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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탁샘
탁동철 지음 / 양철북

"'꿈의 교사, 꿈의 학교' 탁동철 선생의 교단 일기"
아이가 울고 있을 때 달려가서 우는 까닭을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이 있다. 사람들은 아이 버릇 망치는 일이라고 하지만 우는 아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눈물을 닦아주는 선생이 있다. 아이들보다 낮은 곳에서 아이들을 올려다보는 선생이 있다. 아이들이 하는 짤막한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고, 그 말에 담긴 아이들의 진실을 읽어주는 선생이 있다. 선한 눈, 수줍은 모습, 조촐한 옷차림, 아이들을 하늘같이 섬기는 탁동철 선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탁동철 선생은 교직을 지낸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일기를 썼다. 그의 기록은 ‘창비어린이’, ‘개똥이네’ 등 여러 잡지와 ’글과 그림’, ’동시마중’ 같은 동인지에 발표되었다. <달려라, 탁샘>은 20년 교단 일기의 일부를 추려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 한 귀퉁이에 논을 만들고 수확한 쌀로 밥을 지어 먹은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닭장을 만들어 닭과 토끼를 키운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들로 산으로 나가 메뚜기를 잡고 동물 발자국을 찾아본 이야기. 이 책을 읽다 보면 ‘요즘 세상에 과연 이런 선생이 있을까, 이런 아이들이 있을까’ 절로 고개가 갸웃해진다. 또 한편으로는 탁 선생과 아이들이 한없이 부러워진다. 자연 속에서 선생과 아이들이 어우러져 정답게 펼쳐내는 교실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교사, 꿈꾸는 학교를 만날 수 있다. 교사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 그의 반 아이가 되고 싶은 적이 많았다. 요즘도 이런 귀한 선생과 아이들이 있단 말인가! 나는 언제나 탁동철과 아이들을 응원할 것이다. 탁샘, 달려! _ 김환영 (<마당을 나온 암탉> 그린이)
 
그가 선생 노릇 하는 모습, 모임에서 벗을 대하는 모습, 식구들과 사는 모습을 본 사람들 생각은 한결같다. ‘참 희귀한 사람이구나, 천연기념물 같은 사람이야.’ 탁동철은 이만큼 소중한 사람이다. (중략) 이 책 줄기는 선생 노릇 하는 탁동철 모습이다. 읽다가 멈추고 다시 읽다가 멈추며 ‘천생 선생’인 탁동철을 생각하게 된다. _ 이상석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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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신호등
수전 엥겔 지음 / 어크로스

"내 아이, 도대체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요즘 아이가 친구 문제로 힘들어 한다. 이럴 때 부모가 적극 개입해야 할까,아닐까. 누구라도 한번쯤 친구들과 어려움을 겪는다. 그 당시에는 심각해 보이지만, 대부분은 잘 해결된다. 하지만, 이럴 때 부모나 선생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하여 치명적인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 이번엔, 부모가 돕는다면 어떤 식으로? 전학을 보내는 것? 정답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상황상 어쩌다 생긴 ‘왕따’ 문제라면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이 해결책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성향이 그런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편이라면, 전학을 가도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행동에 따른 대처법을 일일이 설명하고 있지 않다. 내 아이가 보이는 행동들이 문제 행동인지, 일상적인 발달 과정인지 짚어주지도 않는다.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저자가 30여 년간 연구한 발달심리학의 이론과 연구 사례에 대한 통찰을 모두 담았다. 모든 아이들은 다른 기질과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런 특징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원하는 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포착하여 장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주는 것이다. 아이의 성격은 바꾸기 어렵지만, 미래는 변할 수 있다. 지금도 아이의 무심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지 않은가. - 좋은부모 MD 강미연

추천사:  이제 붙잡고 있던 아이 손을 놓고 아이가 어떻게 그림을 그려나가는지 바라보자. 아이가 그림이 마음대로 안 되어 울상을 짓고, 정말 엄마의 손을 필요로 할 때만 도와주면서. 그 그림은 처음에 여러분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다. 아니 분명히다르다. 그러다 다 그려놓고 활짝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본다면 당신 역시 그 그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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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라
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방법, 고전!"
<철학 콘서트>로 잘 알려진 황광우. 인문고전을 꼭꼭 씹어 먹기 좋게 건네주던 따뜻한 철학자가 불현듯 변했다. 대뜸 ‘철학하라’고 외치니 말이다. 시대가 각박하고 삶이 불안해져 국가와 사회의 구조뿐 아니라 개인의 삶마저 송두리째 뽑혀나가는 현실, 이 앞에 선 철학자의 목소리는 담담하지만 단호하다. 내 안에 중심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의 흔들림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 것이기에, ‘무너지지 않는 나’를 찾기 위해 고전을 만나야만 한다는 절박한 제언이다.

그가 제안하는 고전과의 만남은 세 갈래다. 우선 내 속의 나를 돌아보고 삶의 관계를 살피는 일이다. 여기에서는 <맹자>, <논어>, <중용>, <사기> 등 주로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 두 번째는 불확실한 세계를 파악하기 위한 공부다. 철학, 심리, 법, 경제 등 근대 서구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을 각 분야의 고전으로 정리한다. 마지막 만남은 새로운 세계의 상상이다. 사회적 맥락의 정치 영역과 기술적 맥락의 과학 영역을 함께 살피며 인간의 가능성을 다시 살핀다.

물론 황광우의 가이드는 황광우의 가이드일 뿐이다. 잊지 말아야 할 건 '철학하라'는 메시지다. 문제에 공감한다면, 사태의 파악과 세계의 재구성은 불가하지 않을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우리 앞에 살아있는 고전이 분명한 증거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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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인간과 세계를 향한 강렬한 열정과 사유가 없었다면 공자도 플라톤도 위대한 고전을 완성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최고의 철학자들은 우리에게 ‘사유하라’, ‘철학하라’라고 주문한다. 사유와 철학의 힘은 불안한 개인이 생각과 실천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것이다. 불확실한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무너지지 않는 나’를 찾는 것이다. 사유와 철학의 힘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니까 모두 다 함께, 사유하라. 그리고 철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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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에피소드 1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 지음 / 시사IN북

"2012 한국사회를 말하려면, 이 책부터 읽어야…"
2011년이 지났지만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열풍은 여전하다. 세계 팟캐스트 1위와 미국 유수 대학의 초청 등 화려한 외양뿐 아니라 민주언론상과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수상 등 나꼼수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에 대한 평가도 꾸준하다. 물론 <닥치고 정치>, <나는 꼼수다 뒷담화>, <달려라 정봉주> 등 나꼼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화제를 모은 책도 여럿이다. 나꼼수 1회에서 18회까지의 내용을 각하, 검찰, 언론 등의 주제로 정리한 이번 책은 2013년 2월까지 이어질 나꼼수의 행보를 정리하는 하나의 마디다.

정봉주 전 의원 구속 수감 이전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이후에 이어질 ‘라운드 2’를 시작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나꼼수의 안방마님 김어준 총수도 “이제 활용 가능한 모든 형식의 미디어를 모조리 동원하고자 한다. 이 책은 그 시작이다”라며 한층 강력해질 나꼼수발 태풍을 예견한다. 방송의 맛을 덜어내면서까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려 힘쓴 편집 자세도 이들의 결의와 이후를 예상케 한다. 이 책은 단단하고 견고한 활자에 담긴 나꼼수의 명확한 메시지로, 나꼼수에 관한 여러 이야기, 이와 관련한 온갖 논의 그리고 여기에서 드러난 한국사회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불의한 시대의 어떤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진실을 ‘나꼼수’에서 속 시원히 들을 수 있다. 거짓이 횡행하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점잔만 빼고 있을 수 있겠는가. 욕이라도 실컷 해줘야지. 웬만한 세상이면 점잖게 비판할 수 있다. 그런데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을 괴롭히는 짓만 하는 ‘국민 웬수’에게 ‘나꼼수’의 욕지거리는 오히려 양반이다. 국민의 가슴 속에 분노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욕설에 환호하는 것이다.(명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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