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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결탁
존 케네디 툴르 지음, 김선형 옮김 / 도마뱀 출판사
"지난 25년 최고의 미국소설, 우리는 이 책을 너무 늦게 만났다!"
퓰리처상 수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용, 이희호 여사 추천, 로베르토 볼라뇨 추천. 지성과 세련된 기교의 고급 코미디로 빛나는, 놀라우리만치 멋진 소설. 뉴욕타임즈 선정 지난 25년간 출간된 최고의 미국 소설. 우리에게도 유명한 코맥 매카시며 필립 로스, 돈 드릴로 같은 작가와 비견되는 작가의 책이 (십여년 전 출간되었다 절판되긴 했지만) 이제야 제대로 소개되었다. 미국 작가 존 케네디 툴르의 유작 소설 <바보들의 결탁>이다.
미국의 소도시 뉴올리언스. 거구에 초록 모자, 게으르고 거만한 주인공 이그네이셔스. 중세 철학을 신봉하고, 자신의 벨탄샤웅(세계관)을 온 세계가 증오한다고 믿는 그가 자본주의와 정면으로 대항해 돈을 모아야 할 위기에 봉착했다. 공장 직원으로, 핫도그 노점상으로. 이그네이셔스가 가는 곳마다 갈등이 폭발하고 뉴올리언스가 쿵쾅댄다. 시대와 불화하는 청년 얘기는 비단 소설 속 얘기만은 아니기에, 이그네이셔스의 모험이 더욱 흥미롭게 보인다. "세상에 진정한 천재가 나타났음은 바보들이 모조리 결탁하여 그에게 맞서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어느 천재의 모험을 감상할 때다.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저는 '희망적으로 살아가는 것' 따위 사양합니다. 낙관주의는 딱 질색입니다. 그거 아주 변태적인 거라니까요. 인류가 타락한 이후로 이 우주에서 인류에게 주어진 마땅한 위상은 바로 참담한 고통이란 말입니다."
"난 고통스럽지 않아."
"아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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