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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기술 1 채드 하바크 지음 / 시공사
"좋은 유격수는 인생을 알고 있다" “세 단계가 있다. 생각이 없는 존재, 생각하는 존재, 생각이 없는 존재로 되돌아가는 존재. 첫째와 셋째 단계를 혼동하지 말라. 생각이 없는 존재가 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생각이 없는 존재로 되돌아가는 사람은 극소수다.” 이 소설, <수비의 기술>에 등장하는 위 구절은 누구를 위한 조언일까. 불교 말씀 같은 이 조언은 바로 유격수를 위한 것이다. 서투른 유격수들만이 공을 향해 투쟁하듯 달려들기 때문이다. 뛰어난 유격수는 공이 자신의 길을 가도록 하며, 그 흐름을 함께 타고 움직인다. 좋은 유격수는 바람이고 없음(空)이다. 좋은 유격수는 공의 궤도를 부러뜨리지 않는다. <수비의 기술>의 주인공은 바로 그 ‘좋은 유격수’다. 자신도 모르게 최적의 풋워크를 밟을 줄 알고, 그 재능에 못지 않게 야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한 청년의 삶이 그려진다. 다소 철학적인 부분을 발췌했지만, <수비의 기술>은 결코 어려운 소설이 아니다. 심지어 저 발췌 문구는 주인공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래서 언젠가 꼭 이해하고 싶어하는) 구절이다. 이 소설은 어떤 철학이나 본질을 추적하지는 않는다. <수비의 기술>은 보다 보편적인 인생을 말한다. 어딘가 한 부분은 천재적이지만 나머지는 너무도 인간적인, 그래서 결국 인생이라는 무제한 연장전에 돌입한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다. 잡아야 할 아웃카운트는 수천 수만 개, 타구는 불규칙하고 잔디는 자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종종 한계 상황에 다다르면 묻게 된다. 왜 야구 같은 걸 하고 있는 걸까? 알 수 없다. 야구는 그냥 원래부터 모든 것이었다. 따라서 <수비의 기술>은 인생에 대한 소설이다. 이때 누군가는 물을지도 모른다. 어딘가 천재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작품이 보편적인 인생을 말할 수 있는가? 아니, 당신도 어딘가에는 특출난 선수다. 지금이 아니라면 적어도 한때는 그랬다. 이 깨달음은 피할 수 없는 연장전을 다룬 <수비의 기술>이 독자를 위해 준비한 유일하고도 소중한 선물이다. 즉, ‘수비의 기초’다. 모든 수비의 기술이 여기서 시작될 것이다. 행운을 빈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의 글 : <수비의 기술>을 읽는 것은 엄청난 재능을 지닌 젊은 유격수를 지켜보는 것과 같다. 도무지 실책을 내지 않는 것이다. 첫 소설치고 이렇게 완전하고도 강렬한 소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조너선 프랜즌 마치 헨리 필딩 소설의 ‘톰 존스’가 야구와 대학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 더없이 재미있고 술술 읽힌다. –존 어빙 마이클 셰이본의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이나 존 어빙의 <가아프가 본 세상>처럼,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것 같은 진귀한 소설이다. -제임스 패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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