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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쟁
최윤식.정우석 지음 / 알키

"새로운 10년이 100년을 좌우할 것"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급변하는 시기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사상 최고 실적을 낸 해에도 임직원들에게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고, 세계 휴대전화 시장 3위를 달리던 LG는 변화의 걸음에 뒤처진 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여 이 책은, 한 세기를 책임질 다가오는 10년 간의 세계에 주목한다. 국내 최고의 미래학자라 불리는 저자가 직접 개발한 미래예측기법을 통해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미래비즈니스 시장을 조망하고, 그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을 필승의 비책을 제시한다. 삼성,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거인 기업들의 명승부를 시나리오 형태로 담아내 흥미를 유발하는 한편, 거시적인 산업지형의 변화와 각 기업들의 구체적 행보를 예측하여 어떻게 움직여야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균형 있게 다루기에 더 매력적이다. 이제 막 시작된 10년 전쟁의 승자를 꿈꾸는 이라면 이 책은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저항력을 갖춘 견고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면, 마치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최적의 균형을 이루며 총체적인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것처럼 여러분 역시 소비자, 경쟁자, 협력업체, 주주, 이익관계집단, 정부 등과 적절한 상호연결성을 통해 견고하고 균형적인 그물망을 만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의 핵심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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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스와 버질
얀 마텔 지음 / 작가정신

"당신이 이 소설을 완결시켜야 한다"
소설 전체가 강렬한 우화였던 전작 <파이 이야기>에 이은 9년 만의 신작. 그러나 여기에 흥미진진한 모험담은 없다. <베아트리스와 버질>은 전작처럼 선명하지 않고 일부러 초점을 흐린다. 즉, 여기서 이야기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베아트리스와 버질>은 <파이 이야기>의 집중력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모든 것들이 흩어진다. 액자 형식으로 삽입된 희곡 ‘20세기의 셔츠’가 그나마 우화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이 희곡은 부분만이 ‘낭독’되며, 결국 그 전모는 누구도 파악할 수 없다. 홀로코스트 이야기를 쓰려던 소설가는 실패했고,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일 것으로 추정되는) 희곡을 쓰려던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은 짐작밖에 할 수 없다.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독자는 이 소설 자체까지 어딘가 비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소설이 이래도 되는가? 아니면 이 소설은 유행이 지나간 포스트모던 소설의 끝물일까?
 
그렇지 않다. 얀 마텔은 토로하고 있을 뿐이다. 폭력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예측 불가능한지를 말하는 것이다. 논리적/우화적으로 폭력-홀로코스트를 해석하려다 실패한 소설가 헨리는 얀 마텔 자신이었을 것이다. 대신에 얀 마텔은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소설 속에 빈 공간들을 만들어 놓았다. 완결되지 않은 희곡과 끝내지 못한 대화로 이루어진 이 소설의 빈 공간은 커다랗게 벌어진 상처에 대한 묘사 그 자체다. 독자들은 그 벌어진 허공 속으로 초대받아 상처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의 보여지지 않는 나머지, 마지막 열쇠는 독자 그 자신이다. <베아트리스와 버질>은 즐기기 위해, 혹은 비극을 구경하기 위해 읽는 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은 수수께끼다. 이 소설은 말하기 위해 읽어야 한다. ‘대체 이 괴물은 뭘까요?’라는 작가의 질문에 참여해야 한다. 다 읽고 나서 우리가 ‘대체 그게 뭐지?’라고 다시 물을 때, <베아트리스와 버질>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나는 이 소설에 찬성한다. - 문학 MD 최원호

책속에서 : 버질: 내 생각에 믿음은 햇살을 받으며 지내는 것과 비슷한 거야. 햇살을 받고 있을 때 그림자를 만들지 않을 수 있어? 내가 너라는 것을 절대 잊지 못하게 할 것처럼, 너랑 똑 같은 모습으로 항상 너한테 달라붙어 있는 그 어둑한 부분을 떨쳐낼 수 있냐고? 결코 떨쳐낼 수 없어. 그림자는 의심을 뜻해. 햇살을 받고 있는 한 네가 어디를 가든 그림자는 따라다녀. 그런데 햇살을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베아트리스: 하지만 해가 사라졌어. 버질, 해가 사라졌다고! (베아트리스가 울음을 터뜨리고 크게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버질: (…그녀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 (그러나 버질까지 냉정함을 잃고 걷잡을 수 없이 울기 시작한다. 두 동물은 수 분 동안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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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 교과서
서보건 지음 / 뜨인돌

"지금 가장 뜨거운 어휘들, 한 권으로 배운다!" 
서술형 시험을 골자로 한 서울시 교육청 평가 개선안이 발표되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서 뜨거운 감자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면 바로 이 책을 보면 된다. ‘뜨거운 감자’에서 ‘태풍의 눈’까지, 신문, 책, 지식검색 등에서 십대들이 궁금해한 어휘, 표현 100개를 알차게 모았다. 십대를 위한 책이지만 성인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저자의 입말이 워낙 달변이다. ‘머리말’이라는 어휘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훈민정음의 ‘나랏말쌈이 듕귁에 달아’에서 시작해 일연의 삼국사기, 영어 단어 preface, prologue의 차이까지 엮어 능수능란하게 설명하는 식이다. 정치, 경제, 문화, 상식까지, 술술 흘러가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 가장 뜨거운 어휘들을 이야기처럼 쉽게 익힐 수 있다. ‘나비효과’에서 ‘카오스 이론’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미난 구성도 볼만하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마트 피자를 말하며 ‘과당경쟁’이라는 단어를 끌어내고, 아이패드2 출시 기사를 보며 ‘다국적 기업’이라는 단어를 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청소년 MD 김효선

'다문화 가정' 꼭지 중 일부 :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민족이나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을 지칭하는 용어야. 즉 외국인 가족이 우리 국민으로 귀화했거나 혹은 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르게 된 경우를 말하지. (중략) 미국이나 유럽인들이 동양인을 인종차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개하면서, 우리와 같은 국민인 다문화가정에 대해서조차 열린 마음을 갖지 못한다는 건 잘못된 ‘민족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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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그려 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
구혜경.정은주 지음, 김효진 그림 / 토토북

"초등 한국지리 맞춤 공부법, '손으로 그리기"
공부는 얼마나 오래하느냐보다 얼마나 효과적인 방식을 찾느냐에 성패가 좌우된다는 이치를 새삼 깨닫게 한다. 초등학생 한국지리 공부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를 제시하는 책. 바로 본문과 투명 종이 위에 직접 따라 그리고 색칠하고 스티커도 붙여 보며, 우리나라의 각종 지리 정보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그 어떤 신체기관보다 '손을 이용해 받아들인 메시지가 가장 강력하게 각인되는' 효과를 떠올려본다면, '손으로 직접 그리기'는 한국지리 공부에 무엇보다 필연적인 방법이다. 지도의 기본 요소에서부터 우리나라 각 도의 인문.자연 지리 정보는 물론 옛 지도에 관한 이야기까지 온갖 지리 정보가 알차게 들어 있다. 각 지방의 문화유적과 특산물, 명소 등의 정보를 소개할 때는 그 유래와 역사적인 배경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추천사 : 지도 한 장 속에는 온 세상이 오롯이 들어 있지요. 손으로 지도를 그리며 지도와 가깝게 지내고 지도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 어린이는, 세상 모든 일에 흥미를 보이며 열정을 갖고 자기 길을 개척해 나갈 겁니다. 이것이 바로 지리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지도와 우리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 류재명(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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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 2011-03-0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도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대답하고 그리고 체험하면서 우리 것을 자연스레 인지하고 애정을 갖게 될거 같아 유익한 기초지리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