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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인트의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하치의 마지막 연인, 그리고…"
하치와 마오가 돌아왔다. <사우스포인트의 연인>은 바로 <하치의 마지막 연인>의 후속작이다. 시한부 연인이라는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는 하치와 마오의 뒷이야기, 그리고 마오의 아들인 다마히코가 한 소녀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우스포인트는 하와이 남단의 한 지역이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하와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저 멋진 날씨와 경치 덕에 그렇게 괴롭지만은 않을 듯한 동네. 실제로 소설 속에서 사우스포인트의 풍광은 빛난다. 사람들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하와이' 그대로다. 또한 거기서 벌어지는 사건들, 사랑들 역시 사우스포인트의 햇볕을 받아 아른거린다. 뜨겁다가도 나른해지고, 부드럽다가도 따가워진다. 이 배경과 이 사랑들을 가만 보고 있으면 현실 감각을 좀 잃어버릴 수도 있다. 아니,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자체가 판타지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렇게도 생각해 본다. <사우스포인트의 연인>은 하치와 마오가 도착한 곳이 아니라 가고 싶었던 곳이 아닐까, 이 이야기가 그들의 꿈은 아닐까 하고. 이 소설은 그만큼 멍멍하다. 잠에서 깬 순간에도 귓가에 살짝 맴도는 꿈 속의 러브송처럼. 소설 MD 최원호

작가의 말 : 
빅 아일랜드 하와이 섬은 내게 특별한 장소입니다. 나는 그 장소를 사랑하고, 물론 살고 있지 않으니 어디까지나 짝사랑이지만, 언제 어디에 있든 그리워합니다. 그 장소에 가면 나는 실제로 사랑에 빠진 사람이 됩니다. 바람과 빛도 사랑스럽고, 이 순간이 아깝고, 더 보고 싶고, 아무쪼록 지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글로는 아무리 그려도 그 마음에 미치지 못합니다.
- 요시모토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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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비로소 탄생한 뇌과학 교과서"
뇌과학은 최후의 과학으로 꼽힌다. 인간의 사고와 의식을 최대한으로 확장하면 우주이듯이 우주, 즉 세계를 최소한으로 줄여 사고할 수 있는 대상이 뇌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뇌의 활동이고 뇌가 세포의 집합 활동으로 의식을 만들어낼 때 비로소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뇌 속에 우주가 있고 우주가 곧 뇌라는 (조금 말장난 같은) 이야기가 대략 성립하는 것이다.

이런 이해 때문인지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졌고 관련한 책도 여럿 나왔다. 하지만 뇌의 간략한 구조에 대한 설명에 그치거나 기억이나 꿈처럼 세부 사항에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년 전 <뇌, 생각의 출현>으로 과학 공부 바람을 일으킨 박문호 박사의 신작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은 수 년 동안 진행한 강의를 바탕으로 정리해낸 최신, 최고의 뇌과학 교과서다. 600여 개가 넘는 도판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을 세세하게 짚어가며 설명하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감각, 기억, 의식, 언어를 앞서 이해한 구체적인 구조 위에서 생각하도록 구성된 이 책은, 탄탄한 뇌과학 입문서 역할뿐 아니라 신경세포에서 시작된 인간 현상을 이해하고 규명하는 과정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인간의 뇌는 어떻게 진화되었는지, 인간의 의식과 마음이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탄탄한 과학적 지식을 얻게 해주는 책이다.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진화론 등에 대한 진지한 지적 호기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늘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을 만한 책이다.(이정모,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박문호 박사의 강의를 다섯 번 들었다. 저자는 〈137억년 우주의 진화〉와 〈특별한 뇌과학〉 강의를 통해 과학문화운동을 한다. 빅뱅에서부터 인간 의식의 출현까지를 뇌과학,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을 넘나들며 밝혀내려는 그의 노력이 뇌의 구조와 기능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이 책에 오롯이 담겼다. 뇌를 공부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조장희,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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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엮다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사전 만드는 이야기가 일본 서점대상 1위라니"
작년에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제노사이드>를 제치고 2012년 일본 서점대상 1위에 등극한 <배를 엮다>는 어떤 작품인가. 간략히 설명하면 15년에 걸쳐 사전을 만드는 출판사 사람들 이야기다. 서점대상은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서점 직원들이 직접 뽑는 상인 바,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15년 동안 사전 만드는 이야기가 제노사이드보다 재미있단 말인가. 그게, 정말 그렇다. 재미있다. 쉽고 빠르게 읽히는 가운데, 여러 등장인물들이 만나고 또 헤어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묘한 감흥이 인다. 위대하지 않으면 어떤가. 사전 편찬이라는 거대하지만 작은(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일에 이토록 열성을 바치면서 직장인의 애환을 공유하는 사람들, 15년에 걸쳐 거듭 풀리고 엮이는 인간사를 보고 있으면 어쩐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대단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인생은 이런 거였으면 좋겠다. 이게 미우라 시온의 힘이다. 작가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조연들 각각의 인생도 꼼꼼히 챙기면서 인간사에 허투루 다루어져야 할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상기시킨다. 모두 소중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소설이다. - 소설 MD 최원호

책속에서 : 
"'사랑' 항목 말인데요… 뜻풀이 1번이 '더할 나위 없는 것으로서 대상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것까지는 알겠는데요. 그런데 그다음에 오는 예문이 '애처, 애인(정부라는 뜻도 있음), 애묘'라는 건 좀 그렇지 않아요?" "안 좋습니까?" "안 좋아요! …애초에 애처와 애인을 나란히 적어 놓은 시점에서 '더할 나위 없는 것'이라는 뜻풀이가 모순되지 않나요? '아내와 애인 둘 중 누가 소중한지 분명히 해!' 라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사람에 대한 사랑과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같이 있다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산만해요." "사랑에는 차이도 상하도 없습니다. 나는 키우는 고양이를 아내만큼 사랑합니다." "그렇지만 고양이와 성교는 하지 않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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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법
마이클 모슬리 외 지음, 이은경 옮김, 박용우 감수 / 토네이도

"당신은 너무 많이 먹고 있다!"
'SBS 스페셜-끼니 반란' 편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직장인들의 점심 밥상에서 내내 화제였던 신개념 다이어트 또는 건강법, '간헐적 단식법'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영국 BBC 다큐멘터리 <먹고 단식하고 장수하라>에서 진행한 5:2 다이어트(5일은 충분하게 식사하되 2일만 제한된 칼로리를 섭취하는 방법)의 효과와 그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쓰여진 이 책은 다이어트를 위해 극한의 자기인내를 요구하지 않는다. 전세계적인 열풍이 입증하듯 오히려 그 방법은 쉽고 단순하다.
 
책은 현대인이 얼마나 자주, 풍족하게 먹는지에 대해 먼저 지적하고 간헐적 단식을 통한 다이어트 효과, 더 나아가서 는 건강 및 수명연장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와 과학적인 데이터들을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 책 뒤 쪽에는 하루 500kcal에 맞춘 (영국식) 식단과 특별히 한국인을 위한 식단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도움이 된다. '살 빼기 위한 다이어트'에서 '건강한 다이어트'로의 진화. 그 건강한 변화가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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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MD 도란

추천의 글 : 
몸이 가벼워진다! 매사에 즐거워진다! 지금 바로 건강 혁명에 동참하라! <뉴욕타임스>
1주일에 2일만 음식을 제한하면 날씬해진다는데 못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굿모닝 아메리카>
아주 단순한 메시지로 건강서의 블록버스터가 되다! <뉴저>
2013년, 세계인의 입에 가장 자주 오르내린 체중 감량법 <데일리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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