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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아라
케네스 로먼 지음 / 정주연 옮김 / 민음사

"광고로 세상을 바꾼 천재의 이야기"
가난한 집안 형편과 건강 문제로 방황하다 옥스퍼드에서 '퇴학 당한' 한 젊은이. 그는 이후 요리사에 외판원, 여론 조사원을 전전하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광고계의 성지 뉴욕 메디슨 가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단 몇 년 만에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이티브 디렉터 중 하나로 거듭났고 '눈에 띄는 유혹자들' 중 하나로 <타임> 표지를 장식한다. 이 책은 그 사람, 혁신적 리더이자 소비자를 '아는' 천재였던 오길비앤드매더 초대 CEO 데이비드 오길비의 이야기다. 

 26년 동안 오길비앤드매더에서 일하며 곁에서 그를 지켜봐 온 케네스 로먼(오길비앤드매더 인터내셔널의 세 번째 회장)이 여든일곱 상자에 달하는 자료들과 2천 편이 넘는 글, 100여 회의 긴 대담 기록, 연관된 장소들을 모두 둘러보고, 100여 명에 달하는 이들을 두루 인터뷰하여 수년 만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광고는 소비자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비자를 설득해 상품을 사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역설하며 현대 광고계의 흐름을 바꾼 크리에이티브 리더의 철학과 사상을 한 권에 담았다. 그의 진면목과 20세기 초반 광고계의 격동기를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일화, 비화들이 가득하다.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 뿐 아니라 '소비자'를 상대로 매일 좀처럼 닿지 않는 구애를 펼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인쇄 광고에서 긴 카피가 짧은 카피보다 매출을 더 높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제품과 그 장점에 대해 말하는 헤드라인과 카피가, 근사한 헤드라인과 시적인 카피보다 매출을 더 높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브랜드 광고주들과 그들의 대행사들은 확실히 아는 것이 거의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은 창의성의 제단에 예배를 올립니다. 창의성이란 독창적이라는 뜻이지요. 광고계의 어휘 중 가장 위험한 말입니다. 그들을 삼십 초짜리 광고가 이십 분짜리 광고보다 비용 대비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그저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짓에서 그들을 구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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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 평전
고미숙 지음 / 한겨레출판

"격정에 찬 정치 논객과 조선 최고 서정 시인의 만남"
윤선도. 학창 시절에 배운 <오우가>나 <어부사시사>를 떠올리면 자연을 벗하며 풍류를 즐길 줄 알았던 한량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한글을 물 흐르듯 구사하며 언어의 리듬을 부드러운 서정으로 담아낸 시가에 가려 그의 삶은 오히려 거의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상소문과 시가를 오가며 격정에 찬 정치 논객으로서의 윤선도와 조선 최고의 서정 시인 윤선도를 한데 겹쳐 보여주는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예송논쟁 등 당쟁의 한가운데에서 풍파를 마주한 정치인, 문중의 장손으로 부를 유지하고 증식하는 대지주의 모습 등 자연미를 노래한 언어의 연금술사에 가린 그의 이질적 초상들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물론 고전시가를 전공한 저자의 이력도 빛을 발한다. 고미숙은 오랜만에 물 만난 고기마냥 시가 속으로 흠뻑 빠져들었다가 또 어느새 세상으로 나와 윤선도의 삶과 조선사의 흐름 속에 시를 배치하고 ‘리라이팅’한다. 특히 한 장을 할애하며 ‘강호미학의 정점’이라 평가한 <어부사시사>의 해설을 보노라면 고미숙이 왜 ‘고전평론가’를 자임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윤선도가 정서적 심층을 드러내기 위해 한시가 아닌 시조를 택했듯이, 고미숙은 윤선도 시가의 미학적 심층을 드러내기 위해 시 해설이 아닌 평전을 택했다 하겠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독창성과 이치에 대한 수호정신. 이것이 그로 하여금 평생을 세상과 불화하게 한 원천이었으리라.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불화’야말로 고산만의 독특한 미학을 창출한 원동력이 아니었을지. 그 에너지가 가장 능동적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 <산중신곡>과 <어부사시사>의 주옥 같은 명편들이었을 터이다. 하여 고산이 지닌 그 복합적 초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고산의 친근한 자연 시인이자 언어의 연금술사로 기억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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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센의 읽기 혁명
스티븐 크라센 / 르네상스

"읽기는 언어를 배우는 최상의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이다!"
외국어 습득 이론의 창시자 스티븐 크라센 교수의 오랜 연구의 결정판 <읽기 혁명 The Power of Reading>이 출간되었다. 언어는 ‘공부’로는 배우기 어렵다. 문법을 익히고 반복 학습을 아무리 한들, 즐거운 마음으로 읽은 한 권의 책이 주는 효과를 따를 수 없다. ‘자발적인 읽기(Free Voluntary Reading)’ 즉,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는 것이야 말로 언어를 익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외국어 학습에 지름길은 있다.’, ‘즐거운 독서는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언어 실력이 늘게 만든다.’ 듣기만 해도 의욕이 샘솟게 하는 이런 주장은, 세계 최고 언어학자의 30년 연구 결과이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추천사 : 즐거운 독서가 영어 습득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 마음으로 동의는 하지만 구체적 증거가 필요했던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문법도 잘하고 토플 점수도 높다는 말, 설마 하셨던 분들은 이 책을 읽으십시오. 객관적이고 타당한 설명으로 확신을 갖게 해드립니다. 무의미한 단어 목록을 들고 외우며, 문제 풀이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책을 골라 읽게 합시다. 금세기 영어교육계의 큰 스승 크라센 박사의 주장입니다.  – 홍현주 (쑥쑥닷컴 영어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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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석지영 지음 / 북하우스

"하버드법대 종신교수 석지영의 삶과 철학"
아메리칸 발레학교에서 발레리나를 꿈꾸었으며,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영재학교 헌터스쿨을 졸업하고 예일대에 입학하여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장학금을 지원 받아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2010년, 아시아여성 최초로 하버드법대 종신교수로 임명되었다. 이 모든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가 바로 석지영 교수다.

교육열이 뜨거운 한국 사회에서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교양을 겸비한 법학자 석지영을 주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석지영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한국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그녀의 성장과정과 삶의 철학을 알차게 담아냈다. 현재의 그녀를 형성한 삶에 대한 이야기에, 그녀가 바랐던 열망이나 삶의 방식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까지도 들려준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 
인생에서 화려한 이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이라는 것을 바로 석 교수의 이 책에서 배운다. 우리는 불완전할 자유가 있으며, 그러기에 용기를 내자는 그이의 말은 우리 부모세대가 더욱 기억해야 할 말이다. 가장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좋은 책이다._박원순 (서울시장)

지니 석, 존경 받고 인기 있는 하버드법대 교수인 그녀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영향력이 큰 학자로서,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법이 가지는 역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이로서의 관점이 도드라지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멋진 책이다._알렉 볼드윈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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