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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지음, 황규백 그림 / 샘터사

"이해인 수녀 5년 만의 신작 산문집"
이해인 수녀의 맑고 고운 산문은 그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고, 희망의 씨앗이 된다. 5년 만의 산문이라 더욱 반갑고 귀하다는 생각에 조심스런 마음으로 첫 장의 서문을 들춰 읽었다. 故 박완서 작가의 마지막 편지를 서문으로 대신하는 수녀의 애잔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총 6장에 걸쳐 일상, 자연, 사물 그리고 사람을 깊은 애정과 섬세함으로 담아낸 산문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 읽는 순간 마다 감사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홀로 암 투병하며 지내는 동안 사랑하는 지인들을 먼저 떠나 보내는 아픔을 동시에 겪었다. 故 김수환 추기경, 김점선 화가, 장영희 교수, 법정 스님, 이태석 신부, 피천득 선생.. 그들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며 생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더 깊이 깨달았다. 이해인 수녀는 이 세상에 남기고 간 그들의 선물을 감사의 언어로 표현하고, 이 책을 통해 세상에 전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주는 책, 소중한 이에게 꼭 권하고 싶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속에서 : 우리가 한세상을 살면서 수없이 경험하는 만남과 이별을 잘 관리하는 지혜만 있다면 삶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웬만한 일은 사랑으로 참아 넘기고,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마침내는 이해와 용서로 받아 안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서 말이다. 서로의 다름을 비방하고 불평하기보다는 '이렇게 다를 수도 있음이 놀랍고 신기하네?!' 하고 오히려 감사하고 감탄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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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살까지 살까?
하워드 S. 프리드먼, 레슬리 R. 마틴 지음 / 쌤앤파커스

"무슨 짓을 해도 오래 사는 사람은 따로 있다"
1921년 9월, 총명한 소년 소녀 1,500명이 터먼 박사의 실험에 참가했다. 그리고 80년. 1,500명의 소년 소녀가 살면서 어떤 인생관을 갖추게 됐으며 얼마나 건강했는지, 또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 그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한 사상 초유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미국에서 출간 즉시 각종 매체와 아마존 독자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았던 <나는 몇 살까지 살까?>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이제껏 볼 수 없던 인생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브로콜리를 많이 먹고, 값비싼 건강검진을 받고, 조깅을 열심히 하는 것과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들이 소개하는 '건강한' 인생 경로를 따르는 동안 우리는 삶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심리학적 통찰이 담긴 인생의 지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살을 빼지 않아도 된다. 담배를 끊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우리의 삶은 얼마든지, 언제든지 찬란히 빛날 수 있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왜 똑같은 환경이나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어떤 사람은 자주 아프거나 중병에 걸려 단명 하는 것일까? 과연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심리학이 알려주는 건강과 수명에 관한 의외의 진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상식과 통념을 뒤집은, 아주 중요하고, 대단히 매혹적인 책이다! -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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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아직도 ‘긍정의 힘’을 믿으세요?"
긍정적인 태도가 행복을 부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만병통치약 긍정주의가 세상을 가득 채웠다. 원자로가 폭발해도, 침출수가 흘러나와도, 강둑이 무너져도 괜찮단다. 나름의 대책이 잘 준비되어 있단다. 정말 그럴까? 이 책은 긍정이 신자유주의의 사회문화 기획이며, 모든 결과와 책임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시장경제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거울이라 말한다. 실제 각종 코칭, 동기유발 산업은 미국의 경제위기와 대량 실업 사태에 힙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아무리 '자기계발'을 열심히 해도 삶의 지평이 달라지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긍정의 힘'은 잘못을 똑바로 인식하고 허울을 벗겨낸,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긍정할 때 비로소 발현된다. 저자는 암조차도 긍정적 상황으로 바꿔버리는 사회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기업체와 교회가 긍정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활용하고 강화하는지 꼼꼼히 파헤친다. 주로 미국 사례지만 남의 이야기 같지만은 않다. 긍정은 쉽게 전염되고, 치료는 어렵다. 바야흐로 세상을 바라보는 날을 벼려야 할 때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 <긍정의 배신>은 자유시장경제의 신념 체계로 굳어진 ‘긍정주의’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고 비싼 의식과 불평을 잠재운 결과라고 지적한다. 미국의 주류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은 뒤 전 세계로 수출되어 신자유주의 사회의 관습과 미덕처럼 굳어진 긍정주의의 작동 원리와 폐해를 이 책은 예리하게 파헤치고 분석한다.(한명숙, 전 국무총리)
 
‘긍정적 사고’를 전도하는 ‘행복 운동’ 지도자들과 판매원들이 주장하듯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린 게 아니다. 태평한 마음만으로는 결코 태평한 세상이 오지 않으며 오직 퇴행과 마비의 시궁창에서 뒹굴게 할 뿐이다. 불평을 참지 말고 소리 높여 외쳐라!(황인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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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치유 식당
하지현 지음 / 푸른숲

"그곳에선 치료가 아니라 인연이 만들어진다"
대학가 뒷골목, 어지간히 외롭지 않고서는 찾아오지 않을 법한 구석에 ‘심야 치유 식당’이 있다. 주인장은 전직 정신과 전문의, 답답한 진료실과 뻔한 치료의 반복에 지쳐 가운을 벗어 던지고는, 음악 듣고 술도 마실 요량으로 차린 가게가 바로 노사이드(No Side)다. 뉘엿뉘엿 땅거미가 깔릴 무렵이면 겉보기엔 멀쩡한 손님들이 하나 둘 이곳을 찾는다. 바에 걸터앉아 주인장과 이런 저런 얘기를 도란거리다 보면 마음 속에 자리잡은 불면증, 음식중독, 징크스, 우울증이 가만히 모습을 드러낸다. 주인장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의사일 때보다 더 열심히, 간절히 이들에게 다가가 심리학적 방법론과 인생 경험을 버무린 치유의 언어를 속삭인다.

손님들의 기분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곡과 음식 그리고 술을 내어놓는 매력 만점 주인장은, 섬세한 감각과 따뜻한 시선으로 한국인, 도시인의 삶을 보듬어온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다. 그는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심리 증상은 너무 열심히 살기 때문에 생긴다고 말한다. 이처럼 틈을 용납하지 않는 현대 도시인의 삶에 정말 필요한 건 빈틈이다. 도시에도, 삶에도, 마음에도. ‘심야 치유 식당’은 그런 빈틈이다. 닫힌 마음을 열고 새로운 빈틈을 만들어줄, 맛은 알 수 없지만 주인은 끝내주는 식당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 인문 MD 박태근

저자의 다른 책 :

<하지현 박사의 소통&공감>
<관계의 재구성>
<도시 심리학>

<당신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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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물결 2011-04-05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긍정의 배신, 정말 신선한 기획인데요.

해환 2011-04-06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긍정의 배신, 어려서부터 위인전과 영웅의 과잉 긍정을 강요받은 우리들에게 잇북일 것 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드네요~

인문MD 바갈라딘 2011-04-06 14:16   좋아요 0 | URL
황인숙 작가의 추천사, "불평을 참지 말고 소리 높여 외쳐라!"가 직장인들에게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