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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미술관
이주헌 지음 / 문학동네

"이주헌이 그려낸 역사와 그림의 싱크로나이즈"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 이야기꾼 이주헌의 신작. <역사의 미술관>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전작 <지식의 미술관>과 짝을 이루는 책이다. 전작에서 양식, 작가, 사건 등 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서른 개의 키워드로 그림 안과 밖을 다채롭게 보여주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림이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에 역사가 이야기로 구성되는 방식을 겹쳐 ‘그림 역사책’을 구현한다.

우선 역사화의 중심인 인물을 통해 알렉산드로스, 루이 14세, 나폴레옹 등의 역사 영웅을 그림 속 배경보다 훨씬 깊고 넓은 역사의 장으로 불러내고, 클레오파트라, 매춘, 오달리스크 등의 주제로 역사의 한편에 잠자던 여성을 중심으로 끌어낸다. 후반부에서는 현상에서 의식으로 한 걸음 들어가 전염병, 처형 등 역사가 흘린 뜨거운 피를 차가운 이성으로 살피고, 그리스 지성, 종교개혁 등 역사를 만든 정신과 카리스마, 자유 등 인간 정신의 역사를 아울러 예술로 구현되는 창조의 의지와 현실 세계가 어떻게 만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역사에서는 사료를 중시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 씨앗으로 삼은 다양한 역사화와 회화 작품 들은 비교적 명확하고 꽤 중요한 사료로 자주 활용된다. 이주헌이 쓴 이 역사책이 남다른 지점은 사료가 그림이라는 데 있지 않다. 그림 속 내용뿐 아니라 그린 사람의 생각, 이 그림을 보고 읽는 사람들의 감각을 그림 읽기의 자유로운 방식으로 추적해 역사의 사실을 확인하고 역사의 흐름과 의식을 포착하는 그만의 예민한 감각과, 그림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따뜻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가득한 시선 때문이다. 이주헌이 써내려간 이야기는 역사도, 그림도 아닌 결국 사람 이야기라는 말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이 책은 역사화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그림을 통해 역사를 보고 역사를 통해 그림을 보는 책이다. 그림 역사책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역사가 다른 무엇이기에 앞서 이야기라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역사를 읽는 것은 교훈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 이전에 역사는 하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이야기 중의 이야기요,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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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전쟁
김진경 지음 / 문학동네

"프랑스를 매혹시킨 대작 판타지!"
시청 앞은 항상 경찰이 지키고 있다. 재정이 파탄난 시는 일개 회사의 관리를 받고 있고, 시민들은 회사의 무소불위 권력에 분통을 터뜨린다. 어디까지나 소설 속 이야기다. 어느날 “네게서 달팽이가 나와”라는 쪽지를 받게 된 소녀 유리.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달팽이’를 무서워하는 소녀는 공포감에 휩싸인다. 공포는 다른 세계를 부른다. 소녀에게 잃어버린 것들의 도시가 펼쳐지고 그곳에서 유리는 자신의 어두움과 대면한다.

유리의 엄마가 싸우고 있는 현실 세계와, 유리가 경험하는 판타지 속 세계가 교차하며 현실과 환상이 공존한다. 마법과 스펙터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판타지 세계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날카로운 현실인식과 세태비판이 매섭게 감각을 자극한다. <고양이학교> 출간 십 년 만에 선보이는 김진경의 판타지 소설. 프랑스 출판사가 한국 작가에게 직접 원고를 청탁하여,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되는 화제작이다. 나의 그림자에게 나 자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 그림자마저 보다듬기 위해, 소녀는 싸우고 생각하고 깨닫는다. 이 소설은 잃어버린 것들에 관한, 그리고 지금 이 세계를 더 사랑하는 것에 관한 아주 힘있는 이야기이다. - 청소년 MD 김효선

추천글: 매우 재미있게 읽힌다. 작가는 독자들을 아주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인 어머니의 숲으로 안내한다. 챕터를 바꿔 가면서 전개되는 환상계와 현실계의 교차는 이야기에 더욱 생동감과 박진감을 부여하고, 특히 인간세계의 여러 문제들이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독자로 하여금 짐작케 한다. 성공적인 이 작품의 팬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저없이 2권을 읽기를 권한다. – 프랑스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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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고양이는 없다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안녕 고양이'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4년 간 길고양이와 함께 길 위에서 보낸 시인 이용한이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에 이은 ‘안녕 고양이’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를 냈다. 할머니를 따라 마실 가는 고양이 ‘달타냥’, 고양이계의 소녀시대 ‘소냥시대’, 구름 씨네 고양이 식당 단골소님 ‘몽당이와 너굴이’, 꼬리가 짧은 ‘꼬미’… 동네 길고양이와 나눈 교감을 오롯이 담은 이 책은 시골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전편에 등장한 고양이들의 소식과 함께, 새롭게 만난 고양이들의 사생활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평균 2년 반 밖에 살지 못하는 길고양이는 생존에 위협 받는 하루하루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나간다. 꽃밭을 거닐며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 친구들과 다정하게 놀기도 하며, 사람들에게 살갑게 다가와 기쁨을 주기도 한다. 따듯한 관심과 시선으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포착해내 한 권에 담았다. 때로는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에 웃음 짓게 하고, 때로는 이웃사람들에 의해 희생 당한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웃음과 슬픔과 감동이 한데 어우러진 '길고양이 보고서 3탄'. 고양이에 별 관심을 두지 않은 이들에게도 한 번쯤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첫 번째 책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영화화한 [고양이 춤]이 11월 중순 개봉될 예정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함께 읽으면 좋은 고양이 책: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
<행복한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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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 아이세움

"이번엔 '발명왕'이다!"
어린이 한자학습도서 시장의 중심에 <마법천자문>이 있다면, 과학 분야를 책임지는 것은 단연 <내일은 실험왕>이다. 국내외 5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절정의 <내일은 실험왕> 차기작이 <내일은 발명왕>이란 이름으로 출간됐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실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학 원리를 다뤄온 실험왕 시리즈에 이어, 과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나 이루어내는 새로운 세계, '발명'을 소재로 삼은 연작 시리즈의 새로운 출발이다.

과학 명문 고수초등학교를 무대로, 발명반을 이끄는 네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기대 이상으로 코믹하다. 발명반의 에이스 한대범이 돌연 탈퇴 선언과 이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나가는 추리 구조에 잔재미가 가득. 1편 '극과 극의 자석처럼'에 담긴 학습 분량은 여타의 학습만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간명한 정리가 만족스럽다. 부담 없이 읽어내려가며 기발한 생활 속 발명품을 통해 자석과 전기에 관련된 교과서 과학 이론을 깨칠 수 있다. 생활 속 과학 현상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초등 과학 교과의 핵심이 숨어 있는 만화. 특별 부록으로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나침반 만들기 발명 키트를 증정한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우리 생활 속 자석 - 자석이 쇠붙이나 다른 자석에 미치는 힘을 자기력이라고 하며, 자기력이 미치는 공간을 자기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자석의 힘을 이용한 많은 것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활 속의 자석에 대해 알아봅시다.


냉장고 -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열고 닫는 냉장고 문은 크게 힘을 가하지 않아도 저절로 닫힙니다. 이는 냉장고 문을 따라 붙어 있는 고무 패킹이 고무 자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철로 된 몸체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냉장고는 고무 자석 덕분에 몸체와 강하게 밀착되어 냉장고 안의 차가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서늘함을 유지하게 됩니다. 냉장고 문에 자석을 이용해 메모를 붙이는 것도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자석의 성질 덕분입니다.


거대한 자석, 지구 - 무엇보다 우리가 사는 지구 역시 하나의 거대한 자석입니다. 이는 지구 내부를 구성하는 철과 니켈 같은 자성을 띤 물질들 때문으로, 이러한 자기력 때문에 지구 주위의 공간에는 자기장이 형성됩니다. 이 자기장은 지구는 물론 지구 주변의 가까운 우주 공간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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