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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공동체
신형철 지음 / 문학동네
"문학평론가 신형철 첫 산문집"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2008년 겨울, 첫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 출간 후 3년 만에 첫 산문집을 내놓는다. <느낌의 공동체>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시인, 시집, 세상, 소설, 영화에 관해 각종 매체에 연재한 산문을 모아 엮은 것이다. 총 6개의 카테고리에 걸쳐 시인과 시세계, 시평론, 시사단평, 독서에세이, 영화와 원작 소설, 시 읽기의 다양한 방법론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신형철이 경험한 좋은 작품, 좋은 문장들은 그의 깊은 사유와 감각적인 언어로 덧입혀져 또 다른 ‘문학’으로 재탄생한다. 허수경, 문태준, 허연의 시와 레이먼드 카버, 김중혁, 코맥 매카시의 소설이 신형철의 시선으로 어떻게 재해석되고, 빛을 발하는지 지켜보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이다. 강렬하고도 매력적인 텍스트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 분명 행운.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사랑할수록 문학과 더 많이 싸우게 된다. 사랑으로 일어나는 싸움에서 늘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이는 잘못을 저지른 쪽이 아니라 더 많이 그리워한 쪽이다. 견디지 못하고 먼저 말하고 마는 것이다. 그래야 다시 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진다. 나는 계속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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