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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스튜어트 켈리 지음, 정규환 옮김 / 민음사

"책은 때때로 사라진다, 한편 책은 언제나 변한다"
펭귄 클래식으로 문학사의 주요 작품을 섭렵하려는 당찬 소년이 있다. 그런데 세상에는 펭귄 클래식보다 훨씬 많은 책이 있었고, 이미 사라져 읽고 싶어도 결코 만날 수 없는 책들은 더욱 많았다. 이 책은 그 소년이 사라진 혹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그리고 언젠가는 도래할 책들을 찾아 떠난 여행기다. 불에 타 없어진 책부터 불에서 건져낸 책까지, 저자의 삶이 짧아 미완성으로 남겨진 책부터 작가가 죽기 전 스스로 없애버린 책까지. 82편에 담긴 책과 작가, 시대와 운명에 대한 이야기는 ‘책 호사가’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예를 들면 이 책은 이런 걸 묻고 답한다. 알료사가 수도원을 나오는 장면으로 끝나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다음 줄거리는 무엇이었을까? 원고를 모두 폐기해달라는 유언장을 남긴 카프카의 글은 어찌 되었을까? 에밀 졸라가 원고를 완성하지도 못한 채 급사한 까닭은 무엇일까? 등등.
 
책은 때때로 사라진다. 어딘가에 실려 있다는 물성 때문에 늘 파손의 염려가 있고, 때로는 저작자나 막강한 권력자의 의도로, 가끔은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되돌릴 수 없는 결과에 이르기도 한다. 한편 책은 언제나 변한다. 저자의 삶에 따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읽는 이의 마음에 따라 기억과 평가가 변하곤 한다. 고로 책의 운명은 당신의 눈과 마음에 달려 있다. 이 책의 운명조차도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망실된 것이 서책이 겪을 수 있는 일 가운데 최악일까? 사라진 책은 어느 정도 원망을 채워 주기도 한다. 사라진 책은 당신이 함께 춤추자고 감히 청할 수 없는 인물 같아서 갈수록 무한히 마음을 끌어당기게 된다. 아주 간단한 이유인즉슨, 사라진 책은 독자의 상상 속에서만 완전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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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나 데이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2011년, 가장 진화된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나다!"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트 하나에서 지난 1년의 소비를 모두 출력할 수 있는 세상, 편리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2010년작 <플래티나 데이터>는 국민의 DNA 정보를 수집해 범죄자를 검거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연쇄살인 미스터리 소설이다. 범죄 현장에 남겨진 머리카락 하나로 범죄자의 키와 몸무게, 얼굴 생김과 병력까지 모두 추출할 수 있다. 이러한 과학 수사를 비웃듯, 유전자 단서를 전혀 찾을 수 없는 범인(통칭 NOT FOUND)이 연관된 연쇄 살인이 발생한다. DNA 개발자인 자폐형 천재 수학자 남매가 살해당하고, 한 몸에 두 개의 인격을 지닌 DNA 수사 책임자 가구라 주임의 비밀이 밝혀지는 사이,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악마적 범죄자의 옆얼굴과 국가 권력의 비정함이 겹친다. 과학적 단서를 바탕으로 수사를 전개하는 드라마 <싸인>만큼이나 흥미롭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뛰어난 가독성과 가구라 형사 등 캐릭터의 선명함이 강점. 가장 진화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무려 3년 반에 걸쳐 집필한 작품으로, 2010년 출간 이후 일본 현지에서 4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중이다.-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지배?"
"관리라고 표현해야 이해하기 쉬울까요? 미국에서 처음으로 DNA 프로파일링이 실용화되었을 때, 어린 마음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틀림없이 모든 것이 관리되는 시대가 올 거라고. 위조 카드, 가짜 이름, 위조 여권. 어떤 것을 위조해도 의미가 없는 그런 시대. 살아 있는 한, 유전자는 위조할 수 없지요. 그걸 국가에서 관리한다는 것은 인생을 지배당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 아닌가요? 자유라는 말도 의미가 없어질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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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범의 라스트 공부기술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수험공부에 대한 모든 질문에 답하다"
물론 수험공부에도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재능은 필요하다. 가끔은 진짜 천재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의지, 그 다음은 바로 요령이다. 박철범이 마지막 학습법 책이라고 공언한 이 책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 역시 의지력이다.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다. 요령은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이다. 공부법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마지막' 책에 독자들이 기대하는 최후의 비법 같은 것은 없다. 대신에 끝없이 질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다. 논술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누군지, 어떤 스타일의 공부에 재능이 있는지, 그래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을 알고 있는 학생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질문하지 않으면 답은 주어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일 것이다.- 청소년 MD 최원호

책속에서 : 한 가지 일러둘 것이 있다. 나는 내가 경험하지 않은, 혹은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공부법이나 조언을 제시하면서 뭔가 독특한 것이 있는 양 포장할 생각이 전혀 없다. 물론 익숙한 말을 들으면 어떤 이는...책을 집어던질 것이고, 어떤 이는...실천에 힘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두 사람 다 만족시킬 재주가 내게는 없다. 다만 성적이 오르는 사람은 언제나 후자였다는 것만은 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쓴 가장 큰 목적은,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다.(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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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도원 지음, 대한항공 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 홍익출판사

"'아침편지' 고도원이 전하는 2011년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
2010년 12월 <잠깐 멈춤>을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듯한 용기와 지혜를 전해준 고도원 작가, 새로운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로 2011년을 시작한다. 저자는 살다 보면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행복의 순간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깊은 사유의 글을 풀어낸다. 이번 새 책에서도 어김없이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들을 한껏 담았다. 눈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대한항공사진전 역대 최우수작품’들을 곁들였다. 행복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을 제시하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초판 한정으로 [선물용 케이스 + 친환경 페이퍼로 제작된 여행사진 브로마이드]를 함께 증정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매일 매시간 내 삶을 에워싸고 있는 모든 것들에 순순히 감사하며 세상과 악수하는 것이 행복에 보다 더 가까워지는 일이다. 오늘, 아무리 삶이 버겁고 외로울지라도 언제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마디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행복은 늘 품 안에 있다.

고도원의 다른 책 : <잠깐 멈춤>, <당신이 희망입니다>, <꿈 너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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