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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
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 지음 / 김명철, 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그 누구보다 먼저, 내 삶에게 주고 싶은 선물"
대학 합격을 위해, 취업을 위해, 승진을 위해, 또 무언가를 위해 많은 이들이 달린다. 사는 일이 퍽퍽해 목이 메이지만 삶이란 모름지기 고단하며 사회는 차갑고 무시무시한 법이란 소리를 듣는다. '성공한 인생'을 세뇌 당하듯 되새기나 정작 무엇이 진짜 실패이고 성공인지, 성공한 삶이 과연 행복하고 만족한 삶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수많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또는 트랙에서 주저앉아 버릴 것 같은 이를 위한 책이다. 40년 넘게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재직한,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가 제자 에릭과 나눈 대화를 기초로 쓰였다. 스승의 병실과 서재, 하버드 캠퍼스, 찰스 강변, 노천카페 등에서 나란히 앉거나 산책을 하며, 스승과 제자로서 때론 아버지와 아들처럼 또, 친구처럼 나눈 다정한 담소의 기록이다. 삶과 죽음, 위대한 변화와 용기에 대한 스승의 깊이 있는 해석과 삶의 다양한 가치들에 대한 재정의를 통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나 자신과 삶의 지표를 발견하는 기쁨을 줄 것이다. 
- 자기계발 MD 채선욱

책 속에서 : "눈길 위의 산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우린 뭘 선택했을까?" 하워드가 물었다. "따뜻한 카페에서 홍차를 마시거나 아니면 강의실에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했겠죠." "그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그나마 수월하군. 하지만 인생 전반을 놓고 보면 매순간마다 선택해야 할 게 너무 많지 않나? 오늘날 우리가 겪는 스트레스 대부분은 모든 것이 너무 과하기 때문이야. 그 수많은 선택과 목표들을 생각해 봐. 그런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정말로 지금 당장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하워드는 눈뭉치를 만들어 허공에 던지며 말했다. "...자네도 곧 알게 되겠지만, 어린아이들은 배우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왜 그런지 아나?" "글쎄요." "한 번에 하나씩만 집중하거든. 잡념이 하나도 없어. 아이들은 당장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고 그것에만 몰입하기 때문에 결국 차례차례 원하는 걸 얻게 돼. 명심하게, 하나를 선택하면 전부 얻을 수 있지만, 모두를 선택하면 하나도 얻기 힘들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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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윌리엄 폴 영 지음 / 세계사

"당신의 인생은 안녕하십니까?"
거침없는 성공 가도를 달리던 40대의 사업가 앤서니는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든다. 그의 의식은 이 세계도 아니고 저승도 아닌 묘한 곳으로 빠져든다. 그는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 죽었으니 차라리 홀가분하기도 하다고,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을 다소 씁쓸한 모습으로 회고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세계에서 앤서니는 중년에 접어든 예수 그리스도와 할머니의 모습을 한 성령을 만난다. 이제 모험이 시작된다. 수많은 갈림길을 지나치는 이 모험에서 앤서니가 올바른 길을 따라 목적지에 당도하게 되면 그에게는 다시 삶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굳이 그 인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어떨까? 굳이 고통스럽고 번잡한 삶을 ‘선물’이랍시고 받아야 할까? 그러나 이 모험은 바로 인생이 왜 고통에 빠져드는지, 또한 어떻게 거기서 벗어날 것인지를 탐구하는 과정이므로, 옳은 길을 밟고 나면 선물로써의 생을 납득하고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굳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 이야기 속에서 생의 작은 지혜들을 만져볼 수 있다. 봄을 맞아 따뜻한 마음으로 선물하기 좋은 책.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갈림길>은 육肉의 죽음이 곧 영靈의 죽음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믿음이 깊지 않아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갈림길에 직접 서지 않고도 진실에 가닿을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하다.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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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명탐정
성완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제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기억력이 나쁜 주먹코 도깨비가 방망이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 사실이 도깨비 나라 대장에게 발각된다면, 주먹코는 자그만치 백년 동안 땅속에 머리를 처박고 있어야 한단다! 똑똑하고 점잖은 꺽다리 도깨비, 성격 급한 번개머리 도깨비, 요리가 취미인 외눈 도깨비, 사람의 간을 호시탐탐 노리지만 도깨비한테는 꼼짝 못하는 구미호까지. 모두들 주먹코 도깨비를 돕기 위해 나섰다. 도깨비 나라로 초대 받은 인간 세계의 초보 탐정 건이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모든 이들의 알리바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엉뚱하면서도 고운 심성을 가진 도깨비들의 매력이 한껏 살아 있는 재미있는 어린이 탐정물. 2012년 1회 당선작(<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을 낸 비룡소 문학상 공모의 두 번째 수상작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 속에서 : "알겠어요! 이 발자국이 도둑일 거예요. 도둑은 주먹코님의 방망이를 몰래 가지고 이 샛길로 간 거죠. 그리고 어디엔가 숨긴 게 틀림없어요! 그러니 발자국을 비교해 보면 도둑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참 이상도 하지?
도깨비들이 영 시큰둥했거든. 오히려 웬 호들갑이냐는 표정이었어.
"소용없네. 우린 발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네."
꺽다리가 딱하다는 듯 말했어. 다른 도깨비들도 고개를 끄덕였지. 그러고는 모두 오른발을 번쩍 들어 보이는 거야. 그런데 이게 웬일이니? 정말 발이 다 똑같은 거야. 모양은 물론 크기까지 말이지. 사실 도깨비 나라에서는 같은 마을 도깨비끼리 발이 완전히 똑같거든.
그걸 본 건이의 낯빛이 어두워졌어.
그때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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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십년 전 죽은 그가 오늘의 용의자"
편지가 배달되면 살인이 시작된다. “이 편지가 배달되는 날부터 오일 동안 매일 한 명씩 사람이 죽게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 이후 세계적인 곡물기업의 총수가 살해당했다. 이어지는 거물의 죽음, 용의자는 십년 전 권총자살을 한 남자, ‘신가야’이다. 그의 아이를 낳은 여자 ‘앨리스’의 기억에 의지해 무기력한 FBI요원 사이먼은 거물들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 한다.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 신가야와 모든 과거를 기억하는 여자 앨리스의 ‘기억’이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다. ‘궁극의 아이들’의 기억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해온 ‘악마 개구리’들의 음모에 대항해 죽은 남자가 벌이는 복수전이 흥미진진하다. 국경과 감정을 넘나드는 거대한 이야기가 야심만만하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장용민 장편소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2011년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소설 MD 김효선

 
책 속에서 : 
“궁극의 아이?”
“그들은 그 아이들을 그렇게 불렀소.”
“그들은 누구고, 그 아이들은 또 뭐요?”
“그 아이들은 미래를 기억하는 아이들이오.”
짐머만은 기억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었다.
“미래를 본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기억한다는 말은 처음이오.”
“왜냐하면 말 그대로 기억하기 때문이오. 그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모든 기억을 갖고 태어나오. 인생 전체를 뇌 속에 저장한 채 세상에 나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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