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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질문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생의 밑바닥을 흐르는 거부할 수 없는 물음들"
"평생 종교를 갖지 않았던 삼성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하기 직전, 인생에 관한 절실한 24가지 질문을 남겼다. 그리고 2011년, 질문의 발원은 세계에 남지 않았으나 인연을 돌고 돌아 그 질문들은 책의 저자, 차동엽 신부의 앞에 남게 되었다.

<무지개 원리>, <바보 Zone> 등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한 차동엽 신부는 단 두 페이지의 물음들로부터 출발한다. 가슴 속에 분노가 가득한데 이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외로움과 고독은 어떻게 다른가요? 내가 사는 이유를 찾을 방법이 있나요? 다 용서하면 행복해집니까? 생과 사의 틈으로부터 나고 자란 절박한 물음들 앞에서 책은 완벽한 정답이 아닌 이 놓을 수 없는 삶의 답을 찾는 과정을 담담히 풀어낸다. 절망적인 오늘이 나를 덮칠 때, 캄캄한 내일만이 나를 기다릴 때 이 책은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러나 분명히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함께 고민해줄 것이다. 노래하듯이.- 경영 MD 채선욱

저자의 말 : 
답은 완전하지 않다. 원하는 답의 실마리나 작은 꼬투리쯤이어도 여한이 없다. 이 글 가운데 어느 한 마디라도 그것이 독자의 묵은 체증을 뻥 뚫어줄 수 있다면야. 아무렴, 그렇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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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이동진 지음 / 예담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함께 읽는, 밤을 위한 77권의 책"
영화평론가로, 라디오 DJ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동진이 새 책을 출간했다. 영화가 탄생하고 만들어진 장소들을 소개한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와 <필름 속을 걷다>, 한국 대표 영화감독들을 독특한 형식으로 인터뷰한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등 영화인다운 전작들을 선보였다. 이동진은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을 섭렵하는 독서가이자, 책 쇼핑 중독자로도 유명하다. <밤은 책이다>에서는 영화가 아닌 책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번 책은 그의 여덟 번째 책이면서 동시에 영화와 관련되지 않은 첫 책이기도 하다.

밤에 읽기 좋은 77권의 책을 선정한 후 텍스트 일부를 발췌하여 싣고, 간략한 책소개와 자신의 감상을 덧붙였다.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문학, 종교, 인문, 과학, 여행, 예술을 넘나들며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세월>과 <혼불>을 통해 “여한은 없다”란 마지막 말씀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고,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를 통해 예술가의 직업적,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논하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통해 육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의 힘을 이야기한다. 밤을 위한 77권의 책과, 일상과 삶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가 혼재된 책으로, 독특하고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에세이 MD 송진경

프롤로그 중에서: 제게 좋은 책이란 너무나 흥미로워 한번 손에 들면 단숨에 끝까지 독파해버릴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글자들을 읽어 내려가는 일보다 문단과 문단, 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여백을 발견하는 일이 어쩌면 더 중요한 일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독서라는 행위는 읽고 있는 순간들의 총합이 아닌 셈입니다. 독서는 바깥세상의 흐름에서 벗어나 책 속에 구현된 세계 속으로 뛰어들 때 시작되지만, 책 속의 세계에서 언뜻 일렁이는 어떤 그림자의 의미를 다시금 이 세상에 되비쳐볼 때 비로소 완성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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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
김태영, 김진석 지음 / 돌베개

"집필 기간 10년, 국내 최고 완성도의 나무도감 탄생"
도감의 첫째 덕목은 무엇일까? 사진이나 그림, 정확한 분류와 체계, 풍부한 자료 등 훌륭한 도감이 갖추어야 할 요소는 셀 수 없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단연 실물을 보았을 때 도감을 떠올리고, 도감을 보았을 때 실물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감각이다. 많은 식물 애호가들이 초심자 시절 겪는 어려움도 한쪽에서 다른 한쪽을 찾아내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반가운 까닭이다.

<한국의 나무>는, 산림자원학에서 시작해 식물분류학에 이른 김진석과 평생 산과 숲을 순례하며 자연생태사진을 찍어온 김태영이, 지난 10년 우리나라 곳곳을 수차례 돌아다니며 한반도 남녘에 자생하는 650여 종의 나무를 취재한 기록이다. 이들은 자생지에서 자라는 자연 상태의 나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하는데, 그 결과 배경에 어우러진 나무의 푸르름은 식물원의 답답함을 넘어 보는 이의 시야를 시원하게 열어준다. 이렇듯 현장감과 계절감이 살아 있는 주요 도판에, 꽃, 열매, 잎, 종자 등 여덟 가지 분류로 가지런히 정리한 적확한 이미지는 식물의 구성, 생장과 생식의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그려낸다.

주요 도판에 남아 있는 촬영 장소와 시기, 기존 도감에서 보기 어려웠던 겨울눈 이미지를 보면 살아 있는 나무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려 노력한 저자들의 노고가 절절하다. 집필 기간 10년이라는 문구는 공치사가 아니다. 바꿔 말하면 이 정도의 도감이 다시 나오기 위해서는 또 1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그래도 아쉬움은 없다. 이 책은 그 10년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 과학 MD 박태근

책속에서: 이 책을 통하여 한곳에 그저 우두커니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저 조용한 나무들이 실은 나름 분명한 자기주장을 가지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존전략을 구사해가면서 누구 못지않게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결국 나무들 역시 인간들과 함께 이 지구에서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동반자가 아니겠는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지혜로운 이들과 더불어 나무 공부의 소박한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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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20세기 한국사 1
이광희 지음 / 한솔수북

"잡지처럼 술술 넘어가는 어린이 역사책"
우리 근현대사를 집중적으로 다룬 어린이 역사책이 드문 까닭에 그 등장부터가 반갑다. '비주얼 한국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잡지 형식을 어린이 역사책에 접목한 시도가 또 한번 흥미롭다. 마치 동시대의 기자가 직접 현장 취재한 듯 기사글로 작성하고 인터뷰 중심의 인물 소개로 차별화를 꾀한 이 역사책은, 정보 전달면에서 빼어난 기동력을 자랑한다. 일제 침략과 강점, 해방 전후사,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6.15남북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격동의 한국사를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구석구석 꼼꼼하게, 다섯 권의 방대한 분량에 담아낸다. 1권에서는 조선이 일제에 강제 병합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헤드라인에 해당하는 특집 코너는 항일 의병 투쟁을 소재로 삼았다.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은 '스타 인터뷰'코너를 통해 조명하는데,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평민 의병장 신돌석이다. 1권에 등장하는 또 한 사람의 큰 인물, 안중근은 만화로 보는 명장면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MD 이승혜

작가의 말:
안녕!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20세기 한국사>를 통해 여러분을 20세기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하려고 합니다. 먼저 본격적인 역사 여행을 하기 전에 <20세기 한국사>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알려 드릴까 해요. 20세기는 시간상으로 1900년부터 2000년까지의 100년 동안을 말해요. 20세기 역사를 여러분에게 이야기하려는 까닭은, 바로 그 100년의 역사가 여러분이 현재 살고 있는 21세기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하기에 지난 100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은 바로 오늘날 여러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더욱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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