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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좌파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모든 정치인은 강남 좌파다"
<진보 집권 플랜>으로 조국 교수가 뜨면서, ‘강남 좌파’ 논란이 벌어졌다. 이 책에 따르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관련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고 외국에도 유사한 용어가 있으니 말이다. 강준만은 5년 전 월간 인물과사상에 강남 좌파의 명암을 정리했는데,  이 책은 그간의 변화 속에서 한국 정치의 병폐를 찾아내고, 내년 대선 예비 주자들을 이 틀에서 분석한다.
 
우선 '모든 정치인은 강남 좌파'라는 명제는 '민주화 이후의 엘리트주의'란 부제와 함께 읽어야 한다. 좌우를 제외하고 리더십을 행사하는 정치 엘리트가 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둬야 하므로 강남 좌파가 되지 않고서는 정치 활동이 불가하다. 우파라 해도 친서민 정책 등 포퓰리즘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으니 강남 좌파의 요소가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정치 상황은 여기에 인물 중심주의가 더해진다. 그래서 이 책은 노무현, 문국현 등 대권 후보였던 강남 좌파와 박근혜, 손학규, 유시민, 문재인 등 차기 대권 후보군인 강남 좌파를 통시적, 공시적으로 분석하여 두 가지 문제가 어떻게 겹쳐지는지 드러내고, 이를 풀어낼 '소통'의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오랜만에 강준만의 정치, 인물비평을 만나니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느낀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 과정을 떠올리면 강준만의 역할이 작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겠다. 5년 만의 기회이니, 모쪼록 한국 정치가 한 명의 주인공을 뽑는 데 그치지 않고 수천 만의 주인공을 만들어내는 축제의 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이 책은 그 기폭제가 될 충분한 역량을 갖춘 강력한 메시지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강남 좌파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그 논쟁을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하면서도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졌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그건 바로 한국적 특수성이다. 최근 논의 중인 강남 좌파론은 이 점을 소홀히 한 채 강남 좌파를 미국의 ‘리무진 진보주의’ 모델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 나름의 의미는 있겠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딘가 좀 공허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이 점에 대해선 1장에서 자세히 밝히겠지만, ‘민주화 이후의 엘리트주의’와 ‘소통’에 대한 분석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걸 미리 강조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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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지음 / 달

"은희경 첫 산문집, 그녀에 관한 모든 것"
열 권의 소설책을 낸 소설가 은희경이 등단 이후 15년 만에 첫 산문집을 선보인다. 소설을 연재하는 지난해 7개월 간 소설과 함께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글 120장이 <생각의 일요일들>이 되었다. 일산 작업실, 시애틀, 독일 등으로 옮겨 다니며 소설 집필에 몰두한 시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글쓰기에 관한 것은 물론, 일상 속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부분들까지 공개하고 있어 은희경 작가의 일기장으로 봐도 무방하다.

청탁 원고가 아닌, 자발적으로 집필한 산문이라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있다. 에세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벼운 글쓰기를 통해 소설에서 경험하지 못한 작가의 또 다른 감각과 감성을 발견할 수 있다. 가볍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들, 마음에 오래 기억되는 이야기들이 여유롭게 들어차 있는 첫 산문집, 설레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속에서: 이 산문집 속의 글을 쓰는 기간이 내 인생에서 고독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소요와 미열의 시간들이었다. 지금은 꼭 그렇지는 않다. 꿈에서 깨어난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이 산문 속 시간들의 한시적인 소란과 과장된 감정과 헛된 열정이 낯 뜨겁고 공허해 보여 책을 묶기까지 여러 번 망설였다. 그러나 눈을 드니 멀리에서부터 다시 천천히 내게 다가오고 있는 고독, 가까워질수록 그 얼굴이 익숙했다. 그 얼굴 너머로 이제는 멀어져버린 아득하고 천진한 나의 한 시절을 기억해두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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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양준혁 지음 / 중앙북스

"‘양준혁, 야구에서 인생을 배우다"
최우수 선수상을 타지 못했고, 홈런왕에 오른 시즌도 없었으며, 포지션 중 최고 선수로 평가 받은 적 없어 프로입단 후 국가대표에 한 번도 뽑히지 못했던 양준혁,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흔이 넘을 때까지 장장 18년 동안 야구선수로 활약했다. 아니 버텼다. ‘양신神 ’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지난 18년을 성실하게 전력질주해온 그가 청춘들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배운 특별한 인생비법을 공개한다.

은퇴 후 야구 해설자로서, 야구 재단 운영자로서 서 있기까지 장애물도 많았고, 어느 것 하나 쉽게 풀리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하고 뛰었다. 야구인생을 통해 성공이 아닌 70%의 실패를 배웠다는 그는 인생의 비결을 ‘프로페셔널 마인드, 굳건한 자기확신, 끊임없는 자기변화’에서 찾는다. 야구생활 동안 겪었던 일화들,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든 멘토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인생선배로서 냉혹하고 불안한 현실에 직면한 청춘들에게 도전과 위로를 건넨다.- 에세이 MD 송진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여자복서 김주희 에세이 <할 수 있다, 믿는다, 괜찮다> 
축구선수 박지성 에세이 <나를 버리다>
야구선수 추신수 에세이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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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1
장영준 글,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그램그램 영문법>, 영단어로 돌아오다!"
17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영어학습만화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의 후속 시리즈가 '영단어 원정대'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단어 하나하나를 가르치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영단어의 원리를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접두사, 접미사, 어근, 복합명사와 같은 영단어의 원리(조어법)을 만화 스토리에 녹여내어, 아이들이 스스로 영단어를 조립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목표. 이렇게 어휘를 만드는 방법, 즉 '조어법'을 알면 처음 보는 단어의 뜻을 짐작할 수도 있고 본인이 새로운 말을 쉽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설명이다. 곱절은 더 코믹해진 만화는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 적절한 비중으로 배치되었다. 그래도 못내 단어 분량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초중등 필수단어 1,500개에서 엄선한 영단어 노트(부록)를 활용할 수 있다. - 인어린이 MD 이승혜

지은이의 말 : "학창 시절, 억지로 달달 외운 영단어들을 지금은 기억하시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어 어휘 중에 억지로 외운 게 있나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영어는 우리말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는 일부러 외워야 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벼락치기로 달달 외운 영단어는 결국 금방 까먹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전후 맥락도 없이, 하루에 열 개 스무 개 씩, 학원에서 쪽지시험을 보기 위해 외운 영단어는 아마 다음날이면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또한 이 '무조건 외우기'가 아이들이 영단어, 그리고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 또 다른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이 독자들이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를 읽고 영문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웠듯이, 영단어 또한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단어 하나하나를 가르치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영단어의 원리'를 통해 접근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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