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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의 인생 정면 대결법!"
생존법 <하악하악>, 소생법 <청춘불패>, 비상법 <아불류 시불류>, 소통법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에 이어,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이 ‘인생 정면 대결법’이란 부제로 신간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30년 지기답게 완벽한 호흡으로 글과 그림의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이번 새 책은 전작보다 더 탄탄한 글과 그림으로 채워져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만듦새를 보인다.

이외수 작가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힘있는 문체가 돋보이는 여러 편의 글을 10장에 걸쳐 펼쳐내고, 정태련 화백은 백자사발, 금동여래좌상, 청자동자연적 등 유물 세밀화를 통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유물들처럼, 험난한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라고 조언하며,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과 희망을 보낸다. 다사다난한 2011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꼭 읽어볼 만한 인생 지침서. - 에세이 MD 송진경

책속에서: 인생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외부인과의 싸움조차도 궁극적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우주를 통째로 가슴에 품고 초연하라. 그것만이 그대를 승리자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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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권유
김진혁 지음 / 토네이도

"EBS 지식채널e 김진혁 PD가 고민하는 청춘에게"
EBS의 '지식채널e'로 우리 시대 새로운 화두를 던졌던 김진혁 PD가 이 땅의 청춘들을 만나며 느꼈던 점, 아직도 그의 머릿속을 헤매고 있는 무수한 질문을 정리한 글을 책으로 펴냈다. 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도 강요나 설득이 아닌 물음표를 던진 PD답게 어설픈 위로나 섣부른 격려는 이 책에 없다. 다만 이 악물고 오늘을 버텨내는 청춘에게 도대체 무엇이 그대를 전진하게 하는지 멈춰 서서 의문을 던져볼 것을 권한다.

과거 뒤늦은 성장통을 겪었던 경험을 통해 저자는 인생이 사지선다형의 객관식이 아닌 정답 없는 주관식 문제와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특히, 사유하는 힘을 기르지 못한 채 기계적 암기와 실용적 지식의 축적만으로 삶 전체를 평가하고 줄 세우는 현 시스템 안에서 부디 쉽게 도망치지 말라고 강조한다. 세상에서 가장 쉽고 무서운 일이 바로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라며 끊임없는 생각과 질문, 반성과 고민을 주문한다. 세상의 속도에 떠밀려 휘청하는 순간에 이 책은 당신의 근육이, 가슴이, 폐가 되어 줄 것이다. 그 때까지의 앎이 전부가 아니라는, 믿었던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부터 시작되는 놀라운 지식의 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지식채널 e>를 만들면서 가장 좋아했던 문장인데, 이런저런 싸움에 졌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뇌었던 문장이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 월드 챔피언 7회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가진 그가 2006년 은퇴 경기를 치를 때의 일이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줄곧 선두를 달리던 슈마허가 막판에 차량의 정비 문제로 1등을 내주게 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슈마허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모든 기자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정비 스텝들에게 화를 낼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도전한다고 할까? 아니면 경기 결과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인가? 그러나 슈마허는 기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오직 이 한마디만을 남기고 회견장을 조용히 나갔다. "지는 것도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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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엄마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

"<구름빵> 백희나 작가가 그리는 또 하나의 가족 이야기"
‘니양이라는 악명 높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뚱뚱하고 먹을 것을 욕심내는 성격에, 작고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사건. 어느 봄날 니양이는 갓 나은 따스한 달걀을 삼키고, 배가 점점 불러오더니 급기야 병아리를 낳는다. 얼핏 들으면 경악할 스토리지만, 그림책을 보다 보면 너무나 자연스럽다. 말도 안되는 이런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는 작가는 마음 속에 동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아이들의 세상에선 이런 게 하나도 이상할 게 없으니까. 왜, 아기 양들도 늑대 배를 갈라 나오고, 피노키오도 고래 뱃속을 탈출하지 않는가.

따뜻한 빵을 구워주는 엄마와 지각할까 헐레벌떡 뛰쳐나가는 아빠, 자연스럽고 사랑스런 가족이 있는 <구름빵> 이야기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작가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하셨나 보다. 니양이가 ‘삐약이 엄마’가 되는 단순하고 유쾌한 이야기 속에는, 평범하지 못한 가족이라도 ‘함께 모여 살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충분히 완벽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레 녹아 있다. 백희나 작가는 또 한 번, 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만들어진, 세상 모든 아이를 보듬는, 그러면서도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야기, 최고의 그림책을 만들어 냈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그림책을 만들면서 엄마,아빠, 형제, 자매가 모두 모여 그림같이 살아가는 설정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반드시 그래야만 완벽한 가정이 아닌데 말입니다. 엄마가 없더라도, 아빠가 없더라도, 혹은 인종이 다르거나, 혈연관계가 아닐지라도, 함께 모여 살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완벽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삐약이 엄마'는 단순한, 재미있는 그림책이지만, 이 책을 만들고 나니, 큰 숙제를 비로서 마친듯한,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삐약이 엄마' 가 많은 가족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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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검은숲

"당신은 추리소설에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당연히) 추리소설 팬이 아니더라도 추리소설을 좋아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작품들은 대개 멋진 분위기를 선사한다. 하루키가 좋아한다고 알려진 레이먼드 챈들러가 그 대표적인 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화려한 대사들을 접하노라면 굳이 미스터리적인 요소 없이도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러니 미스터리 팬들은 주의하시라. 누가 <빅 슬립>이나 <말타의 매>를 읽었다고 해서 덜컥 반가워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미스터리 팬이 아니라 그저 (특히 하드보일드 계열의)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하는 ‘평범한 독서인(!)’일지도 모른다. 그런 케이스는 생각보다 많다. 그때 가장 유효한 질문이 ‘엘러리 퀸을 좋아합니까?’일 것이다. 엘러리 퀸은 모를 수 없을 만큼 유명하며(!), 센스 있는 대사와 설정이 종종 등장하기는 해도 그 본령은 치밀한 미스터리다. 살인이 있고 함정이 있으며 그 함정을 돌파하는 논리와 추리가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이것이 클래식이다. 정통파 미스터리의 참맛이다. 그 매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미스터리 팬이거나 아니면 미스터리 팬이 될 확률이 높다.

당신은 미스터리 소설에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라고 물었을 때 ‘미스터리’라고 대답하는 사람들 중 누구도 엘러리 퀸을 좋아하지 않을 수는 없다. 만약 당신도 ‘미스터리’라고 답했다면, 기나긴 절판의 세월을 건너 다시 돌아온 이 시리즈를 절대 놓치지 말길 바란다. 뒤늦은 후회를 일삼는 명탐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 소설 MD 최원호

책속에서: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너무나도 평범한 말투였다! 하지만 그가 입을 열자마자 방 안 여기저기에서 한숨 소리가 터져 나왔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한숨을 내쉰 것 같았다.
“신사 숙녀 여러분, 예순 시간 전에 위니프레드 프렌치 부인이 이 건물 안에서 총에 맞아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시체는 사십팔 시간 전에야 발견이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그 살인범이 누구인지를 밝혀내고, 또한 그의 이름을 만천하에 공표하려는 데 있습니다.”
엘러리는 잠시 하던 말을 중단했다.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처럼 여겨졌다. 그들은 잔뜩 긴장을 한 채 엘러리의 입만 쳐다보고 있었다. 엘러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리 설명해드릴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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