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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진화론
남세희 지음 / 민음인

"본능에 충실하면 살은 저절로 빠진다"
'44사이즈는 애나 입으라고 하세요.' '체중계는 멀리할수록 좋습니다.' 등 기존의 다이어트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트윗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코치.D의 다이어트를 소재로 한 실용서(라고 쓰고 인문서라고 읽는다). 매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어렵게 실행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고무줄처럼 돌아오는 몸뚱이 앞에 좌절한 당신에게 권하는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 책이다.
 
우리가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은 덜 독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제껏 잘못된 방식의 다이어트를 전수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책은 칼로리, 체중계, 채식의 허상을 독자로 하여금 힘껏 마주하게 한다. 우리의 눈을 가리웠던 소위 과학적인 데이터를 걷어내고 문화인류학에 가까운 사실들과 좌충우돌하다 보면 어느새 진실과 사뭇 어긋나있는 다이어트의 민낯이 보인다.

그럼 진정한 다이어트란 무엇인가? 구석기 시대의 식습관(자연을 담은 균형 잡힌 잡식)과 생활방식(기능성 운동)으로 돌아가는 게 그 답이라고 책의 말미를 간단히 요약해 본다. 뻔한 결말에 실망했다면 이런 결말을 내기까지의 전제들을 좀 더 꼼꼼하게 읽기를 권하고 싶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치밀하게 가공한 식품, 운동 그리고 진실이 우리의 눈을 가리지 않도록.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대사회의 중심에서 후퇴하는 것이 곧 다이어트에서 우리가 진화(성공)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실용 MD 도란

책 속에서 :
이보 다이어트 십계명
1. 칼로리! 계산하지 말고 먹어라.
2.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라.
3. 다이어트에는 삼겹살이 밥보다 좋다.
4. 소고기는 한우보다 수입산이 좋다.
5. 채식, 절대로 하지 마라.
6. 체중계에 올라가지 마라.
7. 유산소 운동은 필요 없다.
8. 운동은 이틀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9. 운동은 한 시간을 넘기지 마라.
10. 남자처럼 운동하면 여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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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명강 동양고전
강신주, 고미숙 외 지음 / 21세기북스

"최고의 동양고전 해설가들이 한자리에"
동양고전을 왜 읽어야 할까? 고전을 찾아 읽는 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느냐며 임기웅변으로 이 질문을 넘어선다 해도, 동양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마주하면 한문의 난해함과 글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의 깊이에 좌절하기 쉽다. 그래서 초입에서 어정거리다 동양고전의 세계의 들어서지 못하거나, 가까스로 들어오긴 했는데 여기저기 헤매다 길을 잃고 포기하는 경우도 잦다. 이 책은 강신주, 고미숙, 신정근, 박석무, 정재서, 한형조 등 이름을 들으면 하나의 고전이 떠오르는 최고의 동양고전 해설가들이 한데 모여 동양고전에서 인생, 행복, 창조를 차례로 발견한 결과다.

해당 고전의 연원과 구성에서 현재의 의미와 나름의 독법까지, 믿을 만한 동양고전의 지도를 제시하며 어두운 현실의 길을 밝히는 이 책은, 동양고전의 세계에 입문하는 이에게는 전체를 조망하는 큰 그림으로, 동양고전의 세계를 여행하는 이에게는 주요한 지점을 표시한 작은 그림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한국 최초의 인문학 지원 재단 플라톤아카데미를 통해 이미 1만 3000명이 넘는 이들이 이 강의를 지도 삼아 동양고전의 세계에 들어섰다.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낸 강의록으로 강연장의 열기와 동양고전이 전하는 감동을 함께 느끼시기 바란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우리가 2000년 전 고전인 <장자>를 아직도 읽는 이유는, 장자는 삶의 조건이 아무리 척박하더라도 결코 그 안에 속해서 자잘한 자유를 누리는 데 만족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자는 진정한 자유가 뭔지 직감합니다.(강신주)

<열하일기>에는 문명을 가로지르는 삶과 우주의 이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너무나 유쾌하고 기존의 통념을 뒤집어엎는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유머와 역설은 통념을 깨야 재미있습니다.(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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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채우다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사랑이 달리다> 후, 무한 연애 질주"
<나의 아름다운 정원>, <달의 제단> 심윤경의 연작 장편소설. 아버지는 어린 여자와 바람이 나고, 낭만주의자 엄마는 빈손으로 이혼을 당하고, 남편은 지방으로 발령나고, 대책없는 오빠들은 사고만 친다. 나이 서른아홉, 아빠 카드를 빼앗기고 처음으로 산부인과 보육실에 취직해 자기 손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혜나는 산부인과 원장 정욱연과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

마하의 속도로 달리던 사랑에도 위기는 찾아온다. 남편 성민과 헤어지고, 욱연의 아내이자 동창인 전혜원을 만나고, 욱연의 미움을 견디고, 헤어짐을 직시하면서 혜나는 욱연을 사랑한다. 스스로를 미치광이, 진상, 꼴통이라고 칭하는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코끼리라도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느낌표로 끝나는 혜나의 문장마다 와글와글 목소리가 들려오듯 생생하다. 인격적 결함, 속물적 가치관, 부도덕한 사생활, 부족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충돌하며 완전한 세계를 만든다. 사랑으로 꽉 채워진 무한 연애 질주. - 소설 MD 김효선

책 속에서 : 
사랑이라는 엄청난 바위가 미친 듯이 내달리고 난 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달 표면 같은 폐허에 나 혼자 서 있었다. 아무도 행복한 사람이 없었다. 온통 상처입고 뼈가 부러져서 신음하는 사람들뿐이었다. 이건 행복이 아니라 재난이었다. 나이 마흔에 찾아온 사랑이란 건, 알고 보니 그런 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자꾸만 귀를 기울였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가 있을 것 같았다. 달 표면이 된 현실 속에서 그런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놀랍지만, 내가 기다리는 건 어떤 소리였다. 물소리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 비슷한 소리였다. 송글송글 솟아나는 소리, 맑게 퐁퐁 터지는 소리, 촉촉하게 사락사락 적시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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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지음 / 프롬북스

"당연함을 부정하라"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 박용후, 한 달에 13번 월급 받는 남자로 통하는 그의 관점 타파법을 담은 책이다. 1억 명이 넘는 이용자 수를 자랑하는 카카오톡의 ㈜카카오 커뮤니케이션 전략고문 외에도 글로벌 스타 뽀로로의 ㈜오콘, 모바일 결제 분야의 세계적 기업 ㈜다날, 국민 게임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 도시락 업계 최강 브랜드 ㈜한솥도시락 등 13곳의 홍보전략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관점을 바꾸는 것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 창조적 아이디어가 발휘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수많은 것들을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온리 원'으로 거듭나는 방법까지, 저자는 흥미로운 사례들과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책에 녹였다. 관점을 이동하는 것은 우리가 상품, 타인, 세계를 이해하는 모든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하며 모두가 '당연히 No'라는 고정 관념에 갇혀 있을 때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보고 관점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길을 조언해준다. -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우리가, 또는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란 게 고작 이렇다. 과학적 근거도 없을뿐더러, 몇 년 뒤에는 어떤 형태로 뒤바뀔지 모르는 종류의 것이다. ...지금은 별것 아니지만 미래에 너무도 당연해질 것을 찾아 헤매라. 관점을 바꾸면 그 작업은 가능하다. 관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질문하고 많이 관찰해야 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부터 하면 된다. ...그러니 젊은이들이여, 취업이 아니라 당연함 속에 자신의 생각이 갇히는 것을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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