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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늘 유쾌한 노학자, 이근후의 인생기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친 노학자 이근후. 우리나라 최초로 정신과 폐쇄 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고, 정실 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의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뿐만 아니라,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하면서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전쟁, 가난, 병, 천재지변, 사고 등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의 순간들을 몇 차례 넘기고서도 그가 유쾌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재미있는 쪽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온 덕분이다. 노년이 된 지금도 현재의 나이에 맞는 즐거움을 찾아내어 남들과는 다른 삶을 누리고 있다. 80년의 삶을 통틀어 느끼고, 경험하고, 깨달은 인생기술 53가지를 엮은 이 책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줄 뿐 아니라, 나이 듦의 즐거움도 깨우쳐준다. 또한, 살면서 꼭 알아두어야 할 삶의 지혜들을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게 적합한 인생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젊어서나 나이 들어서나 똑 같은 재미를 느끼는 일은 정말 재미없지 않을까. 바로 지금 나이에,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는 일이 진짜 재미다. 젊어서는 산 정상에 오르는 일이 재미있었다면 나이 들어서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 젊어서의 재미만 생각한다면 노년은 불행하기만 하다. 바로 지금, 자신에게 맞는 재미를 찾는 것이 진정 ‘나이 답게’ 늙어 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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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사람을 말하다
이중톈 지음, 심규호 옮김 / 중앙북스

"중국 최고의 고전 강의, 나라보다 사람이 먼저다"
이중톈, 딱 들어맞진 않지만 ‘중국의 도올 김용옥’이라고 하면 크게 틀리지 않은 설명일 수 있겠다. CCTV ‘백가강단’ 강연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이후 다양한 강연과 집필로 중국 고전의 내용과 가치를 깊이 있으면서도 맛깔 나게 전해온 궤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의 주요 저작은 한국에도 꾸준히 소개가 되었는데, 이번 책 <이중톈, 사람을 말하다>는 <주역>과 <중용>, <노자>와 <손자병법>, 위진시대 지식인과 선종 등 여섯 가지 사상의 흐름으로 중국 문화의 본류와 지류를 함께 설명하고, 여기에서 찾아낸 세상살이의 지혜를 전한다.
 
잘 알려져 있듯 백가쟁명이 가장 치열하게 궁구한 문제는 ‘치국’이다. 이 책은 이런 이상적이고 사회적인 '지식'에 가려진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지혜'로서의 고전을 전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하듯, 나를 닦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살아보지도 않은 내일이 왜 불안하기만 한지, 나와 다른 이를 배척할 것인지 포용할 것인지, 삶의 지혜라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다다를 수 없는 경지인 건지 등 모두가 궁금해하고 고민하지만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을 차례로 짚어가며 지식을 넘어선 지혜의 깨달음을 깨우친다. 세상의 이치, 사람의 가치, 인생의 방향이 궁금하다면 이중톈이 읽어내는 역사과 고전의 행간에 빠져보기 바란다.
 
- 인문 MD 박태근


옮긴이의 글: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의 지혜를 설명하면서, 지금의 중국인들이 진정으로 듣고 배웠으면 좋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이는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휙휙 바쁘게 돌아가는 삶, 오로지 좋고 많고 큰 것만 추구하는 삶, 넘쳐나는 지식의 홍수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삶,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이전투구에 빠져 있는 삶, 혹여 우리는 이런 삶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사실을 깨닫는 것 자체가 지혜일 수 있다.(414, 4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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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사이넥 지음 / 이영민 옮김 / 타임비즈

"모든 것은 '왜?'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what)'하는지 안다. 세일즈를 하고 조직을 꾸리고 디자인을 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간혹,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how)' 하는지도 안다. 많은 이들은 이 '어떻게'에서 경쟁력의 요체가 나온다고 믿는다. 그러나 '왜(why)'를 알고 그것을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현실에서는 '왜'를 알고 말하는 사람만이 매력적이다. 다른 모든 걸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각자가 자신의 '왜'를 갖는 세상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일과 관련되어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내려야 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가장 명료하고 분명한 기준이 되어줄 골든서클(Golden circle)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역대 TED 최고의 강의로 꼽히는 저자의 이 '왜'를 찾아가는 탐험은 각자의 비어 있던 곳의 정체를 밝혀 공허한 월급봉투 밖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왜'에 대해 강력하게 인식하고 있는 기업은 직원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소비자가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왜 직원들로서도 기꺼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어야 하는지 복잡하고 논리적인 추론은 필요하지 않다. 회사 구성원이 기꺼이 출근해야 할 이유를 안다면, 회사 밖의 사람들 역시 그 회사와 거래해야 할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조직에서는 경영진부터 모든 부서의 직원에 이르기까지, 자기가 더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다르고, 서로를 필요로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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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세트 - 전35권
권정생 외 74인 지음 / 창비

"한국아동문학 최고의 걸작선"
일단 보기만 해도 절로 배가 부르다. 한권 한권 아이들이 코를 파묻고 읽어내려갈 장면을 상상만해도 즐겁다. 하루 빨리 만나보는 것이 이득이다.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더욱 길게 누릴 수 있을 테니까. 우리의 유년 시절이 얼마나 쏜살같이 지나갔던지, 이야기를 통해 얼마나 많은 세상과 만날 수 있었는지 떠올려본다면 더욱 서둘러야 한다. 1977년 출범해 한국아동문학 시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난 35년간 부지런히 뼈와 살을 만들어온 창비아동문고. 총 270권, 우리아동문학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공헌해온 주옥 같은 작품들 중 대표작가 75명의 장단편 106편을 골랐다. 25권의 장편동화와 새롭게 선보이는 10권의 단편집, 한마디로 창비아동문고 올스타전이라 하면 되겠다.
 
이번 선집의 출간은 좋은 책을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게 하기 위한 시도이다. 마해송, 현덕, 이원수, 권정생, 정채봉, 채인선, 배유안, 이현, 한윤섭...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온 동화작가들, 별들의 총출동이다. 아동문학평론가가 뽑은 단편 문학,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들과 여러 기관 단체의 추천.권장도서를 다수 포함함으로써 초등학생부터 선생님, 아동문학평론가, 부모님을 비롯한 다양한 독자와 어린이 교육 기관의 필요에 부합한다. 2013년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와 만나는 독자들에게 미리 축하 인사를 드린다. 한국아동문학 최고의 걸작선과 만나는 행운을 마음껏 누리시고, 35권 축복 받은 책읽기의 대장정에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 어린이 MD 이승혜

 
추천사 :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가 새롭게 동화책 읽기 붐을 일으켜 주면 좋겠다. 단행본 어린이책이 귀했던 시절 창비아동문고는 아이들에게 보물 같은 존재였지만, 책이 넘치고 디지털 기기에 온통 마음을 뺏긴 요즘 아이들에게는 다른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시대에 아이들은 책보다 핸드폰을 더 사랑하는 게 사실이다.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여가의 대부분을 핸드폰과 TV, 게임에 쓰고 있다. 새롭게 내는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가 독서의 참맛을 아이들에게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한상수(사단법인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실 앞쪽 교사 책장에 꽂아두고 한 권 한 권 재미나게 읽어야겠다.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의 손때 탄 '대표동화'를 제자리에 꽂아두는 일은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 - 최은경(초등학교 교사)
 
창비아동문고에 수록된 우리 동화는 그 자체로 한국 아동문학사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동화를 읽으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알아 왔다. 아동문학사 초기의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고루 망라되어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동화집을 한 권씩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 오세란(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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