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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공병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공병호, 나를 처음 말하다"
한국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 공병호 박사의 첫 자서전이 출간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1인 기업가이자 약 100여권의 책을 집필한 이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저자는 그동안 한번도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스스로를 알고 싶은 욕심에서 출발했다고 서두를 떼는 이 책은 때문에, '알려진' 공병호를 뒤집고 그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다.

첫 자서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저자는 태어나 지금까지 삶의 시간적 정리에서부터 시작해 안정된 자리를 벗어나 사업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 이유, 정체성의 위기, 가치관의 정립, 탁월함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찬찬히 풀어놓는다. 그는 결코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놀라울만큼 충분한 실패 경험과 평범하지 않은 열망을 갖추고 있을 뿐이었다. 이 책은 거기에 50대를 맞은 대한민국 최고의 변화 관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삶에서 권하는 7가지와 금하는 7가지를 더했다. 그간의 피상적이고 상투적으로 나를 돌아보는 자기계발서에 지쳤다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이런 믿음과 용기는 삶에 있어 참으로 중요하다. 역경이나 좌절의 순간이 왔을 때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는 어느 날 '오늘부터 용기를 가지자'하고 마음먹어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자취에 달려 있다고 보는 편이 옳다. ...어떤 일에 대해 타인이 "그건 가능할 거요"라고 말해주는 것과 스스로 '그건 가능할 것이다'라고 믿는 것은 매우 다르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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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마더
에이미 추아 지음 / 민음사

"중국식 엄마 VS 서양식 엄마, 전 세계를 논쟁에 빠뜨리다"
'학교 공부가 최우선이고, A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서는 안 된다. 메달을 딸 수 있는 특별활동만 하되,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 미국 이민 2세대, 예일대 교수 에이미 추아의 '중국식 엄마' 교육이 전 세계에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미국에서 자칫 '아동학대' 수준으로까지 여겨지는 에이미 추아의 교육법은 놀랍고, 이를 솔직히 털어놓고 책으로 낸 것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에이미 추아는 본인도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일반적인 중국식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식) 교육법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한다.

에이미 추아는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길을 모색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모든 결정을 아이에게 맡겨두고 부모는 요가나 취미생활을 하러 다니는 대신, 아이들과 울고 웃고 싸우며 아이와 함께 해 나가는 '중국식 양육'은 365일 헌신과 오뚜기 정신, 각종 술책으로 버텨야 하는 끝없는 총력전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중국식 엄마'가 옳다거나 '서양식 엄마'에 비해 나은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 에이미 추아의 첫째 딸은 '엄마의 양육방식에 감사한다'는 기고문을 썼지만, 둘째 딸은 엄마에게 반기를 들고, 좋아하고 또 오랫동안 해온 바이올린을 포기했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이야기가 어쩌면 이 책의 핵심일 수도 있겠다.  중국식 교육이든 서양식 교육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고,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끝까지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그리고 한국에 살면서 서양식 교육법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는 없다는 위로까지도... - 좋은부모 MD 강미연

책속에서 : 뭐든 잘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재미없다는 것이 중국인 부모들의 사고방식이다. 뭔가를 잘하려면 노력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결정이 아이의 선호보다 우선해야 한다. 연습, 또 연습, 끈질긴 연습만이 잘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일단 뭔가를 잘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칭찬을 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무척 만족해한다. 그때는 자신감이 생기고 한때 재미없었던 것도 재미있는 것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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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게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찬란히 빛나는 어둠"
먼저 미치오 슈스케를 알고 있는 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 <달과 게>의 미치오 슈스케는 지금까지의 그와는 다르다. 기괴한 상상력을 통해 다소 엽기적인 장면을 연출했던 그의 유명한 전작들에 비하면 <달과 게>는 평온할 정도다. 여전히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제는 현실에 삽입된 환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아이들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한다. 이제 미치오 슈스케의 소설 속에서는 아무도 무너지지 않는다. 단지 그 투쟁하는 방법이 너무 작고 초라해서, 그러나 그것이 그 아이들의 모든 힘을 다한 것이어서 슬플 뿐이다. 딱히 할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조그만 어촌의 꼬마들이 현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것은 그들만의 작은 신, 소라게 모양의 소라신이다. 아이들은 소라신에게 소원을 빈다. 그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미치오 슈스케의 특기는 그제서야 발휘된다. 환상은 현실 속으로 부드럽게 침입한다. 미스터리적인 요소도 속속 출현하기 시작한다.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불안이 안개처럼 드리운다. 그러나 그 어떤 환상이나 미스터리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 이 불길한 장치들은 이상하게도 아이들의 주위를 조용히 감싸안는다. 그의 마법은 여전히 어둡고 습하지만, 그 어둠과 습기는 이제 달밤의 바닷가처럼 어딘가 애수를 띈다. 어둠이 아이들의 마음을 밝힌다. 이상한 세계를 만들어 놓고 그 안으로 인물들의 등을 떠밀던 미치오 슈스케는 이제 없다. 슈스케의 마법은 이제 이 세계의 사람들을 위해 바람처럼 나타났다 사그라진다. 그리고 마법이 사라진 곳에는, 아이들이 두 발로 세상을 딛고 서 있다.
 
이제 정말로 이 작가를 기대해도 좋다. - 외국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와 세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적 동요가 따뜻하고 내밀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는 이 작품은, 데뷔 이래 일관되게 인간의 약한 본성에 대해 탐구해 온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약함과 대결하며 살아가는, 운명에 휘둘리면서도 어떻게든 그 흐름에 밀리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소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솜씨 또한 놀랍다. 왕따 문제나 부모의 죽음, 아동학대 등을 다룬 어두운 이야기이면서도 그 뒤에 숨은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한 줄기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춘미(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 번역원장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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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

"<위저드 베이커리>를 잇는 또 하나의 매혹!"
단 한 편의 소설로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위저드 베이커리>의 주인 구병모가 발표한 두 번째 장편 소설. 아가미와 비늘을 갖게 된 소년 ‘곤’과 그를 사랑한 한 남자와 두 여자를 둘러싼 잔혹하고 신비로운 이야기이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호수에 빠진 곤은 강하의 할아버지에게 구출되어 호수마을에서 자라게 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질투하고, 그를 사랑한 소년 강하, 타락한 강하의 어머니 이녕, 그리고 곤에 의해 목숨을 건진 여자 해류. 낯선 ‘인어 왕자’를 사랑하게 된 이들은 유혹에 대한 대가를 바쳐야만 한다. 세이렌에게 바쳐진 선원들의 목숨처럼.
 
신비로운 호수, 연둣빛, 주황빛, 보랏빛으로 반짝이는 비늘과 귀 뒤의 붉은 아가미가 보이는 듯하다. 현실적이지 않은 장면 장면이 구병모의 현실감 넘치는 문장과 어우러져 생생하게 재현된다. 붕새가 되어 날아오를 수 없는 소년 곤. 그리고 그를 사랑한 사람들.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매혹된 사람들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 - 한국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 저 빌어먹을 물고기, 물고기, 물고기새끼! 곤의 생사 문제는 사실 걱정할 필요 없고 물에서 나온 뒤 어른들이 그의 특별한 폐활량을 미심쩍어하며 무언가를 캐물어도 적당히 얼버무리면 되겠지만, 정작 강하가 견딜 수 없었던 것은 결코 자신의 손에 닿을 수 없는 호수의 바닥, 그 깊이였다. 자신이 가지 못하는 곳에 곤이 있다는 사실이 주는 거리감과, 언젠가는 곤이 정말로 한 마리 물고기가 되어 다른 물고기 떼들 사이로 깊이깊이 헤엄쳐 들어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감에서 비롯되는 분노와 질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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