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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동네

"죽음을 앞두고 깨달음을 얻어 무엇할까?"
파울로 코엘료는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크라 문서>를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SNS를 통해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거대한 절망에 빠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기 존재가 쓸모없다고 여기며 꿈을 포기한 채 살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두려움, 불안 등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십자군 전쟁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며 광장에 모인 예루살렘 군중들로부터 소설을 시작한다. 소설은 군중들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현자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쟁으로 소멸되기 직전의 절박한 상황을 배경으로, 인간의 가장 근본적이고도 일상적인 질문들에 대해 현자가 들려주는 답변은 곧 코엘료가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통해 얻은 깊은 성찰의 결과이며, 그 자신이 전 세계 독자들과 간절히 나누고 싶어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크라 문서>는 혼돈의 시대에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고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기적 같은 삶의 지혜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의 글: 
고독, 사랑, 불안, 상실 등의 문제에 관한 코엘료의 깊은 성찰이 담겨 있는 책. - 가디언 UK
<아크라 문서>에서 코엘료는 더욱더 중요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수께끼와 같은 인생을 평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 - 코리에레 델라 세라 (이탈리아)
명상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는 책, 침대 머리맡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열어볼 수 있는 책, 읽는 이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른 의미를 전해주는 책. - 에포카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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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나폴레온 힐, 샤론 레흐트 지음 / 흐름출판

"시련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
'성경만큼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수식이 어울리는 이를 자기계발 분야에서 꼽자면 단연 두 사람, 데일 카네기 그리고 나폴레온 힐이다. 이 책은 '악마'라는 핵심 키워드와 당시의 교육, 정치, 종교 등을 다룬 민감한 대목으로 인해 발표되지 못하다가, 75년이 지난 지금에야 나폴레온 힐 재단을 통해 세상에 발표된 나폴레온 힐의 마지막 유작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유명해진 나폴레온 힐은 어느 날, 자신이 이룬 눈에 보이는 성공을 뒤돌아보며 불쑥 솟는 '불안감'을 깨닫는다. 자신은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을 10여 개나 생각했지만 전부 비현실적이었다. 17가지에 달하는 성공 원칙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적용하는 방법을 자신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방황의 나날을 거듭하던 그가 마침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절박하고 결정적이었다고 고백했던 전환점에 섰을 때, 그는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모든 일이 망설여지는 순간, 삶에서 행복을 조금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깨닫게 됐을 때, 그는 자신의 안에서 '악마'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길을 발견했음을 전한다. 우리의 성장과 행복을 끈질기게 방해하는 것들의 밑바닥을 확인하고 우리를 조금씩 더 나아갈 수 있게, 결국 이길 수 있게 도와줄 책이다. - 경영 MD 채선욱

추천사 : 
스스로 만든 마음의 감옥에 갇혀 한계 짓고 두려워하고 망설이는 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세상과 싸우지 않아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힐이 직접 만나고 대화한 그 '악마'의 존재가 무엇인지 이 책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살아가면서 직접 상대할지도 모를 바로 그 악마를 말이다. - 마크 빅터 한센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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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
알베르토 망겔, 자니 과달루피 지음 / 궁리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
우선 고백을 해야겠다. 사실 나는 이 책에서 다루는 1300여 곳 상상 속 세계 가운데 어느 곳도 직접 밟아보지 못했다. 당연한 말을, 그게 무슨 고백이냐고? 그럼 이런 질문에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반지의 제왕>을 읽었다면 중간세계에 가본 걸까, 안 가본 걸까? 킹스크로스역 9 3/4에 가지 않고도 ‘해리포터’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걸까? 생각하면 할수록 현실과 상상의 경계는 흐려지고, 어느덧 나는 이곳과 그곳, 이때와 그때를 자유롭고 오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함께 쓴 독서가 알베르토 망겔과 여행작가 자니 과달루피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그 몽롱함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이런 엄청난 작업을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테니, 내 추측이 맞을 거다. 그들은 어떤 지도에도 정확한 위치를 표시할 순 없지만, 그래도 항상 존재해왔던 곳 - 예를 들면 아틀란티스, 어스시, 나니아에서 쥐라기 공원과 하루키 세계의 끝까지 – 의 지리상 위치부터 지형, 생태, 역사, 사회, 제도, 풍습까지 마치 그곳이 실제 존재한다는 듯, 아, 존재하는 곳이지, 그러니까 현실보다 더 매력적인, 아, 상상보다 더 상상적인(?), 어쨌거나 ‘그 세계’를 ‘이 세계’의 설명 방식으로 재현해낸다. 그 와중에 사라진 부분도 있겠지만, 그 덕분에 새롭게 상상된 부분도 있을 터, 이곳이야말로 자유로운 상상 세계 공화국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여러분에게도 시민권이 있고, 누구든, 어떤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인류가 주어진 지구에 만족하지 않고 끝도 없는 세계를 만들어낸 이유가 바로 여기 있으니 말이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사 : 
자존심 있는 몽상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책!(이코노미스트)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놀라운 책을 손에 넣는 데 단 하루도 지체할 수 없을 것이다.(토론토스타)
상상 세계로의 진입이 이 한 권의 책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박칼린, 뮤지컬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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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아사이 료 지음 / 은행나무

"비루하고 쓸쓸한 젊음이여"
2013년 제148회 나오키상 수상작. 훅(hook)을 안겨주는 멋진 문장도, 감정을 자극하는 뜨거운 사랑도, 심지어 문학청년다운 감수성조차 거의 없이 건조하게 펼쳐나가는 청춘 이야기다. 낭만은커녕 먹고 살 길을 찾기에도 바쁜 청춘들의 막막한 일상이 사막처럼 펼쳐진 가운데, 등장인물들은 꿈을 꾸듯이 SNS를 한다. 비루한 인생들은 그나마 SNS에 업로드되는 과정에서 '살 만한' 것처럼 보인다. 그 꿈 바깥, 즉 현실 속에서는 쓸쓸함조차 느끼기 어려운 팍팍한 삶이 이어질 뿐이다. 그러나 이게 끝은 아니다. 끊임없이 천천히 몰락해가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삶 속에는 다른 뭔가가 있다. 쉽사리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작은 미스터리가 손에 박힌 작은 나뭇가시처럼 주의를 끈다. 그것은...

1989년생인 작가 아사이 료는 회사를 다니면서 소설을 쓰고 있다고 한다. 출근 전, 새벽의 두 시간이 그의 집필 시간이다. 그는 회사를 나오키 상을 수상한 뒤에도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이 없다고 한다. 동시대의 사람들이 회사와 사회 생활 속에 있기 때문이다. <누구>는 과연 그런 작가가 쓴 소설답다. 별 거 없는 삶의 건조한 슬픔을 이런 식으로 쓰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암전된 무대 위의 한 점을 응시할 때처럼, 이 책의 마지막에서 이전까지 알아차리지 못한 작가의 깊은 그림자와 좌절한 광채가 마음을 흔든다. - 요미우리 신문
이 책엔 함정이 있다. 독자는 가볍게 페이지를 넘길 뿐인데, 어느새 그 함정의 밑바닥에 떨어지게 된다. 재미있는 건 그 함정을 판 장본인도 독자와 함께 그 함정 밑바닥에 있다는 것이다. - 아사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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