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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K, 교회를 나가다
김진호 지음 / 현암사

"불온한 쌍생아, 한국 사회와 개신교"
한국 사회에서 교회를 비판하는 일은 안에서든 밖에서든 쉽지 않다. 오랜 기간 사회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기득권을 확보한 데다 특유의 배타주의가 대부분의 교단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교회를 비판하는 일은 결국 한국 사회를 부정하는 일이 되기 십상이다. 김진호의 분석대로 배타주의, 성공 지상주의, 극우 반공, 친미라는 네 가지 요소는 근대 한국 사회와 개신교가 공유하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00년 성실하게 교회에 나가던 시민 K는 요즘 부쩍 고민이다. 교인이 줄어드는 데다 면세와 목회자 세습 등 오랫동안 묵인되어 온 관행과 폐습들이 사회 문제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모든 걸 바꾸라는 세상의 요구가 못마땅하지만 (근대를 벗어나지 못한) 교회 안에서 영혼의 고통을 치유하기 어렵다. 그래서 거리로 나선다. 촛불을 들고 소리를 높인다. 당장 손에 쥔 결과는 없지만 함께한 사람들 사이에서 느낀 감각은 마치 예배를 드리는 기분이었다.
 
김진호는 여기에서 시민 종교를 발견한다. 한국 사회와 개신교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낸 현실의 한계를, 갈 곳 잃은 영혼들은 이렇게 극복하려 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성찰이 필요하다. 지적 토론이라는 생각 나눔의 도구와 감성적 공조라는 마음 나눔의 도구가 균형을 갖지 못하면 이벤트에 그치기 마련이고, 결국 개신교의 실패와 똑같은 전철을 밝게 될 거란 전망이다. 새로운 시민들이 신을 부르는 목소리와 이를 듣고 되돌아온 신들은 신과 신자들이 떠난 한국 교회를 작지만 깨달음과 성찰이 있는 곳으로 바꿔낼 수 있을까. 지난 100년 한국 개신교의 성공과 실패에서 희망을 찾아보자.  - 인문 MD 박태근

추천사 :섬세한 터치로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이 책은 깨달음과 성찰을 중심으로 하는 작은 교회에서 드리는 차분한 예배 같기도 하다.(오강남, 종교학자)

초고속 근대화가 만들어낸 개신교의 배타주의와 그 신의 퇴장 속에서 열광적 팬덤의 형태로 나타난 정치적 감상주의라는 새로운 신.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길을 잃고 헤매기만 하는지, 근대성이라는 그 두 ‘눈 먼 신’에 대한 이야기이다.(엄기호, 교육공동체 벗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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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레베카 스클루트 지음, 김정한.김정부 옮김 / 문학동네

"전 세계 극찬, 헬라세포에 얽힌 충격 실화!"
헨리에타 랙스 사망 20년 후, 그녀의 가족은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당신의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습니다.” 20년 전,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어머니 몸의 일부가 무한 증식하여 전 세계 곳곳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흑인 여성 헨리에타 랙스의, 영원히 죽지 않는 헬라세포들이 의사와 과학자들 사이에서 매매되는 동안, 그녀의 가족들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혜택조차 받지 못한 채 빈곤한 삶을 살아왔다.

이 책의 저자 레베카 스클루트는 헨리에타 랙스에 관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헨리에타 랙스의 직계가족, 친척, 지인은 물론, 헬라세포 연구에 연루된 모든 인물들과 천 시간도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10년 동안의 취재와 집필의 결과물인 이 책에서는 생명공학의 발전에 얽힌 한 흑인 여성과 그 가족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 과학 이야기, 인체에서 채취한 조직의 소유권과 그 연구를 둘러싼 최근의 법적, 윤리적 논쟁 등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소설과도 같은 충격 실화를 다룬 이 책은 ‘뉴욕 타임스’ 99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 25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2012년 현재 오프라 윈프리 제작, 앨런 볼 각본의 HBO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 저자가 10년 동안의 집요한 취재와 집필 끝에 내놓은 역작! 헨리에타 랙스와 그녀가 현대의학에 미친 영향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다루고, 그 모두가 매혹적이다. 인류의 탐욕과 그에 가려져 있던 한 여인의 삶을 둘러싼 윤리적 질문들을 낱낱이 파헤치며, 그 과정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인물들이 수없이 등장한다. _ 뉴욕 타임스

마치 소설과도 같은 강렬한 이야기! 책장을 넘길 때마다 헨리에타 랙스가 생생하고 완벽하게 되살아난다. _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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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월급
송승용 지음 / 웅진윙스

"1년에 1,200만원보다 매월 90만원이 낫다"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다. '목돈 만들기'식의 재테크가 현실성이 없다는 건 애들도 안다. 때문에 이 책은 주식 투자로 몇 억을 벌었다든지, 아직 늦지 않은 부동산, 이 종목에 뛰어들라든지 하는 등의 허황되고 과장된 재테크에 관해서는 한 줄도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하고 물가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재테크를 말한다. 그것도 마치 월급처럼 매달 꼬박 내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다.
 
공무원과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강연과 상담을 해오던 저자가 생각보다 허술한 그들의 현금 구조를 보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노후 대비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펴낸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가장 기본이 되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연금에 대해 잘못 알고 사실들과 활용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을 짚어주는 맞춤식 재무 처방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지금 갖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나누고 정리하면 매월 현금이 최대한 안정적,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을지, '평생월급구조'를 만든 이후의 삶은 어떻게 쌓아가야 할지 등을 쉽게 정리해서 제안한다. 성실하게 일만 하며 사느라 투자며 재테크니 할 여유가 없던 이들을 위한 최선의 노후 현금 관리 입문서가 될 것이다.   - 경제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평생 연금을 수령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다. 하지만 연금재원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평생 연금을 받으면 10년 또는 20년간 연금을 받는 것에 비해 연금수량액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인의 노후 지출사이클을 예상해보고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와 줄어드는 시기를 구분해서 연금수령액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절반은 평생연금수령이 가능한 상품을 선택하고, 절반은 정해진 기간에 집중해서 연금을 받는 상품으로 분산해서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고, 이때는 생명보험사 상품과 손해보험사 상품을 절반씩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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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기다려
심승현 지음 / 홍익출판사

"탄생 10주년, 280만 명이 찾은 파페포포 시리즈 새 책"
당신이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파페포포' 시리즈는 추억이고 사랑이며 격려인 동시에 희망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그렇다. 적어도 지난 10년간 이 시리즈를 손에 쥐었던 280만 명은 동의할 게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걸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 상대의 숨결을 느끼며 불멸의 사랑 떠올리기, 소중한 사람이 준 선물의 포장을 한동안 풀지 않고 간직하는 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것, 선량한 사람들을 보며 의심없이 감탄하기,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풀어놓아도 좋은 시간.

특별할 것 없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을 파스텔톤으로 그려낸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새 책. <파페포포 메모리즈>, <파페포포 투게더>, <파페포포 안단테>, <파페포포 레인보우>에 이어 오랜 친구처럼 친근한 시간을 선사한다. - 만화 MD 김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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