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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유홍준 지음 / 창비

"유홍준의 답사기, 일본에 가다"
전 국토를 답사지로 만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일본으로 갔다. 동아시아 삼국의 구성원이자 오랜 역사에서 쉼 없이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일본이기에, 양국의 문화가 어떻게 교류했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그리고 그 역사의 흔적이 지금의 갈등 해결에 어떤 해답을 줄지 기대를 전하는 기획이다. 저자 역시 일본 속의 한국문화를 소개하려던 가벼운 생각에서 일본의 우경화를 보며 시선을 넓혀 일본의 풍토와 역사까지 폭넓게 다루며 서로의 이해를 높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하니, 일본의 다채로운 문화 풍경을 전하는 여행서이자 일본문화의 근원과 정수를 밝히는 교양서 그리고 문화가 전해지는 과정과 발전하는 양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인식을 일깨우는 역사서로서 역할을 모두 기대해도 좋겠다.

이번에 나온 1권 규슈편, 2권 아스카, 나라편에서는 한반도의 도래인이 일본 고대문화 형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이 문화가 어떻게 자생적으로 발전해 일본문화의 미학을 일구었는지를 살핀다. 이어지는 3권 교토편에서는 교토의 고사순례를 주제로 다루고, 마지막 4권 오사카, 대마도편에서는 조선통신사의 길을 따라 걸을 예정이라 한다. 새롭게 시작한 대장정이 온전하게 마무리되길 바라며, 그의 발걸음이 일본을 넘어 어디로 향할지, 조금 이르지만 그의 열렬한 독자로서 당연한 기대를 벌써부터 품어본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 
교수님의 답사기를 읽을 때마다 나는 답사현장에 있는 것 같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곳을 거닐면, 어느새 책 속의 활자들이 살아나 교수님 목소리로 들리고 나의 두 눈은 카메라 렌즈처럼 사진 속 문화유산을 바라본다.(임수정, 배우)

대중서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려한 지식도, 쉽고 유려한 문장도 아니다. 바로 ‘핵심을 파고드는 통찰력’이다. 이 책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인문서의 전범이다. 이 책이 지난 20년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그리고 이번 책도 여전히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비법이기도 하다.(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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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손미나 신작, 파리에서 보낸 3년의 기록"
이제는 아나운서보다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소설가란 타이틀이 더 익숙한 손미나. 그녀는 <스페인, 너는 자유다> 이후에도 각종 여행서를 꾸준히 펴냈고, 2008년에는 <엄마에게 가는 길> 번역에 도전했으며, 2011년에는 장편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다>를 써내 소설가로 데뷔했다. '파리에 살고 싶다'란 오랜 소망을 이루기 위해 2009년부터 3년간 파리지앵으로 지냈다. 이 책은 파리에서 보낸 '자유와 행복'이 충만했던 3년의 기록이다.

'결혼생활의 실패'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려고 할 때 용기 내어 파리에서 인생 2막을 열었다. 오랜 간절함과 기대감으로 시작한 파리 생활은 예상과 달리 녹록하지 않았다. 하나둘 파리의 속살을 보게 되면서 언어, 습관, 생활방식, 교육, 사랑법 등 삶의 방법들을 새롭게 배워 나갔다. 이 책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파리에서의 일상과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의 아름다운 관광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소설가의 길을 걷는 지난한 과정과 맞물렸던 파리의 시간들이었기에 한 작가로서,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모습 또한 담겨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스페인, 너는 자유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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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탐구 생활
김선정 지음, 김민준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앞 둔 어느 날, ‘삼백 만두’ 주인장과 큰아들 석이의 동상이몽. 학기 중에 힘들었으니까 실컷 놀겠다! 학원 특강 들어야지 무슨 소리냐? ‘내년이면 중학교 갈 놈이 정신을 못 차리고 저러고 있으니 속이 터져 그러지. 지금이 보통 중요한 때여?’ ‘초등학교 여름방학 한 번 맘대로 논다고 인생 어떻게 안 되거든요!’

남해의 작은 섬 칠금도로 떠난 세 아이들의 야심만만 모험담. 타고난 허풍과 능청스러움으로 무장한 주인공 이하 3인조가 대자연의 품에 안겼다. 여름방학을 만끽하라! 한바탕 놀아보자! 두근두근 가슴을 뛰게 하고, 반짝이는 하늘의 별처럼 아이들 마음에 아름다운 자국을 남겨줄 신통방통한 이야기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선정 작가가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최기봉을 찾아라!>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장편동화.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 어린이 MD 이승혜

추천사 : 
사내아이들의 모험을 유쾌하게 그린 <방학 탐구 생활>은 참으로 반갑고 소중한 동화이다. 모험의 주체로서 아이들을 상정하고 끝까지 어른의 도움 없이 그들만의 힘으로 모험을 완수하여 성취감을 자아내도록 하고 있다. 이 작품의 가장 뛰어난 미덕이다. 이 동화는 은근슬쩍 지치고 상처받은 어른들에게도 손을 내민다. 다 잘될 거라고, 우리 모두 낙관과 낭만의 힘을 믿어 보자고 말이다.

콘크리트로 만든 새장과도 같은 일상의 공간을 탈출하여 대자연의 품 안에서 모험을 벌이는 아이들의 세계에 독자들은 쉽게 빠져들 것이다. 아이들이 겪는 굴곡에 따라 함께 가슴을 졸이고, 손에 땀을 쥐고, 함께 웃으리라.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때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 유영진(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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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조각들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들

"당신도 SF를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보통 SF를 얕보지 말라고 표현할 때 "이건 스타워즈가 아니야!" 라고들 한다. 물론 스타워즈는 죄가 없다. 스타워즈가 별로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냥 얕본 사람이 잘못한 것이다. 대부분의 SF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액션 드라마 활극과 별 관계 없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주선하고 외계인하고 로보트 나와서 막 싸우는 정도로 SF에 대한 고정관념이 형성되는 걸 안타까워하는 팬의 마음이 때때로 저런 가슴아픈 발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SF야말로 그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무한한 장르니까.

그런데 그런 얘기는 다음에 하고, SF 팬이 아닌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그래서 그 소설은 재미있나? SF 팬이 아니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고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나오고 적절한 액션과 음모와 배신과 사랑과 죽음이 들어있고 그게 우주적인 스케일로 멋지게 포장되어 있는가?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그 질문에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어쩐지 스타워즈 같은 우주 스케일의 싸움박질 및 어드벤처 + 드라마가 어떻게 독자들을 끌어들이는지 한번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당신의 전생에 SF와 관련된 무슨 업보가 있지 않은 이상,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확실히 재미를 보장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출간 순서가 아니라 작가가 직접 순서를 재배치한 이 시리즈의 첫 권을 여기에 선보인다. 부디 즐겁게 읽으시기를. - 소설 MD 최원호

* 보르코시건 시리즈 국내 출간 예정 목록 
2013년 7월 : 명예의 조각들(Shards of Honor), 바라야 내전(Barrayar)
2013년 8월 : The Warrior's Apprentice
2013년 9월 : The Vor Game, Cetaganda
2013년 10월 : Ethan of Athos
2013년 12월 : (중편소설 모음집 The Mountains of Mourning | Labyrinth | The Borders of Infinity), Brothers in Arms
2014년 1월 : Mirror Dance
2014년 2월 : Memory
2014년 3월 : Komarr
2014년 4월 : Civil Campaign | Winterfair Gifts
2014년 5월 : Falling Free
2014년 6월 : Diplomatic Immunity
2014년 7월 : Captain Vorpatril's Alliance
2014년 8월 : Cryo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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