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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 뿔 

"이해 불가능한 황홀함, 리스베트의 모든 것이 펼쳐진다"
전작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히로인, 리스베트의 매력은 한 등장인물의 말마따나 ‘이해할 수 없는’ 종류에 속한다. 압도적인 지능과 결벽적인 대인관계, 우울한 성장과정과 신경질적인 외모까지, 리스베트는 소설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히로인들과는 어떤 특성도 공유하지 않는다. 그녀는 독립적이고 철저하고 전략적이고 유연하고 냉철하다. 이 특성들을 종합해서 그녀의 매력을 굳이 말하자면 그것은 바로 ‘자존’이다. 때로 누군가를 좋아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올 때도 있지만, 리스베트는 결코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 애정은 물론 그 어떤 것도 그녀를 붙잡지 못한다. 정의도 권력도 별무소용이다.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리스베트는 전설 속의 호랑이처럼 홀로 완벽하다. 첩보물 속에서 위험한 매력을 발산하던 남자 스파이들이 ‘폼나게’ 고독을 선택한 것과는 달리, 그녀는 그저 어둠 속에서 목표를 주시하고 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불멸의 문학’ 속으로 초대한 여주인공, 리스베트의 본격적인 모험은 이제부터다. 당신이 <밀레니엄>의 1부를 즐겁게 읽었다면 더욱 기대해도 좋다. 1부는 서곡에 불과했으니까. - 문학 MD 최원호

책속에서 : “이런저런 방식으로 인신매매 사업에 희생되어 스웨덴에서 활동 중인 아가씨가 항상 100여 명 정도 있다고 보면 돼요. 다시 말해서 스웨덴 전체의 사업 총액은 한 달에 600만 크로나 정도(..),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것은, 여성 인신매매에 희생된 소녀들의 경우만 계산한 거예요.”
“어찌 보면 푼돈밖에 안 되는데…”
“맞아요. 푼돈이죠. 하지만 이 보잘것없는 액수 때문에 100여 명의 소녀가 강간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그 생각만 하면 속이 뒤집히죠. (..) 물론 우리는 법도 만들고, 미디어를 통해 분개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죠. 어느 누구도 구소련에서 온 매춘부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눠보려 하지도 않고, 그네의 삶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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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1
김진명 지음 / 새움

"김진명 소설의 결정판, 대하소설 고구려의 시작!"
사료 검토와 해석까지, 꼬박 17년을 준비한 김진명 소설의 결정판. 동북공정에서 역사왜곡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 되는 우리의 역사, 고구려의 이야기를 대하 장편소설로 풀어낸 것. 미천왕의 도전과, 고국원왕의 좌절, 광개토대왕, 장수왕의 영광까지 고구려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대, 6 명의 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부터 이십여 년 간 독자를 사로잡아온 속도감 있는 문체로 고루하지 않은 대하소설을 추구했다. 웅장한 전투 장면은 영화처럼 생생하다. 1권에서 3권까지는 목숨을 위협받던 도망자의 신분에서 낙랑땅 정복자로 우뚝 선 미천왕, 을불의 이야기를 담았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너는 군왕의 자질과 품성을 두루 갖추었으나 가장 중요한 걸 지니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야.”
을불은 고개를 숙였다.
“아까 너는 사정도 살피지 않고 단도부터 빼들었는데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너는 남보다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했는데 그 역시 부끄러운 말이다. 세상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하찮은 목숨은 하나도 없다. 무릇 군왕은 모든 백성의 목숨 한 조각 한 조각을 자신의 것보다 중히 여겨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성군들은 바로 그런 생각으로 백성을 섬겨왔다.”
을불은 부끄러움에 더욱 깊이 고개를 숙였다.
“오늘의 말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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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래빗
인더 시두 지음 / 모멘텀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은 그냥 나쁜 전략일 뿐이다"
상반되는 두 가지에 직면한 조직은 목표 달성을 위해 흔히 그중 하나만을 선택한다. 그러나 인터넷 네트워킹 분야 세계 1위, 시스코의 생각은 다르다. 시스코 전략기획 수석 부사장 인더 시두의 <투 래빗>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두 목표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한 쪽이 다른 쪽을 더 낫게 만들도록 상승효과를 강화하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기업들, 시스코는 물론 P&G, 에스까다 등 '대부분'이 아닌 남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다룬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고,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낸, 오늘의 성공과 내일의 혁신을 이끈 승리 비결을 알려준다. -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1994년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는 공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망한 기업은 음과 양을 섞어서 음도 아니고 양도 아닌 뭔지도 모를 애매한 원으로 만들지 않는다. 분명한 음과 분명한 양 이 둘을 언제나, 동시에, 추구한다. 터무니없다고? 그럴지도 모른다. 드물다고? 그렇다. 어렵다고?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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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최송호 시, 방시혁 작곡  /  비룡소

"우리 말놀이 동요집의 '위대한 탄생'"
2AM의 조권이 마이크를 두 손으로 꼭 잡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노래를 한다.  '아야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 아야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 한 두번 듣는 것만으로도 중독되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이 노래는,  <말놀이 동시> 최승호 시인의 동시에 대중음악 작곡가 방시혁이 곡을 붙인 '원숭이'.  조권이 부른 '원숭이', 국어교과서 수록동시 '허수아비'를 포함하여 최승호 시인의 21개 동시를 노래로 만든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이 출간되었다.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이 뜻 중심이었던 기존 동시의 틀을 깨고 우리말의 소리와 음악성을 최대로 살려 동시의 새로운 영역을 선보였다면,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은 구전민요 형태의 한국 동요에서 벗어난  스윙,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풍의 곡으로 음악의 풍부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기존 동요 CD북과는 달리 동시 자체가 부각되어, 큼직하게 표기되는 텍스트와 윤정주 작가의 유머스러운 삽화는 한 편의 동시집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뒷편에 악보를 따로 실어 연주하며 노래하는 재미도 놓치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동시를 읽어주고 싶지만 재미나게 운율을 살려 읽기가 너무 힘들다면, 아이에게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느낌을 가르쳐주고 싶다면, 천편일률적인 동요 CD북에 식상했다면, 외국 동요의 번안곡 말고 진짜 우리 동요를 들려 주고 싶다면, 아이들이 가요 대신 동요를 부르며 자라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놓치지 말자.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 말놀이 동시가 처음에 그림과 만나면서 아이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에 방시혁 씨의 작곡을 통해 청각의 즐거움이 생긴 거죠. 비유하자면 , 음악은 음표 하나를 각양각색의 악기로 다양한 음색의 스펙트럼을 펼칠 수 있는 반면 언어는 그렇지 못해요. 하나의 낱말이 여러 빛깔을 내지는 못하죠. 말놀이 동시가 음악을 만난 것도 그런 의미예요. 그전에는 말놀이 동시가 여룰물 같았다면 작곡이 되면서 무지개 같은 것이 생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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