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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하는 이유 강상중 지음 / 사계절
"<고민하는 힘> 강상중의 두 번째 고민" 행복하기 위해 불행을 감내하는 삶은 행복한 걸까. 고통과 괴로움에는 눈을 감고, 가끔씩 찾아오는 일시적 안락함을 행복이라 믿는다면, 과연 그 삶은 행복한 걸까. 나아가 불안과 좌절이 연속되는 삶을 고통이라, 고민과 고통을 품어보지 못한 삶을 행복이라 구분할 수 있는 걸까. 전작 <고민하는 힘>에서 고민 끝에 얻은 강한 힘의 필요성을 설파한 강상중 교수는, 오늘 우리 삶이 놓인 구조의 문제를 차분하게 짚어가며,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치열하게 탐구한다.
그의 논지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행복이란 목적이 될 수 없고 그렇게 구할 수도 없으며, 인생에서 마주하는 질문들에 차례차례 응답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결과가 행복이기에, 미래의 행복에 오늘을 유예하는 삶이 아니라 좋은 과거를 쌓아가는 일이 인생을 소중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은 아들의 죽음과 일본을 강타한 3.11 지진을 마주한 그가, 앞서 말한 과정을 밟아가며 얻어낸 깨달음과 확신이다. 그가 스스로 묻고 고민하고 답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지금 나의 문제가 고민으로 이어지고, 이런 고민을 통해 나의 삶이 어디쯤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행복, 위로, 힐링을 설파하는 수많은 책들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강상중의 통찰에서 이를 뚫고 나갈 힘과 용기를 마주하시길, 찾아내시길 기원한다. 그리고 응원한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확실하다고 믿었던 모든 토대가 뒤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수영도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진 형국이라고 할까요. 허우적거리며 발버둥치는 것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우리를 더 깊은 심연으로 끌고 갈지도 모릅니다. 강상중은 말합니다. 살려는 생각을, 심지어 나라는 자의식마저 버리라고요. 이럴 때 우리는 천천히 수면으로 떠오르는 자신을 발견할 테니까 말이지요. 절망을 끌어안을 때, 희망은 새벽처럼 찾아오는 법입니다. 그러니 절망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려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저자의 절절한 속삭임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강신주, <철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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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 갤리온
"기억은 사라져도 습관은 남는다" 실업률은 치솟고 '안정된 일자리'라는 것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때다. 이 여기 하버드 MBA 출신이자 미국 언론인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쓴 <뉴욕타임즈> 스타 기자가 있다. 무엇을 해도 자신있었던 그가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한 가지는 다음과 같다. 매일 오후에 먹는 쿠키 하나. 그는 이 습관을 끊기 위해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비공개 연구 자료를 파헤쳤고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했다. '습관'의 힘이란 왜 이리도 강력한지, 쉽게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의 직업을 살려 습관의 비밀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그 기자의 이름은 찰스 두히그. 이 책의 저자다. 최근 연구 결과는 모든 행동의 40퍼센트가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애니팡 하트를 나누고, 커피를 사 마시는 것 같은 대다수의 일상적 행위들이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의 산물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습관은 단순히 개인의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직, 기업,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변화 속도나 의지력 차이의 원인부터 단계별 해결책까지 신경 과학과 뇌 과학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풀어 간다. 교회, 기업, 스포츠 팀 등에서 습관이 성공과 실패를 갈랐던 순간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후회할 줄 알면서도 왜 같은 일을 반복하는지, 그동안 변화를 위해 얼마나 헛된 노력을 일삼았는지, 이 책은 우리가 무엇보다 바꾸고 싶었던 바로 그것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한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중독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한 실험에서 어떤 신호에 반응해서 스위치를 누르는 게 습관이 될 때까지 쥐들을 훈련시켰다. 쥐들이 성공할 때마다 보상으로 먹이를 줬다. 그 후 연구자들은 먹이에 유독성 물질을 넣어 고통을 느끼게 하거나, 쥐들이 먹이에 다가가면 바닥에 전기를 흘려보내 충격을 줬다. 쥐들은 먹이와 실험용 우리가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독성 물질을 넣은 먹이를 먹지 않았고, 전기가 흐르는 바닥 근처로 가지 않았다. 하지만 습관 훈련 때와 똑같은 신호를 주면 쥐들은 기계적으로 스위치를 누르고 먹을 것을 먹거나 전기가 흐르는 바닥을 지나갔다. 그렇게 행동하면 구토를 하고 전기충격에 펄쩍 뛰었지만, 신호에 대한 반응은 변하지 않았다. 습관이 머릿속에 깊이 배어들어 쥐들이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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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종말 해나 로진 지음 / 민음인
"남자의 종말은 인류의 기회다" ‘남자의 종말’이란 제목과 ‘여성의 지배가 시작된다’는 부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아마 지나치게 과격하다거나 현실을 과대포장했다는 느낌보다는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각종 고시의 합격자 수나 초중등학교의 남녀 학업 성적 등을 근거로 여성의 비교우위를 말하는 기사를 흔하게 접하는 데다, 20세기 후반부터 진행된 후기산업사회가 사회 전반을 장악하면서 나타나는 징후들, 예를 들면 기업과 사회의 인재상이나 가정 내 성역할의 변화를 이미 현실에서 체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개인의 체험을 그러모아 사회의 지표로 구성하고, 이 지표로부터 사회 변동의 추이를 읽어내는데, 마치 시트콤처럼 이어지는 생생한 사례들이 무척 재미난 데다, 한국의 상황을 하나의 장에서 세밀하게 그려내 더욱 관심을 끈다.
저자는 이 책의 출발점이 된 하나의 칼럼을 쓴 이후, 남성들에게는 여성의 승리를 선언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는 오해(?)를 받았고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여성들의 끝나지 않은 투쟁을 희석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을 대하는 사람이라면(여성이든 남성이든) 이렇듯 어느 한 쪽에 서서 사태를 바라보는 태도를 넘어서서, 인간이 만들어가는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기존에는 남성들의 특징이라 여겨지던 폭력성이 여성들에게서도 자주 드러난다는 지적을 보면, 이 문제는 사회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아니라 현단계 인간 사회의 보편성이라는 층위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의 종말'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면 아마 이 부분일 테고, '남자의 종말'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양성평등이 아닌 이 부분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남자의 종말'은 인류의 기회라 할 수 있겠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 해나 로진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꿰어 내는 솜씨를 지닌 스토리텔러다. 그녀는 다양한 데이터를 근거로 여성의 지배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눈을 뗄 수 없는 그림을 그려 냈다.(<타임>)
남자의 종말? 이것은 단순히 책 제목이 아니다. 이 말은 어느새 우리 시대의 인용구가 되어 가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이 오랜 세월 기다려 왔던 혁명이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뉴욕 타임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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