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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욘더
김장환 지음 / 김영사

"제4회 뉴웨이브 문학상, 아름다운 감성 SF를 택하다"
90년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직접 번역하고, 커트 보네거트를 국내에 소개했던 한 출판인이 있었다. 일신상의 이유로 뉴질랜드로 떠난 김장환이 제4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죽은 아내를 다시 만나기 위해 삶을 초월한 장소 '욘더'로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서정적인 SF 소설을 통해서다.
 
삼십년 후의 서울, 유전 법칙에 의해 '필연적으로' 암에 걸리게 될 아내는 혼자 남을 남편이 가여워 자신의 기억을 모아 아바타를 만들었다. 그 아내와의 좋은 이별을 위해 육신을 버리고 욘더로 가는 남편의 사랑은 또 얼마나 지순한가. 자극이 난무하는 시대, 의아할 정도로 순정한 부부의 사랑이 눈길을 끈다. 잘 읽히되 빠르지 않고, 과학적이되 따뜻한 이야기가 흐른다. 장르 매니아다운 SF적 상상력, 존재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기억이라는 철학적 명제, 그리고 무엇보다 섬세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좋은 소설이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내가 죽어? 나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 그럼 여기 있는 나는 뭐야?"
"그건 나를 위한 착각이야."
나는 다시 한번 내 속에 존재하는 이후에게 말했다.
"착각? 그럼 여기 있는 나는 뭐야?"
인공지능이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나는 구역질을 느꼈다.
"너는 진짜 네가 아니야."
나는 그렇게 아무렇게나 말을 내던져버렸다. 결과야 어떻든, 이 모든 것에 대한 혐오감을 가득 담아서, 이후의 아바타가 잔뜩 찡그린 얼굴로 내 말을 이해하려 애쓰는 걸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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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국가를 말하다
김상봉, 박명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한국에서 공화국은 어떻게 가능한가?"
우리가 겪은 공화국은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제3공화국이고 우리가 사는 공화국은 재벌 공화국, 뇌물 공화국, 서울 공화국이다. 이쯤 되면 공화국이 무엇인지, 과연 추구해야 할 가치인지 되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침 실천하는 인문학자 김상봉과 사유하는 정치학자 박명림이 만나 ‘다음 국가’를 기획했는데, 그 핵심이 공화국이란다. 한 마디로 하면 모두를 위한 나라, 풀어서 정리하면 공동선, 참여, 법치를 기본으로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고 형식뿐 아니라 내용까지도 모두를 위하는 공공 기구로서의 국가. 이 땅에서 한 번도 실현되지 않았고, 최근에는 꿈조차 꾸지 못할 수준이다. 이 책은 이 무모한 기획의 모범답안인데, 공화국의 의미와 조건이라는 총론, 법, 경제, 교육, 통일 등 현실 문제의 각론, 공화국 실현의 주체인 세계시민을 결론으로 제시한다.
 
다소 뻔한 전개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당위의 과제가 왜 해결해야 할 문제인지 밝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이 책의 역할이다. 특히 서구 정치 사상에 바탕을 두면서도 한국의 역사적 맥락을 놓지 않고 각자의 논지를 전개한 점이 훌륭하다. ‘뜨거운 논쟁’이라 부르기엔 두 학자의 논의가 다소 지루한 감이 있지만, 이는 그들의 창끝이 서로가 아니라 공화국을 가로막는 사적 권력을 향했기 때문일 테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우리는 우리의 나라가 민주공화국이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그렇게 외친 까닭은 아직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까.(김상봉)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자존을 지켜주는 것은 국가의 의무가 아닐까요. 극단적인 반인간적 사회로 달려 나가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게 합니다.(박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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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로나 번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우리 곁엔 항상 수호천사가 있다"
아일랜드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로나는 세 살 무렵 정신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로나는 지적 장애아가 아니라, 천사들을 보고 실제로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천사들의 보호를 받아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천사들의 도움 속에서 보내온 어린 시절부터 첫사랑 조와의 결혼, 그리고 남편의 죽음까지, 로나 번의 자전적 감동 실화를 담고 있다. 심한 난독증 때문에 녹음기와 음성 인식 컴퓨터를 이용해 3년 반에 걸쳐 이 책을 완성했다. 2008년 아일랜드에서 출간 즉시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 40개국어로 번역.출간되었다. - 문학 MD 송진경

추천사 : 이 책은 단순한 자서전 이상이다. 눈을 열어 주고 삶을 변화시키는 계시이다. 세상이 귀 기울여야 할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_ 매튜 E. 애덤스 <Chicken Soup for the Soul of America>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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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
웨인 W. 다이어 지음 / 21세기북스

"돌아서서 너 자신에게로 곧장 가라"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저자이자 자기계발 분야의 세계적인 강연자 웨인 다이어의 신작.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제목은 'From, Ambition, To, Meaning'이다. 오랜 기간 노자의 도덕경에 천착해온 저자는 욕망에서 벗어나 의미에 이르는 여행을 시작할 때 비로소 자신의 위대한 소명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도덕경의 언어와 인디언, 시인의 언어를 통해 타이르듯 부드럽게 일러준다. 우리의 근원에는 생과 사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영속적이며 영적인 존재가 있음을 깨닫는 순간, 의미와 목적이 충만한 삶은 바로 우리의 존재 자체에 있다는 놀라운 각성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영혼에 위안을 주는 것들 중에 행복이나 불행보다 더 큰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의미다. 의미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자기 일에 의미를 찾는다면 행복해도 불행해도 괜찮다. 그는 만족을 느끼며, 신(神)안에서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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