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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기욤 뮈소 지음 / 밝은세상

"거친 스릴러, 뜨거운 사랑"
기욤 뮈소는 이번 작품에서 변화를 꾀했다. <천사의 부름>은 지금껏 소개된 그의 작품 중에 가장 거칠고 격렬한 작품이다. 스릴러적인 요소를 일부 차용한 전작들에 비하면 <천사의 부름>은 보다 본격적인 스릴러라 할 수 있다. 우연한 사건이 누군가의 삶을 위협하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음모와 배신이 있고, 거기에 얽힌 과거가 하나둘 드러난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사랑은 흔들리기는 할지언정 결코 무너지지는 않는다. 기욤 뮈소는 아무리 변신하더라도 기욤 뮈소다. 그는 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난에 맞서는 사랑, 고난을 넘어서는 사랑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지금껏 가장 강력한 시련에 마주친 사랑이 어떻게 그 위기를 넘어설 것인가가 <천사의 부름>의 가장 큰 관건이 된다. 기욤 뮈소 팬들은 뜨거운 스릴러의 신선한 매력을 느끼면서도 작가 특유의 드라마 짜는 능력에 여전히 즐거워할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기욤 뮈소는 이 소설에서 비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르 피가로
뮈소는 시계 수리공 같은 작가다. 어떤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고, 놀라운 결말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파리 마치
뮈소의 최고 작품. –테라 페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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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 잡혀간다
송경동 지음 / 실천문학

"송경동 시인의 첫 산문집, 삶과 문학 그리고 희망버스"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을 펴낸 송경동 시인이 첫 산문집을 냈다. 현재 송경동 시인은 희망버스를 기획한 이유로 감옥에 잡혀 있는 상태다. 자유롭지 못한 몸으로 집필한 서문부터 마음을 울리는 이 책은 ‘인간 송경동’, ‘시인 송경동’, ‘투쟁가 송경동’에 관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유년 시절부터 중년기까지, 노동자로서, 시인으로서 살아온 이야기,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 현장과 희망버스에 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낸다.  

송경동 시인은 평택 대추리에서,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투쟁 현장에서, 용산 참사 현장에서 애통해하며 수없이 눈물을 흘렸다. 추도시를 쓰고 낭송했다는 이유로 수 차례 소환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노동자와 노동문학운동의 현실을 생생하게 밝힌다. 자본의 질서에 무자비하게 탄압 받고 참혹하게 희생 당한 수많은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다. 시에서 볼 수 없었던 송경동을, 송경동의 간절한 꿈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속에서: ‘문학이 아닌 문학’을 이제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다시 글을 써보고 싶었다. 시인이 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말들이 내 눈 밖으로 튀어나왔다. 어떤 말들이 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어떤 말들이 움켜쥔 주먹처럼 내 안에서 뻗어져 나왔다. 세계가 내 몸을 타자기로 삼아 제 이야기를 두드렸다. 더 이상 내 몸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다. 이 세계가 내 몸에 자신의 구조와 상처를 깊이 새겨두었다. 그 상처를 말함은 그래서 내 이야기만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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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사용 설명서
다니엘 벤사이드 지음, 양영란 옮김 / 에코리브르

"셜록 마르크스와 왓슨 엥겔스의 자본 살인사건 추리극"
20년 전 <뉴스위크>는 마르크스의 죽음을 머리기사로 다뤘다. 마르크스가 분노한 걸까. 2008년 자본주의 위기를 전후로 마르크스의 부활을 짐작하는 이들이 늘어나더니, 최근에는 고삐 풀린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견한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지경에 이르러, 바야흐로 ‘마르크스의 유령’이 횡행하는 풍경이다. 프랑스의 대표적 좌파 지식인이자 제4인터내셔널의 열혈 활동가인 다니엘 벤사이드는 자본이란 살인범을 추적하는 셜록 마르크스가 왓슨 엥겔스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범인을 밝히는지(불행히도 잡는 데는 실패했다)를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다.

둘의 수사 기록은 <자본론>이란 책으로 남아 있는데, 1권 자본의 생산 과정에서는 노동자가 잉여 가치를 착취당하는 범죄의 현장을 찾아간다. 이어지는 2권 자본의 유통 과정에서는 이렇게 빼앗은 장물, 즉 잉여 가치를 이윤으로 바꾸는 장물의 세탁 과정을 추적한다. 그리고 3권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에서는 이렇게 얻은 장물 수입이 어떻게 분배되는지를 설명하며 애매한 몽타주 속에 숨겨진 살인마의 얼굴을 끄집어낸다. 저자는 삽화에 각종 현장 자료가 뒤섞여 이해하기 쉽지 않은 기록을 현재의 상황에 빗대어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하지만 이 수사 기록은 미완이다. 마르크스 자신이 애초의 구상을 완결하지 못하기도 했거니와, 은유적 문체 때문에 해석도, 평가도 분분한 탓이다. 하지만 다니엘 벤사이드란 새로운 명탐정이 분석한 결과, 이는 분석적이면서 종합적이고, 과학적이면서 비판적이고, 이론적이면서 실천적인 인식의 과정에 따른 결과물로 판명되었다. 자, 이제 당신이 수사관이 될 차례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필요한 각종 도구가 이 책 안에 가득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신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 살인마는 아닌지 먼저 살펴볼 일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최근 부각되는 마르크스의 시사성은 자본의 시사성과 다르지 않다. 마르크스가 자기 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였으며, 자기 시대와 더불어 호흡하고 사고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가 자기 시대에 반대해서 그리고 그 시대를 넘어서서, 다시 말해 시의적절하지 않게 사고한 것도 사실이다. 그가 자신의 숙적인 자본이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상대로 벌인 이론적, 실천적 백병전은 그를 오늘날 우리의 현재로 인도한다. 시의적절하지 못했던 과거의 그가 오늘날 시의적절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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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큰 걸음 : 레오나르도 다빈치
권용찬 글, 지혜경 그림, 노성두 감수, 블루마크 기획 / 돌베개

"역사 속 인물, 인물로 보는 역사"
'세상을 바꾼 큰 걸음'이란 이름으로 돌베개 출판사에서 펴낸 만화 인물 평전.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 전 연령대의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역사 교양서다. 단순한 위인전을 넘어 '역사 교양서'라 소개할 수 있는 이유는, 시대가 만든 인물 그리고 그 인물이 탄생시킨 새로운 역사의 현장을 역동적으로 되살리는 구성의 묘 때문.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인물은 바로 '신이 선택한 천재 예술가'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인류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거인의 발자취, 르네상스 구석구석을 열어보이는 빼곡한 정보들의 향연. 그러나 인물과 함께 한 시대의 숨결을 따라가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 흐름을 놓치거나 지루할 틈 없는 만화 장르의 강점이 십분 발휘되었기 때문. 단순히 한 인물의 성공 요인을  지목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과 역사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시도하는 입체적인 평전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추천글: 위인의 삶은 모두 훌륭한 일들로 가득 차 있을까요? 과연 위인들은 그 시대에도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받았을까요?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가 살았던 시대 속에서 평가하고, 그의 업적이 역사에 끼친 영향을 고루 살펴봐야 합니다. 이 책은 주인공의 좋은 점만 거창하게 포장한 위인전도 아니고, 위대한 인물을 따라 살라고 권유하는 롤 모델 이야기도 아닙니다. 인물과 시대를 두루 살펴보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박원순(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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