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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조엘 디케르 지음 / 문학동네

"느낌이 다른 재미"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소설가로 살아가기 혹은 글쓰기에 대한 소설이며, 동시에 살인 미스터리의 진실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이 야심찬 시도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빚어냈다는 점에서 확실히 성공적이다.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 인생의 쓴맛을 가득 담아놓았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이 흥미로운 쓴맛은 반전과 놀라움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녹아들어 독자로 하여금 즐겁게 읽는 와중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더글라스 케네디가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데가 있다. 그렇다. 조엘 디케르가 조준한 지점은 문학적 어법 속에서 재발견하는 현실보다도 우선은 '재미' 그 자체다. 때로 연극적으로 변하는 대사들처럼 문학소년 취향의 고양된 감정이 등장해서 웃음이 나올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의 면면과 사건의 단서를 던져주는 타이밍이 좋다. 고심한 흔적들이 작품 속에서 대부분 좋은 성과로 나타난다. 특히 종종 과잉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강력하게 밀고 나가려는 순진한 뚝심이 좋다(잘난척 하려는 작가들은 드라마를 은근히만 드러내려다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실패하곤 한다).

며칠밤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미스터리 드라마를 찾는 분들, 그 중에서도 너무 비현실적인 소재가 아니라 인간들 사이에 떠도는 온갖 감정에 주목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잘 짜여진 미드 한 시즌을 볼 때처럼 말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모두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내 책 얘기를 했다.” 이 소설의 첫 문장은 작가의 운명을 예견하고 있다.『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하나의 사건이 되었다. -르 몽드

매혹적인 독서를 마친 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가 아쉬워지는 소설. 한 권의 베스트셀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미국 사회의 초상을 그려 보이는 이 작품은 필립 로스, 조너선 프랜즌, 우디 앨런을 연상시킨다. -르 푸앵

반전과 트릭이 가득하다! 숨가쁘게 전개되는 한 편의 멋진 스토리.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성찰과 존 그리샴이나 마이클 크라이튼 같은 미국식 스릴러를 능숙하게 결합시킨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분명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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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대담한 미래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미래학자 최윤식 신작,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10년 전쟁>, <부의 정석>으로 잘 알려진 미래학자 최윤식의 새 책. 최초로 '한국판 잃어버린 10년'과 '미중 패권전쟁' 예측 시나리오를 발표했던 그가 지난 5년 동안의 변화를 연구한 결과를 종합하여 이 문제들에 답하는 책이다.

한국 대표 기업 삼성은 5년 안에 몰락이 시작 되며, 중국은 다양한 기대와 예측과는 달리 4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기 힘들고, 2020년에 일본이 부도날 확률은 70%라고 그는 말한다. 하나같이 민감한 이슈에 불편한 결론이지만 이를 뒷바침하는 그의 의견들은 설득력이 상당하다. 그는 특히 한국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북한 정권의 불안정함을 지적함과 동시에 10년 이내의 통일과 그에 따른 한국, 동아시아,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짚어준다. 꽤 두터운 볼륨에도 불구하고 오랜 연구를 통한 저자의 내공이 뒷받침하고 있는 덕에 길을 잃지 않는 논점과 보기 쉬운 도표와 통계 등이 어우러져 이해와 읽는 재미를 더한다. - 경영 MD 채선욱

저자의 말 : 
미래학자로서 필자는 "미래를 예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미래 가능성을 예측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점을 굳게 믿는다. 이 책을 통해 필자는 삼성의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미래를 예언하는 것도 아니다.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의 지도자와 국민이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미래 가능성을 꼼꼼히 연구하고 예측해 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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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인간
이석원 지음 / 달

"<보통의 존재> 이석원 첫 장편소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리라는 열망'으로 써내려간 이석원의 장편소설. 실연의 충격으로 직장도 그만둔 채 칩거하던 용우는 낯선 곳으로 쫓기듯 이사를 하게 된다. 서울이라기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동네에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앞집 남자와 친구가 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다 들려주지 않는 이 남자 용휘의 역사를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성북동에서 보낸 부유한 어린시절, 어마어마한 연애경력, 개 살해범 김반장, 광화문 교보문고, 책만 팔아먹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는 사람이라는 평판, "믿어. 믿으면 아무도 널 어쩌지 못해."라고 말해주는 사람. 용휘의 이야기는 모순으로 가득하고, 용우는 어떤 얼굴을 믿어야할지 혼란스러워진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가 우리 시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성북동, 명륜동, 광화문, 대학로 학림 다방을 오가며 이들은 오래 곱씹을 이야기를 내뱉는다. 예를 들면 "그래서, 사람의 일생이란 어린 시절의 상처를 평생 동안 치유해가는 과정이라고 하는지도 모르죠.", "상식이란 거 자체가 주관적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같은 문장은 작가의 에세이를 아껴 읽었던 독자의 눈에 유독 반짝일 듯하다. 소설 속 문장대로 "한 인간이, 자신이 믿는 대로 자신만의 탑을 높이높이 쌓아가다, 마침내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되면 그는 그 위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한 기이한 남자의 실패한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동안 인생에 대해, 인간에 대해, 열망에 대해 되묻게 된다. - 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 
나도 알고 있다. 누구든 용휘에 대해 의심을 하거나 그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순간, 내 이성이 중단되고 마음이 닫혀버린다는 걸.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상처투성이로 이 낯선동네에 처음 이사 왔을 때, 먼저 손 내밀어주었던 게 누구였던가. 그토록 병신 같았던 내 모습을 남들도 다 그런다며 위로해주던 사람은 또 누구였던가. 오직 그만이 아무도 납득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내 시간들을 이해해주었고 그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말해주었다. 오직 그만이 내가 병신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든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사람에게서 버림받을 수 있으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얼마든지 나약해질 수 있고 두려움에 떨 수 있다고, 니가 특별히 못나서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해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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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가끔 고양이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안녕 고양이> 시리즈 저자 이용한의 전국구 고양이 여행"
시인 이용한이 길 위에서 여행자로 보낸 17년 중 길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은 6년이다. 길고양이의 소중한 기록들을 모아 펴낸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 <나쁜 고양이는 없다> 총 3권의 <안녕 고양이> 시리즈는 영화 '고양이 춤'으로 제작됐을 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중국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이렇듯 길고양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길고양이를 둘러싼 여러 편견들을 불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그가 전작들과는 다른 컨셉의 고양이 이야기를 선보였다.

일명 '전국구 고양이 여행기'인 이 책은 제주 가파도에서 울릉도까지, 전남 구례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전국 60여 곳에서 만난 길고양이들의 삶을 오롯이 담았다. 고양이가 나타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는 이야기인데, 이번 책에도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고양이를 향한 깊은 애정이 배어 있다. 자연과 여행이 어우러진 길고양이들의 사연과 희로애락의 기록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따스한 마음과 미소를, 여행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여행의 소소한 정보들을 선사할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안녕 고양이 시리즈 세트 - 전3권> (50% 할인)

<행복한 길고양이> (50% 할인)

<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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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yma 2013-08-1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진이 너무 실감나요. 사랑스럽구요.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은 여기, '흐리고 가끔 고양이' 책으로 여행을 떠나세요!

강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