 좀 더 깊어진 감성과 언어를 통해 첫 책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을 펼치기만 해도 「 구름 위에서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 아름다운 날들」, 「 소야곡」, 「 꽃 피워놓고 기다리다」, 「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은 포근한 그림들로 눈과 마음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스토리가 담긴 그림에 저자의 담백한 글까지 더해져 울림이 있는 위로를 전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간다. 위로 받고 싶던 시절이 엊그제 같더니 이제는 위로해줄 나이가 되었더라. 시간은 흐르지만 어찌 보면 직선으로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원형으로 순환되는 것이 아닐는지. 시냇물이 강을 이룬 뒤 다시 바다로 흘러들고, 그 바다는 수많은 수증기로 비구름을 만들어 다시 시냇물에 돌려주듯 말이다. 나는 이제 바다쯤 온 것일까? 그렇다면 비를 뿌려 줄 차례가 아닌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