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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신작"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5년 만에 신작 <바보 빅터>로 돌아왔다. 이번 새 책은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빅터’와 못난이로 살았던 ‘로라’라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교차하여 전개, 마침내 삶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진실을 되찾는 여정을 풀어낸다.

픽션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국제멘사협회 회장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된 못난이 콤플렉스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 자기계발서이다.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있게 읽히는 가운데서도 인생의 깊은 깨달음을 전하는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의 주목할 만한 신작임엔 분명하다. <마시멜로 이야기> 오디오 CD 증정 (한정) - 문학 MD 송진경

추천사 : 끊임없이 자기를 믿고 자신감을 키워가는 인생이 행복하다. 청춘이야, 끝없이 남을 의식하는 열등감을 접고 그대 안에 숨겨진 자신만의 ‘날개’를 펼쳐라. 그 날개가 그대의 꿈에 그대를 데려다 줄 것이다. _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김난도 이 책은 ‘바보’로 치부당하며 부당해하는 이들, 나아가 ‘바보’ 소리 듣지 않으려고 용쓰는 이들을 위한 ‘출구’다. 이 땅에 아직도 자신의 무능과 환경을 탓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이 아직 ‘바보 빅터’를 만나지 못한 탓이다. _ <바보 ZONE> 저자, 차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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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Cool하게 사과하라
김호.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연봉을 올리고 싶다면 사과하라!"
<과학 콘서트>의 저자 정재승과 '설득의 심리학' 한국 유일의 코치 김호가 만났다. 누구나 쉽게, 24시간 손 안에서 정보를 만들고 나누는 것이 가능한 시대. 때문에 정보는 더욱 빠르고 강력할 뿐 아니라 투명해졌다. 이미 세계 유수 기업들은 맞닥뜨린 잘못이나 실수를 꼴사납게 덮기 보다 진심을 담은 사과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책은 이 변화하고 있는 현명한 '사과'의 흐름을 주목한다.

각 저자의 명성에 걸맞는 신경과학과 커뮤니케이션학 관점에서의 깊이 있는 '사과' 분석과 접근이 인상적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사과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기발한 실험에서부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정재계, 연예계의 스캔들과 이슈에 대해 분야를 넘나들며 분석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사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을 넘어 과연 어떤 사과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지를 분석하며, 이를 토대로 한, 시대를 주도할 사과법을 제시한다. 하나를 지키기 위해 백을 잃고야 마는 변명이 아닌 하나를 잃고 백을 지키는 사과의 기술이 여기에 있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설문 조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는 사람들이 사과문을 볼 때 어느 부분에 집중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신경과학적으로 볼 때, '시각적으로 집중한다'는 것은 시선이 머무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시선이 머무는 시간과 사과에 대한 판단은 서로 연관이 있다고 가정하고, 사과문에서 오래 응시하는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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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딩 후드
사라 블라클리 카트라이트 지음, 나선숙 옮김 / 황금가지

"빨간모자, 늑대와 사랑에 빠지다"
늑대인간이 출몰하는 세계. 살아남기 위해 점점 폐쇄적이고 배타적으로 변해가는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 발레리는 그 갑갑함을 견딜 수 없다. 그러나 늑대’인간’을 만난 순간, 발레리는 획일화된 제도 바깥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늑대인간에게 점점 마음을 뺏긴다. 위험에 빠질 경우를 대비해 눈에 띄기 좋게 입은 발레리의 빨간 망토는 어느새 그녀의 성적 욕망을, 그리고 감히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불온함을 상징한다. 때문에 발레리는 점점 마을 사람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인생은 한 번뿐이니, 죽은 것처럼 살아가는 비루한 동네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멋진 존재와 사랑을 나누어야 하지 않겠는가. 비록 그게 늑대인간이라고 할 지라도 상관없다. 그가 나를 사랑하게 된다면 세상 모든 인간을 해치더라도 나만은 지켜줄 테니까.
 
이미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고딕 로맨스 소설계의 이 주목할 만한 신작은 황금가지에서 시작하는 ‘블랙 로맨스 클럽’ 시리즈의 첫 책이기도 하다. 기대되는 첫걸음이다. - 문학 MD 최원호

책속에서 : 비단을 가로지르는 가위처럼 공포가 마을을 찢어발겼다. 늑대가 광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여자들이 진창에 넘어져 있든 말든 남자들은 일으켜주지 않았다. 여자들 혼자 젖은 치마를 걷어 올리고 빠져나왔다. 모두가 충격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발레리는 그 광기 한가운데 서 있었다. 두려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왜 다들 도망치는 거지? 사는 게 뭐가 그리 대단하기에? 그들은 내내 늑대의 손아귀에 잡혀 있었잖아. 이제 늑대는 항상 자신의 것이었던 걸 가져가려고 돌아왔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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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연애
백영옥 지음 / 문학동네

"우리들의 트렌디한 욕망, 백영옥 첫 소설집!"
<스타일>의 작가 백영옥은 무척 스타일리시하다. 첫 소설집의 표제작 <아주 보통의 연애>에는 알랭 드 보통과 LG 트윈스, 티파니 반지와 하이네켄 같은 소재가 엮인, 경쾌하고도 처절한 연애담이 담겨 있다. 미끈한 명패에 갇힌 인물들은 어딘지 모호하다. 장기매매업체에서 간을 담당하면 ‘간부장’으로 명명된다. 대필작가로, 에디터로, 관리부 직원으로, 청첩장 제작업자로. 미끈한 명패에 스스로를 가둔 도시생활자들. 세계는 트렌디하지만 인물은 원초적이다. 현대적 기준대로라면 ‘잘 살고 있는’ 트렌디한 그들도 외롭고, 욕망하고, 그래서 처절하다.
 
등단작 <고양이 샨티>를 포함, 여덟 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관리부 여직원은 영수증과 사랑에 빠졌고, 아버지는 유방암에 걸렸다. 세 남자의 약혼녀들에겐 제 약혼자들의 잘린 손가락이 배달되고, 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는 콘돔에 몹시 안도한다. 살짝 비틀린 일상을 서술하는 문장은 네일샵에서 정돈한 손톱처럼 말끔하다. 독특한 인물들이 빠르고 경쾌하고, 때론 섬뜩하기도 한 모습으로 스쳐간다. 몇 년을 함께 근무했어도 아직 성(姓)을 모르는 직장동료의 얼굴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그런 존재일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면, 우리를 닮은 모호한 누군가의 이 우스꽝스러운 연애가 남의 일만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게 이 연애가 ‘보통’인 이유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나는 '12,800원'이라고 찍힌 수백 장의 영수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날짜별로 하나씩 복사해두었다. 일기를 쓰지 않는 이정우 대신 내가 그의 일상을 복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수증을 올려놓은 복사기 불빛이 얼굴에 와 닿을 때마다 그의 과거가 햇볕처럼 뺨 어딘가로 스며들었다. 꼭 두 손에 갓 삶은 따뜻한 달걀을 가만히 쥐고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영수증을 복사해 이 노트에 한 장씩 붙여나갔다.
이정우의 일기장은 2004년 12월부터 만들어졌다.
지금은 2008년 7월.
나는 그렇게 영수증으로 만들어진 서른두 권의 비밀일기장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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