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최송호 시, 방시혁 작곡 / 비룡소
"우리 말놀이 동요집의 '위대한 탄생'"
2AM의 조권이 마이크를 두 손으로 꼭 잡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노래를 한다. '아야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 아야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 한 두번 듣는 것만으로도 중독되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이 노래는, <말놀이 동시> 최승호 시인의 동시에 대중음악 작곡가 방시혁이 곡을 붙인 '원숭이'. 조권이 부른 '원숭이', 국어교과서 수록동시 '허수아비'를 포함하여 최승호 시인의 21개 동시를 노래로 만든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이 출간되었다.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이 뜻 중심이었던 기존 동시의 틀을 깨고 우리말의 소리와 음악성을 최대로 살려 동시의 새로운 영역을 선보였다면,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은 구전민요 형태의 한국 동요에서 벗어난 스윙,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풍의 곡으로 음악의 풍부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기존 동요 CD북과는 달리 동시 자체가 부각되어, 큼직하게 표기되는 텍스트와 윤정주 작가의 유머스러운 삽화는 한 편의 동시집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뒷편에 악보를 따로 실어 연주하며 노래하는 재미도 놓치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동시를 읽어주고 싶지만 재미나게 운율을 살려 읽기가 너무 힘들다면, 아이에게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느낌을 가르쳐주고 싶다면, 천편일률적인 동요 CD북에 식상했다면, 외국 동요의 번안곡 말고 진짜 우리 동요를 들려 주고 싶다면, 아이들이 가요 대신 동요를 부르며 자라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놓치지 말자.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 말놀이 동시가 처음에 그림과 만나면서 아이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에 방시혁 씨의 작곡을 통해 청각의 즐거움이 생긴 거죠. 비유하자면 , 음악은 음표 하나를 각양각색의 악기로 다양한 음색의 스펙트럼을 펼칠 수 있는 반면 언어는 그렇지 못해요. 하나의 낱말이 여러 빛깔을 내지는 못하죠. 말놀이 동시가 음악을 만난 것도 그런 의미예요. 그전에는 말놀이 동시가 여룰물 같았다면 작곡이 되면서 무지개 같은 것이 생긴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