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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베르베르의 기발한 상상력과 지식 총망라!"
<개미>, <뇌>, <신> 등을 통해 기발한 상상력과 풍부한 지식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열네 살 때부터 창작 노트를 작성했다. 30년 이상 계속 써온 노트에는 그만의 상상력과 영감은 물론, 과학, 문학, 인류학, 심리학, 신화, 연금술 등 각종 분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담았다.

오랜 세월에 걸쳐 다듬어지고 풍요로워진 ‘백과사전’의 일부가 2009년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이번 새 책은 총 383편으로 구성, 새로운 항목들이 대폭 추가된 확장판이다. 방대한 자료들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 속 창작 아이디어들을 엿보는 재미가 크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 애독자들에게 추천하는 필독서.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내가 말하고 있다고 믿는 것, 내가 말하는 것,
그대가 듣고 싶어 하는 것, 그대가 듣고 있다고 믿는 것, 그대가 듣는 것, 그대가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 그대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 그대가 이해하는 것,  
내 생각과 그대의 이해 사이에 이렇게 열 가지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의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 해도 우리는 시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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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씽킹 Unthinking
해리 벡위드 지음 / 이민주 옮김 / 토네이도

"이것은 책이 아니다. 비밀 무기다!"
스타벅스는 왜 300개 매장의 문을 닫는 대신 이름도 없는 작은 커피숍을 새로 시작했을까? 4시간씩 줄을 서야 겨우 도넛 한 개를 살 수 있었던 크리스피크림의 매장들은 왜 망하고 말았을까? 해리 벡위드는 날카롭게 공언한다. '머리로 생각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모두는 눈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진실한 느낌을 더듬어, 각자가 가진 기대치에 따라, 예전부터 좋아했던 것을 마치 새로운 것처럼 원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뿐이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수시로 조작 당하는 '씽킹(thinking)'의 세계와 함께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정확한 니즈(needs)와 원츠(wants)가 존재하는 '언씽킹(unthinking)'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무수한 선택과 행동의 경험들을 기발하고 경쾌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우리가 스스로를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다. 조작 되거나 왜곡 되지 않는 세계를 지배했던 거장들의 사례와 저자가 들려주는 통찰은 우리를 이 책의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할 것이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우리는 물건을 사는 게 아니다. 우리는 물건이 의미하는 것과 그런 의미를 제공하는 기업의 스토리들을 산다. ...나이키는 그걸 알았는데 ...당연히 그들은 알 수밖에 없었다. 그들 자신이 나이키가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바로 그 달리기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시장을 두드린 것이 아니다. 나이키가 시장 그 자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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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사인 만화
굽시니스트 지음 / 시사IN북

"시사만화의 전설은 이미 시작되었다"
여느 정치인처럼 시사주간지 <시사IN> 표지를 장식하진 못하지만 그들보다 더 강렬한 정치적 포스를 내뿜는 건 굽시니스트의 ‘시사인 만화’ 아닐까. 연재를 시작한 지 1년 반이나 되어 익숙해질 만한데도 굽시니스트의 감각과 시선은 늘 즐겁다. 더 놀라운 건 웃음으로 사태의 본질을 살짝 비껴가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 식의 회피(혹은 자기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현상의 구체적 상황에 바짝 다가가 시사와 역사를 동시에 바라보게 만드는 그만의 스토리텔링이다. 예를 들면 이번 주 시사인 만화의 제목은 ‘신성대한제국 3년’인데, 최근 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한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을 ‘가카노사의 굴욕’으로 그려내는 식이다. 어찌 웃지 않을 수 있고, 이 만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이 책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이유가 세 가지쯤 있을 듯하다. 1. 나는 서브컬쳐에 익숙하지 않다, 2. <시사IN> 홈페이지에서 다 볼 수 있지 않나, 3.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 아닌가, 정도 되겠다. 우선 첫째 이유, 전작 <본격 2차 세계대전 만화>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사주간지의 성격상 덕후뿐 아니라 일반 대중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인용, 모방, 변형인 데다 매 꼭지 말미에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 다시 만화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력의 편집 내공을 뽐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 무려 데스크에 퇴짜 맞아 실리지 못한 원고를 공개한 걸로도 모자라 단행본 출간과 함께 블로그에서도 만화를 내렸다, 단행본으로 봐야 하는 분명한 이유 되겠다. 세 번째는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우리는 수많은 편향 속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부딪히고 치이고 깨지며 대강의 중심을 잡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사족. 굽시니스트의 만화를 만화보다 재미나게 설명할 방법이 마뜩잖다. 더 당혹스러운 건 앞으로 펼쳐질 정세를 보건데 이 만화는 점점 더 재미있어질 거라는 예상이다. 다음 책을 추천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조용히 내공을 쌓아야겠다. - 인문 MD 박태근

저자의 말 : 정치, 시사에 관한 만화를 어떤 분명한 정치적 입장 위에서 그려내는 것은 다분히 만화의 이미지 언어적 특성을 이용해 이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얻으려는 의도가 섞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지점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일상에서 정치 이야기를 꺼리게 만드는 불편함과 비슷한 것이겠죠. (중략) 무엇보다 만화의 주인공으로 꾸준히 출연해주신 각하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솔직히 이만큼 각하를 친근하게 그려드린 만화도 별로 없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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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틀리
알렉스 플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사랑이 힘든 게 아니라, 힘드니까 사랑이예요"
흉측한 외모로 사는 건 힘든 일이다. 게다가 한때 완벽한 존재로 추앙 받던 사춘기 소년이 하루아침에 흉측해진 거라면 그 자괴감은 상상 이상일지도 모른다. ‘단지 거만함 때문에’ 저주에 걸려 괴물이 되어버린 주인공 카일은 줄곧 세상의 어두운 면들과 마주친다. 자신이 결코 볼 일 없으리라 생각했던 밤의 뒷골목과 인생 낙오자들. 그러나 그런 어둠이 아니면 그는 발붙일 곳조차 없다. 모두가 그를 무서워하니까. 그에게는 세 가지의 선택 뿐이다. 저택 속에서 영원히 은둔한 채 살아가거나, 유령처럼 어둠의 세계를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진정한 사랑을 찾아 저주를 푸는 것이다.
 
21세기 뉴욕을 배경으로 한 ‘미녀와 야수’ 이야기는 한때 완벽했던 16세 소년이 세상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하나의 사랑이 있다. 그에게 사랑은 괴로움이다. 대체 누가 지하철조차 탈 수 없게 된 괴물을 좋아해줄까? 내가 좋아하는 만큼 그녀도 나를 좋아해주면 좋겠다는 순수한 희망은 이루어질 수 없기에 괴롭다. 그 괴로움을 알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게 되는 그 모든 시간들이 힘겹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사랑을 배우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아픔도 괴로움도 없이 여자를 만나는 일이 아니라, 힘겨움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마음 속에 꼭 품기. 과연 <트와일라잇> 이후를 찾고 있던 헐리우드가 이 소설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 문학 MD 최원호

책속에서 : “장미 대부분이 죽었어, 형.”
“꽃들은 원래 그런 거야. 10월이니까. 곧 다 져 버리고 봄까지 피지 않을 거야.”
“실은 내가 도와주고 있어. 갈색으로 변했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은 꽃을 보면 내가 도와주는 거지. 가시에 찔려도 난 별로 상관없거든. 금방 나으니까.”
“그러니까 거기에도 장점은 있었구나.”
“응. 꽃들이 지는 걸 도와주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아. 그런 식으로 고생하고 있는 걸 보면, 그렇게 고통 받아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
(..) 나도 가끔 누군가가 그런 식으로 도와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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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 2011-03-13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사인만화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