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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시공
정수복 지음 / 문학동네

"사유하는 산책자 정수복 신작, 책에 관한 거의 모든 것!"
<파리를 생각한다>, <파리의 장소들>,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에 이어 정수복 작가가 ‘책 읽는 사람들의 시간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펴냈다. 전작들에서 파리와 프로방스의 골목에 숨어 있는 ‘사색과 영감의 장소’들로 독자들을 이끌었다면, 이번 새 책에서는 특정 장소가 아닌, 책을 읽는 시간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공간들을 소개하며 책의 세계로 안내한다.

‘독자 권리 장전’이란 흥미로운 글로 책을 열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 책은, 계절의 순환과 인생의 사계에 따른 책 읽기, 그리고 서재, 거실, 다락방, 풀밭, 카페, 지하철, 서점, 도서관 등 책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 사이사이 자연스럽게 양서와 책 읽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책과 사람과 시공간이 어우러지는 진풍경을 만들어낸다. 책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하고, 책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 <책인시공>은 책을 시간과 장소라는 특정한 맥락에 갖다 놓고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살핀다. 책이 아직 우리 곁에 있음에도 나는 깊은 향수와 비애에 젖어 이 책을 읽었다. 책이 없는 시간과 공간, 인생을 상상할 수 없는 이들이라면 그 심사가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_ 김영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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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최규석, 김수박, 굽시니스트, 정훈이 외 지음 / 창비

"함께 가야 할 인권의 길, 그래서 어깨동무!"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유명 만화가들이 참여한 창비 인권 만화 시리즈의 세 번째 칙이다. 만화라는 매체 특유의 힘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이미 필독서로 자리 잡은 <십시일反>, <사이시옷>이 차별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인권' 자체의 개념에 주목한다.

만화가 정훈이가 특유의 이등신 캐릭터로 인권의 사각지대를 빗대어 말하면, 최규석은 보다 사실적인 그림체로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노동탄압의 현장을 고발한다. 손문상의 서정적인 작화가 강정마을의 현실을 보듬으면, 굽시니스트의 선명한 펜선은 온갖 난관을 거쳐 온 인권의 역사를 조명하는 식이다.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실을 피부에 와 닿도록 일깨우는 것, 그래서 이해에 그치지 않고 행동하기를 촉구하는 것. 정해진 목적을 위해 서로를 희생해야한다는 식으로 구는 세상을 향해 그 목표를 누가 정했는지부터 따져보자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 모두 다함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너와 나의 권리를 찾는 길, 이 길은 함께 가야만 유효해지는 길이고, 그래서 이 책의 제목 또한 <어깨동무>이다.
- 만화 MD 김재욱


책 속에서 : 
그들은 노동귀족이다. 그들은 이기주의자다. 그들은 테러리스트, 전문시위꾼, 외부세력이다. 정부와 언론은 끝없이 그들이 맞아도 되는 이유들을 설명하고 우리는 이해 당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그들은 사람이다. 우리는 피 흘리는 사람을 만나면 그 피를 멈추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 - ‘맞아도 되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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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곤지 잼잼
최숙희 / 푸른숲주니어

"최숙희 작가가 들려주는 단동십훈 전통놀이"
칭얼거리는 아기를 달래려 강아지, 곰, 고릴라 등 동물들이 나서고 제각기 흥겨운 노래와 몸놀이로 아이와 놀아준 뒤, 아이는 스르르 잠이 든다. 곤지곤지 잼잼, 도리도리 짝짜꿍… 단동십훈은 오랜 옛날부터 전해온 우리 민족의 전통 육아법이다. 앉고, 서고, 걷고, 뛰는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진 몸 놀이에는 아이가 올바르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할머니가 손주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우리 전통 놀이를, 최숙희 작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냈다. 책 속 CD에는 최숙희 작가의 맑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직접 읽어주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단동십훈의 의미와 놀이법까지 상세히 담겨 있다.
 - 유아 MD 강미연

책 속에서 : 
강아지는 머리를 살랑살랑!
요리 보고 조리 보고,
조리 보고 요리 보고!
“도리도리! 도리도리!
귀여운 우리 아가, 슬기롭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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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인간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지음 / 예담

"치열한 공부 전쟁의 현장 보고서"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 호모를 앞에 붙인 ‘OO하는 인간’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공부하는 방법을 다룬 기존의 책들과 달리 공부를 문화 양식으로 바라본다. 유대인의 공부법을 파헤치는 게 아니라 유대인이 왜 그렇게 공부에 집중해왔는지, 그들만의 공부 방법은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살펴보는 식이다. 이렇게 여러 지역, 인종, 문화권의 다양한 공부 양식을 조사하며 인류 공통의 문화이자 과제인 공부의 현상과 본질을 알아보자는 게 기획의 취지다.
 
KBS 글로벌 다큐멘터리로 진행된 기획은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네 명이 주축을 이루는데, 대치동 학원가의 꺼지지 않는 불에 놀라고, 자신들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고등학생들에 다시 한 번 놀라는 재미나고 의미 있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후 시야를 넓혀 표준에 집착하는 일본의 공부, 암송과 암기에 기반한 인도의 공부, 인구만큼이나 가장 치열한 중국의 공부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부 전쟁을 2년에 걸쳐 취재하고 정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견한 공부의 미래는 '소통과 협력'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공부 방식인 고시원과 독서실 공부를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참, 중요한 결론이 하나 더 있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공부는 인류 보편의 테마이자 인류 문명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며, 그 자체가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 하나의 문화 코드다. 따라서 공부를 보면 과거의 우리가 보이고 현재의 우리, 미래의 우리가 보인다. 그러므로 아무리 험난하고 힘들어도 공부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 미래에도 인간이 가야 할 길이다.(3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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