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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김난도 지음 / 오우아

"‘괜찮은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
한국 출판역사상 최단기간 밀리언셀러에 오른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청춘을 위한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전작의 영향으로 강한 청춘 열풍이 일었을 뿐만 아니라, 청춘을 위한 위로, 공감, 응원의 책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청춘들의 대표 멘토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기대감으로 기다리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부제에도 나왔듯이, 대학을 졸업하고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청춘들,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모든 이들을 위한 김난도의 특별 인생 강의다.

법률상 성년인 만 20세가 될 때, 대학교를 졸업할 때, 직장에 들어갈 때,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 때, 결혼할 때…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될까? 과연 어느 시점에서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김난도 교수는, “어른이란 연령, 혼인, 선거권, 소득, 세금 같은 어떤 조건을 갖췄을 때 도달하는 ‘상태’가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존재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어른이 아니라, 천 번을 흔들려야 겨우 어른이 된다는 것. 이번 새 책에서 그는 독자들과 따뜻한 시선을 맞추며, 일, 사랑, 인간관계, 가족, 자아실현에 관한 치열한 고민과 깊은 공감의 이야기를 나눈다. 조금 흔들려도 괜찮다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김난도 교수. ‘괜찮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방법들을 그만의 위로와 공감의 언어로 풀어낸다. - 에세이 MD 송진경

청춘을 위한 에세이 :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춘 고민상담소>

<방황해도 괜찮아>

<청춘콘서트 2.0 청춘, 액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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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 선녀님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일상을 마법으로, 백희나의 새 그림책"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친다. 종이 인형, 헝겊 인형, 혹은 펜 그림… 어떤 방식의 그림이라도 작가만의 독특한 느낌이 살아있다. 구름을 넣어 만든 빵을 먹고 하늘을 날거나, 고양이가 달걀을 먹고 병아리를 낳거나, 하늘에서 달이 녹아내려 샤베트를 만드는, 백희나의 이야기는 언제나 새롭고 독창적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그대로 닮았다. 그래서 백희나의 그림책은 모두 다르고 또 모두 비슷하다. 일상과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야기, 이야기에 딱 맞춘 그림,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동심. 이 멋진 작가의 새 그림책이 나왔다.

이번엔 목욕탕, 오래된 동네 대중 목욕탕이 배경이다. 새로 생긴 스파랜드도 있는데 엄마는 항상 장수탕이다. 그래도 때를 밀면 엄마가 요구르트를 사 주실 거다. 그리고 냉탕! 덕지는 선녀 할머니를 만난다. 일요일 아침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옛날 목욕탕에서, 점토 인형으로 만들어진 덕지와 선녀님은 ‘못난이 인형’처럼 정겹고 사랑스럽다. 익숙하고 평범한 일상이 마법으로 변하는, 오늘 하루가 행복으로 마무리되는 세상이 여기 있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 <장수탕 선녀님>은 어릴 적에 동네 목욕탕에서 놀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이에요.
냉탕에 폭포수 벽화와 바위가 있었는데, 꼭 산신령이 숨어 있을 것만 같았어요.
물론 산신령 할아버지는 여탕에 못 들어오니까, 그 대신 선녀 할머니가 살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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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를 꿈꾼 그들
정민 지음 / 문학의문학

"정민 교수와 함께 떠나는 1000년의 시간 여행"
18세기 조선을 탐독하던 정민 교수가 시대를 훌쩍 넘어 삼국시대로건너갔다. 그를 1000년 전으로 데려간 건 다름 아닌 <삼국유사>, 이야기로 이루어져 아이들도 재미나게 읽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상징과은유로 가득하여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의 속살을 찾아내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닌 문제의 텍스트다. 정민 역시 수 년 동안 <삼국유사>를읽었지만 알 듯 모를 듯 맥락을 짚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차례 반복하여 읽으며 <삼국유사>의 현장 경주를 수 차례 직접 다녀오고서야해독의 코드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핵심은 불교다. <삼국유사>의 지은이 일연이 승려고, 통일신라는 불교가 국교였으니 당연한 말아니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으나 이야기는 그리 간단치 않다. 지배층에서 시작된 불교가 하층의 노비에까지 확산되는 과정에서, 신라는 이 땅이 바로불국토요, 신라 백성이 진신의 부처라 믿었던 것이다. 서동과 선화, 만파식적,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경문왕 이야기를 이런 이해 위에 놓고 다시읽어보면 <삼국유사> 전반에 흐르는 신라인의 신심을 비로소 공감할 수 있다.

고전이란 게 그렇지만, <삼국유사> 또한 읽는 이가 중요하다.게다가 <삼국유사>는 치밀한 고증보다 문학과 역사의 상상력이 중요한 텍스트 아닌가. 정민 교수는 물을 만난 듯, 과감한 해석과 발랄한 상상력을맘껏 펼쳐보인다. 이쯤이면 1000년의 시간 여행을 떠난 보람이 충분하다 하겠다, 그에게도 그리고 우리에게도.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기록이 있었고 현장이 있었다. 번번이 거짓말처럼 옛 자취가 그대로 살아 있는 데 놀라곤 했다. <삼국유사>는 허튼 말이 하나도 없었다. 해석이 어려운 것은 해독의 코드를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단절을 이어 맥락을 복원하는 일이 시급하다. 하지만정해진 답은 없다. 열린 텍스트인 까닭이다. 그러니 장님코끼리 만지기 식으로 저마다 본 대로 말하고 느낀 대로 적을밖에. 이 책도 그런 사족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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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노경실 지음 / 탐

"우울한 소년에게, 노경실의 편지"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열네 살이 어때서?> 등의 작품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해온 노경실 작가의 청소년 소설. 청소년 우울증을 겪는 소년 태수가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과 친구를 바라보는 과정을 담아냈다. 열 다섯 세 친구는 무엇이든 잘하는 지니어스, 지니 현호, 만능 스포츠맨 스맨 지혁, 멜랑콜리 스타일인 멜코 태수로 서로 별명을 지어 부르며 친하게 지내왔다. 멜랑콜리하던 태수가 불현듯 우울증을 겪으면서, 세 친구의 우정도 위기를 맞는다.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 있는 소년, 태수는 자신의 곁에 서있는 친구와 가족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우울함도 자신의 감정에 정직하기에 찾아오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것.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는 우울증, 마음이 비어버린 소년에게 노경실 작가가 따뜻한 응원의 편지를 보낸다. 해적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자는 농담 같은 꿈을 찾는 아이들, 마음의 문을 연 이들의 시간이 아름답다. - 청소년 MD 김효선

책속에서 : 
아무도 몰라. 내가 새벽마다 여기 와서 우는 걸 아무도 몰라. 이 숫자는 내 생명의 날이 하루씩 사라진다는 증거인데 아무도 몰라. 나한테는 아무도 없어. 나를 도와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 엄마랑 아빠는 내가 공부하고 시험 보니까 내가 세상에 있는 줄 아는 거야. 선생님드� 내가 교실에 앉아서 공부하고 시험 보니까 내가 있는 줄 아는 거지.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학교랑 학원에서 만날 성적 얘기하니까 내가 세상에 있는 걸로 아는 거지. 그러니까 시험이랑 성적이란 게 없으면 그 누구도 내 존재에 대해서 관심 없을 거야. 공부 잘하는 애들만 더 귀하게 여기고. 이젠 야동보는 것도 자위하는 것도 지겨워. 나는 진짜 사람 냄새가 그리워. 진짜 사람 살이 그리워. 사람 품에 안기고 싶어. 엄마랑 아빠는 언제부터인가 나를 안아주지 않아. 손을 잡아주지도 않아. 엄마랑 아빠는 혀로만 나를 상대해. 뱀 같은 혀야! 그 혀로 만날 같은 말만 하지. 공부해! 숙제했어? 성적은 시험 아니야? 학원 가! 과외 할 시간이야! 완전 오 종 세트야. 이 오 종 세트로 내 존재가 확인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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