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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트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살아남고 싶다면, 경쟁의 쳇바퀴에서 내려와 혼자만의 길을 가라"
하버드 경영대학원 아시아계 여성 최초의 종신교수 문영미. 학생들이 뽑는' 최고의 교수'상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한 그녀의 수업은 너무나 인간적이며, 경영학 수업을 가장한 '우리' 자신을 위한 강의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의 인생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세계의 진실 역시 복잡하고 모순투성이의 길을 걸어가지 않고서는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번 책에서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차별화의 존재를 발견해내고자 시도한다.
 
저자는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경쟁자와 똑같아져가는 동일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경쟁의 쳇바퀴에서 내려와 근본적으로 다른 가치를 외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는 용감무쌍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의 비즈니스 세계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빛나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자동차 기업들이 소비자 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가지고 있지 못한 특성들에 대한 지적뿐이다. 그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바로 시장조사의 치명적인 부작용이다. 이러한 시장조사에 의존한 나머지, 아우디는 볼보를 향해 달려가고, 볼보는 아우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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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허수경 지음 / 문학동네

"새로운 시인선, 허수경의 귀향, 심장이 뛴다!"
연일 영하권을 오르내리는 날씨, 수은주 만큼이나 심장도 차갑다면. "아직은 뛰고 있는 차가운 심장을 위하여 아주 오래된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고 한 허수경의 노래를 들어봄이 어떨까. 일찍이 폐병쟁이 내 사내에게 뱀이라도, 개라도, 허벅살 선지라도 먹이고 싶어했던 열렬한 그녀. 진주의 이십 대 젊은 시인에서 독일의 고고학자로 십수 년이 흘렀지만 허수경의 시는 여전히 뜨겁다.
 
서울 사천 함양 뉴올리언스 사이공 파리 베를린, 이런 나의 도시들이 물에 잠겼음을 인식하고 (나의 도시 中), 울릉도산 취나물 북해산 조갯살 중국산 들기름, 가스는 러시아에서 오고, 취나물 레시피는 모 요리 블로거의 것 (글로벌 블루스 2009 中)임을 알고 있는 그녀. 허수경이 인식하듯 우리의 글로벌한 세상은 더이상 뜨거운 심장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럴수록 오직, 서정뿐임을 허수경의 이 시집은 말한다. '레이스 달린 양말을 신고 학예회에 나온 우리들의 영혼'(저녁 직전 中)을 위로할 수 있는 건 결국 우리들의 뜨거운 심장 뿐임을, 우리는 안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저 많은 협곡을 돌아
저 많은 태풍을 뚫고 집에 돌아와
겨우 잠이 든 시인이
이 세계가 멸망의 긴 길을 나설 때
마지막 연설을 인류에게 했으면 했어
 
인류!
사랑해
울지 마! 하고
- 삶이 죽음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그때처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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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피타커스 로어 지음 / 세계사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베이, 트와일라잇을 조준하다!"
'ET'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하고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가 제작했다.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야 했다."고 그들은 말했다. 2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화제작 <아이 엠 넘버 포>의 원작소설. 신비로운 힘을 지닌 로리언의 아홉 아이가 지구로 도망쳐왔다. 추적자에게 당한 세 아이는 이미 죽었고, 다음은 '넘버 포' 존 스미스의 차례. 아름다운 소녀 세라와 괴짜 친구 샘을 학교에서 알게 되고, 불을 다루는 자신의 '레거시'를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외계 존재의 신비한 능력,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소년의 용기, 환상적인 로맨스, 일촉즉발의 서스펜스. 짤막하게 구성된 챕터는 독자의 손을 더욱 빠르게 한다.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등의 블록버스터 소설을 즐겨 읽었던 독자라면 놓칠 수 없는 책. 2010년 8월,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책이기도 하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쉽게 지고 말았잖아. 다시 싸우면 다른 결과가 나오리란 희망은 있는 걸까? 우리가 힘을 길러 함께 모여 싸울 준비가 된다고 한들 그런 놈들을 상대로 희망이 있을까?"
"희망? 희망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어. 이제 막 변화가 시작됐잖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그러니 희망을 미리 버리진 말자. 끝까지 가봐야 알잖아. 희망을 잃는 순간 모든 걸 잃는 거야. 다 끝났다고 느낄 때, 모든 게 암담하고 끔찍하게 느껴질 때도 언제나 희망은 있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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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발견
박상훈 지음 / 후마니타스

"정치를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 정치학 강의"
한국사회에서 정치에 대한 불신은 정치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크고 강력하다. 정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은 많지 않고, 정치가가 ‘나’를 위해 일해줄 거라 믿는 이는 그보다 적다. 정치가 문제일까, 정치가가 문제일까? 아니면 내(시민)가 문제일까?
 
‘정치 없는 정치학’에 반대하며 ‘정치와 정치학의 만남’을 기획하는 정치학자 박상훈은 신화와 이상이 아닌 경험과 현실의 민주주의를 주장한다. 예를 들면 정치에서 권력, 통치, 갈등, 폭력의 요소를 배제할 수 없고, 따라서 정치가는 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덕적으로 의심스럽거나 위태로운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이라는 윤리적 역설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현실을 인정하자는 말은 소극적 타협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감내하겠다는 다짐이다. 이것이 정치가 본연의 자세다. 이 책은 이렇듯 정치의 의미, 정치적 실천의 방법,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정치가들이 가져야 할 문제 인식을 차례로 짚어가며 ‘정치가의 발견과 출현’을 기대한다.
 
이 책은 진보정치가(가 되려는 이들)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바탕으로 한다. 그럼에도 '정치를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 정치학 강의'로 이 책을 추천하는 까닭은, 더는 못난 정치가에게 휘둘리는 무력한 존재로 남고 싶지 않다는 내 안의 작은 '정치의 발견'을 여러 분에게 전하고 싶어서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나는 우리 사회를 좀 더 인간이 살 만한 사회로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보수파보다 진보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직 젊고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공익에 대한 열정과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정의감이 있다. 그들에게 정치의 길이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 대개의 경우 우리 사회 진보파는 ‘운동성’을 강조하면서 정치를 멀리 하는데, 그러지 말고 민주주의에서 정치가 제공하는 엄청난 가능성에 주목하길 진심으로 촉구하고 싶다. 그들이 좋은 의미에서 제대로 ‘정치적’이 되었으면 좋겠고, 제발 정치적으로 성공하길 바란다.(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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